미국에서는 '왜?' 해동검도를 하는가
발행일자 : 2009-07-24 16:12:58
<글 = 세계해동검도연맹 김정우 교육부장>


이승형 관장의 철학, "태권도와 해동검도는 뿌리가 한국이다"

이승형 사범(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김정우 교육부장(네번째)과 함께 단체사진 한 컷
태권도와 해동검도. 이 두 개의 한국 무술은 얼핏 보면 전혀 연관성이 없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다. 물론 태권도가 해동검도를 받아들인 건지, 그냥 도장에서 가르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한국의 무술을 미국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2009년 7월 15일. 오랜 비행 끝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얼바인, 터스틴, 코스타메사 시에 각각 위치한 세 개의 ‘텔리움 태권도장(관장 이승형)’을 찾았다. 도장에 도착했을 때 밤낮이 뒤바뀐 터라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하지만 정갈하게 도복을 입고 배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범들을 보자 생각이 달라졌다.
텔리움 태권도장은 2007년 초 처음 해동검도 유단자 수련 프로그램을 받아들였다. 솔직히 당시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도장의 유단자들이 현재까지도 해동검도를 수련하고 있었다. 놀라웠다. 이유는 이승형 관장의 ‘한국적’인 철학 때문이었다. “해동검도는 대한민국의 무술입니다. 미국 대부분의 도장들은 한국의 무술 중 태권도를 가르칩니다. 동시에 한국의 문화도 함께 전파하고 있죠. 하지만 미국의 일부 도장은 한국과 전혀 상관없는 무기술과 체조 등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태권도를 가르치는 도장은, 한국의 문화를 전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한국의 무술, 즉 한국에서 만들어진 무술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 도장은 태권도에서 다루지 않는 검의 사용법을 배우기 원하는 수련생들을 위해 해동검도를 가르칩니다. 쉽게 말해 한국 태생의 무술을 저희도장에서 가르치는 것이죠.”
얼바인 시 텔리움 태권도장 수석사범과의 인터뷰

설규현 수석사범이 해동검도 베기 연습에 한창이다.
이승형 관장의 말을 듣는 순간 궁금했다. 다른 해외 지도자들의 생각도 이 관장과 같을까. 20일까지 계속됐던 강행군 가운데 얼바인시 텔리움 태권도장의 설규현 수석사범(36)에게서 좀 더 구체적인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솔직히 시켜서 하는 건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들었기 때문이다.
설규현 수석사범과의 인터뷰
- 도장에서 해동검도 프로그램을 언제부터 시작했죠?
“2007년부터 했으니까, 올해로 꼭 3년이 되어갑니다.”
- 다른 무술도 많은데 왜 해동검도를 선택했을까요?
“태권도 유단자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무도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서 입니다. 솔직히 많은 커리큘럼을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초창기 관장님은 ‘대한민국의 태권도 이외에는 절대로 가르치지 않겠다’고 확고한 방침이었고, 이로 인해 조금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불현듯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태권도와 뿌리를 같이하는 한국의 해동검도라면 분명 태권도의 영역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해동검도를 지도하면서 어떤 효과를 거두었나요?
“항상 동경해 온 검의 정신과 운용 법을 배워 큰 만족감을 느낍니다. 태권도 이외에 한국의 무술을 접하게 함으로서 수련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수련생들이 장기 수련을 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동시에 지도자는 자기 발전의 기회와 사기 진작의 계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해동검도를 배우는 것은 힘들지 않나요?
“매주 1회 씩 수련회를 통해 합동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해동검도연맹으로부터 파견된 지도자가 정기적으로 교육세미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커리큘럼에 의해서 진행되는 교육이라 매번 기대됩니다.
- 지도 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없나요?
“검을 사용하는 관계로 태권도에 비해 공간 제약을 느낍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검법이 익숙해짐에 따라 지도자와 학생들이 동작에 따른 공간을 염두하고 수련하게 되었습니다.
- 해동검도와 태권도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먼저 공통점은 다 같은 한국의 무술이라는 것입니다. 모두 무도의 바탕이 되는 인내심과 자기 조절 능력이 필요한 것도 같습니다. 태권도와 다른 점이라면 검이라는 무기가 사용된다는 겁니다. 검을 사용할 때는 동작에 제한이 따르므로 신중하고 사려깊은 움직임과 몸짓이 요구됩니다. 태권도는 동적인 비중이 크고, 해동검도는 정적인 면이 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7월 20일 미국 얼바인에서의 마지막 밤. 미국 현지 태권도 지도자들은 저녁만찬 자리에서 “정통 해동검도의 정확한 술기 보급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더불어 지도자에게는 무도 정신과 행동 철학, 확고한 책임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라는 조언을 받았다.
세계해동검도연맹(총재 김정호,WHGF) 미국 세미나는 20일 캘리포니아 모든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이어 뉴욕 버팔로에서 두 번째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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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활동하기가 힘들면 미국가서 저러는 것봐라
사람들을 속여서라도 돈을 벌고 싶냐. 해동검도는 거의 대부분 일본 사무라이식이 들어가 있는 것 같데 도복도 그렇고 해동검도가 대한민국 무술로 인정 받고 싶으면 남의 무술을 함부로 모욕하지마라 사실 해동검도 관장들은 멋있는 척하지만 심보는 까맣다. 자기네들이 아주 잘났듯이 말하고 진정한 무도인이라며 지껄이고 속은 좁고 한심하고 전혀 무도인답지도 않다.2011-02-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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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자신의 이름을 내 걸고 쓴 "정본해동검도"라는 책에 발행하지도 않은 "해동검법개론"을 자신이 "발간"했다는 단어로 바꾸어 이 책을 썼다는 거짖말로 독자를 속인다는 것입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2009-08-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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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해동검도연맹의 김정호총재의 "정본해동검도"를 보았다. 그런데 검도의 이념과 철학은 별로 없고 사진만 나열되어있다. 이 책에서 "해동검법개론"책도 발행한 사람이 배복관씨인데 김정호씨가 발간했다고 거짖으로 썼다. 허기사 김정호씨는 이 책을 자신이 썼다고 저자인 나한일씨 이름이 들어간 책장을 찢어 없애고 자신의 이름과 싸인, 도장까지 찍어서 무술지도자 들에게 배포한다. 무엇을 보고 배워야 한단 말인가.
2009-08-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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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일의 진실 (한국 해동검도 협회자분들 필독) http://www.truema.com/view.php?id=bb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0 http://www.youtube.com/watch?v=GJoMRnng27o
2009-08-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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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검도 하는 사람들이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이렇게 버티는 거 보면 참으로 꿋꿋하고 대단하게 보이며 존경심이 생겨서 존중하게 됨.
2009-07-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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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형사범님 항상 앞서가시는군요. 언제나 좋은 모습과 소식을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이배우고 따를수있게 노력하겠습니다~
2009-07-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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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검도가 단지 한국산이라는 이유로 태권도에 묻어가려는 생각 버리시오...
국내에서 해동검도가 죽어가니 글로벌하게 나갈려나 본데 당신들이 말하는 종주국의 해동검도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는한 미국에 도장을 1000개 가지고 있던 북한에 도장을 차리던 해동검도의 미래는 없는 것 같다. 국내도장 문닫는 거 봐라...내놔도 권리금 받기도 힘들뿐더러
보러 오지도 않는다. 물론 잘나가는 곳도 있겠지만 관장 노력에도 불구 50명 이상 도장이 얼마나 될까 싶다.2009-07-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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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교육부장님 해외 세미나 에 고생이 많습니다. 지금의 고생이 먼훗날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동검도로 자리 매김하는 밑거름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해외에서 많은 일들을 하다보면 힘든일도 많지만 부장님의 지혜 ,용기 판단 그리고 무도정신이 부장님을 꼭 지켜드릴것입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 하세요 김정우 교육부장님 화이팅
2009-07-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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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태권도가 발전하는 원동력이 바로 이런 점이 아닌가싶다. 도장에서 태권도와 해동검도를 함께 가르친다는거 물론 태권도가 주겠지만 말이다. 한국무예가 함께하며 서로를 도우며 단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정말 좋은 모습이 될 것같다.
2009-07-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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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존경하던 사범님의 모습을 이곳에서 뵈니 기쁩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시고 늘 연구하시는 모습이 후배들의 귀감이 되시는 분... 이렇게 더욱 발전하시는 모습을 뵈니 반갑고 힘이납니다. 이같이 앞으로도 태권도의 모범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09-07-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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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미국에서는태권도하는사람들에게 몇주지도하고 도장간판달게하는거하지맙시다,지금한국의해동검도장들문닫는이유가 자격미달자들에게단증팔아간판달게하고 해동검도품질떨어뜨려이지경된거요, 한국인들도인터넷보면서 해동검도를눈높여보는법을깨달았단얘기요.미국에서도그런다면국제적인망신이아닌가?.연맹단증공식적으로4단따려면10여년걸리는데검몇번휘두르고4단주면 이젠완전히해동검도거덜나지.태권도의뿌리가 카라테인거이제밝히시고더이상한국이뿌리다 이거그만하세요. 네???
2009-07-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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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도처음엔 족보 불명, 코리안가라테, 해동검도 무궁무진가능성 있어. 화이팅하시길. 택견도 끼워주면 좋은데
2009-07-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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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검도 족보도 불명하지만 품위유지바람 웹싸이트에 얼굴 도장운영 절대쟉이 이지만 국기를 달았던 대표출신의 모습은 적절하지않군요 오렌외국생활ㅇㅣ해하지만 품위하세요 부적절한모습입니다 이승형 검도를 만드는게 최선이뇨 단증장사불과하죠
2009-07-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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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와 해동검도 미국 땅에서 선전하고 있군요. 박수를... 쉽지는 않겠지만 한국 무술을 제대로 알려 주십시오. 응원하겠습니다.
2009-07-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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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할때 좀더 진지하게 하면 좋을듯..칼장난하는거 말고. 세계해동의 노력을 격려합니다
2009-07-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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