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이연걸'을 꿈꾸는 라이징액션스타 탄생

  

남자 이지석은 태권도, 여자 이예은은 특공무술 출신


채널CGV 라이징 액션스타 주인공 이예은(左)과 이지석(右)


무술대회 우승을 통해 세계적인 액션배우로 성장한 이연걸처럼 공개오디션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은 예비 액션스타가 탄생했다. 사상 최대의 액션배우 오디션인 '채널CGV 라이징 액션스타 2008'의 본선이 지난 10월12일 문화컨텐츠센터에서 열렸고, 이지석(1992년생 문창고)과 이예은(1991년생 성남여고)이라는 걸출한 두 명의 남녀 액션스타를 발굴했다.

이지석은 태권도 4단 유단자로, 환상적인 공중 발차기를 비롯해 프로액션배우를 능가하는 고난이도의 액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개성이 강한 얼굴과 나이에 비해 침착하고 노련한 액션 연기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이예은은 대통령 초청으로 특공무술을 시범한 경력의 소유자로, 여성이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액션을 구사했으며, 배우 김가연을 연상시키는 선명한 외모에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하는 강렬한 눈빛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초대 라이징액션스타의 영예를 누린 이지석은 "오늘 오디션을 통해 후회없이 저를 어필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뽑아주셔서 좋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액션배우로 거듭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예은도 "감독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도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액션배우가 되겠습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오디션 최종 본선의 심사위원은 국내 최고의 무술감독인 정두홍 서울액션스쿨대표를 필두로 김성수, 류승완, 박광현 영화감독, 그리고 배우 정우성이 맡았다.

이지석, 이예은 두 예비스타는 앞으로 사단법인 대한합기도연합회(회장 조명진)의 후원으로 2년간 액션배우로서 성장하기 위한 훈련기간을 갖는다. 매달 200만원의 후원금, 그리고 채널CGV와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 제작하는 영화들에 우선적으로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이번 오디션은 침체된 한국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대한민국을 대표할 액션스타를 발굴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하에 기획된 행사이다. 특히 대한합기도연합회는 액션스타 발굴 오디션을 통해 도장에서 무술을 수련하고 있는 무술인들에게 나도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고, 나아가 도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치열한 1, 2차 예선을 통해 뽑힌 27명의 본선진출자는 뮤지컬배우부터 연극배우, 이종격투기 선수, 전 체조 국가대표 등 다채로운 경력과 태권도, 합기도, 격투기, 우슈에서 무에타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예의 기본기를 동시에 갖춘 재주꾼들이었다. 본선 당일 심사위원들이 최종선택에 크게 고심할 정도로 자질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우성, 정두홍, 김성수, 류승완, 박광현이 심사위원


심사윈원으로 참석한 정두홍, 정우성, 류승완(왼쪽부터)


[심사위원들의 총평]

- 배우 정우성 :
너무 잘 보았다. 그리고 솔직히 정말 놀랐다. 다들 평가하기 어려운 실력들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분들이 액션배우가 꿈이라고 썼는데 연기부분이 다소 미흡해서 조금 아쉬웠다. 이 자리가 절대자를 가리는 것은 아니므로 이 자리에서 선발이 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라. 오늘 호명되는 분들은 평가의 기준에 따라 오디션 취지에 맞는 분들로 선발된 것임을 알아달라.

- 정두홍 무술감독 :
희망과 아쉬움이라는 두 가지 단어가 떠오른다. 더욱 쟁쟁한 실력에 대한 기대가 있어 조금은 아쉬웠지만, 더욱 솔직한 심정은 여러분들의 실력으로 앞으로 대한민국의 액션배우의 앞날이 밝을 것이라는 희망을 엿보았다. 당선자 결정은 정말 어려웠다. 실력과 연기를 다양하게 선보여 힘들었다. 순위에 연연하지 말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고 실력을 더욱 갖추기를 바란다. 여기에 있는 감독들이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끼리 서로 주인공하면서 액션영화 만들고 싶더라. 한 분 한 분 놓치기가 싫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여러분들(탈락자들 포함)에게 정말 좋은 소식들이 빨리 갈 것이라 생각된다. 이 자리에서 실망하지 말아달라. 반대로 내가 실력이 정말 좋은데 왜 되지 않았나 라고도 생각하지 말라. 심사위원들이 지금 죄인이 된듯한 기분이 든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한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서 자리를 한번 만들겠다. 더욱 허심탄회 한 자리를 만들 테니 다들 나와주시기 바란다.

- 류승완 감독 :
다들 너무 수고했다. 내 개인적으로는 대형 오디션에서 뽑히는 사람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사실 오디션 잘 봐도 현장에서 못하는 사람이 있고, 오디션 잘 못봐도 다른 현장에 가서 만나는 경우도 있다. 오늘 이 자리는 호명되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오히려 호명되지 않은 분들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위한 발판의 자리로 생각하고 있다. 여러분 삶의 결과물을 오늘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의미를 삼아라. 앞으로 다른 현장에서 자주 뵙고 싶다.

- 김성수 감독 :
심사가 굉장히 어려웠다. 너무 다양했고 심사기준이 앞으로의 가능성과 열정이었다. 취지가 '미래의 유망한 액션 배우를 뽑자'였는데, 다들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기준을 만들기가 어려웠다.

- 박광현 감독 :
심사 하러 와서 멋지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어 오히려 감사하다. 정해진 인원만 선발해야 돼 아쉽다. 조만간 어딘가에서 다들 활동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유준협 기자 / gom@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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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흠..

    글쓴이들은 뭐든 부정적이군요 ㅋㅋㅋㅋㅋㅋ
    허허 역시..뭐눈엔 뭐만 보이지...

    2009-05-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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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허

    태권도인이 선발되다니.....음 역시 태권도는 대한민국 국기가 맞군요.

    2008-10-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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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인

    허허 대태협에서도 하지도 않는일을 합기도연합회에서 하다니 놀랍군요!

    2008-10-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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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일

    좋은 일은 예비 액션스타가 선발된 일! 나쁜 것은 꼭 태권도를 걸고 넘어지려는 같은 떨거지들이 아직도 인터넷에 돌아 다닌다니는 일!

    2008-10-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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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기도인

    나도보낸다//앞으로 합기도도 수련하면 되겠지요..ㅎㅎ 연합회화이팅~

    2008-10-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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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데

    뽑힌 두 주인공이 닮았다

    2008-10-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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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보낸다

    대한합기도연합회 잘하고 있구나. 근데 위탁인가? 대한합기도연합회에서 태권도와 특공무술을 뽑았구나. 잘했다. 아주 잘했어.

    2008-10-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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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션스타

    밧그릇 싸움만 일삼고 있는 단체들과는 달리 항상 새로운도전을 하고 있는 대한합기도연합회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나라 국기라는 태권도도 못하는 일들을 해내고 있네요.

    2008-10-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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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인

    전통무예진흥법 통과// 액션스타발굴// 등 무도인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희망적이네요
    한국 무술의 중흥기가 오길 기대합니다.

    2008-10-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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