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무술대회와 '25분에 1천개 짚단베기'

  

‘무술로 세계가 하나로’, 충주세계무술축제 10월 2일 개막


2007년 충주무술축제 무술 공연 모습


올해로 11회를 맞는 ‘2008 충주세계무술축제(이하 충주무술축제)’가 오는 10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충주시 칠금동 유엔평화공원 부지에서 열린다. ‘무술로 세계가 하나로’라는 슬로건을 건 이번 축제에는 세계 6개 대륙에서 28개국 51개 무술단체가 참가한다. 이는 작년의 2배 규모다.

이번 축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행사는 ‘천하제일무술대회’다. 만화 '드래곤볼'에 나오는 대회와 명칭이 같은 이번 행사는 10월 5일에 진행되며 대한종합무술격투기협회, 대한특공무술협회, 대한무에타이연맹, 대한경호협회, 대한공수도연맹 등 5개 단체 고수들이 참여해 최고의 싸움꾼을 뽑는다. 이 행사는 같은 무술끼리 겨루는 시합이 아닌 이종(異種) 무술 간에 진행되는 시합이다. 경기 규칙은 K-1과 같은 입식타격기술로 진행된다. 승부는 KO 또는 판정승으로 갈린다. 또한 겨루기 경기뿐 아니라 베기 대회와 격파 대회도 함께 진행돼 다양한 무술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10월 8일)에 열리는 대한화랑도법검도협회 주선동 회장의 진검 짚단베기 기네스 기록 갱신여부도 관심을 끈다. 도전은 1천여개의 짚단을 얼마만큼 빠르게 베느냐다. 이 부분 기네스 기록은 주선동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주 회장은 2006년에 열린 충주세계무술축제 성공기원 특별행사로 가진 기록도전에서 25분 1초만에 1천개의 짚단을 베어냈다. 올해 도전에는 주선동 회장을 포함해 총 4명이 참가해 기록 갱신을 다툰다.

이외에도 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무술인들로부터 직접 전통무술을 배울 수 있는 무술교실, 격파교실과 액션영화 전문 스턴트맨이 직접 지도하는 스턴트교실 등이 있다. 여기에 승마, 활쏘기, 군장 등 조선시대 무과시험인 무과전시의 시험 종목을 체험해 보는 무과체험교실 등이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

충주시 김호복 시장은 “올해는 기업도시 착공과 유엔평화공원 조성 등 충주시 미래 성장동력이 될 사업들이 착수돼 어느 때보다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은 시기”라며 “21만 충주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세계적인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시킴으로써 또 다른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축제 개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충주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1시간대 거리에 있다. 충주호, 수안보, 월악산, 탄금대, 미륵리사지, 중앙탑 등 유명관광지들이 인접해 있어 충주무술축제 관람 후 이들 관광지를 둘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충주시는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들을 위해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중원문화 유적투어 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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