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자단의 무술세계 (2)

  

견자단의 무술세계 (2)


이번에는 견자단, 그만이 구축하고 있는 소위 견자단식 무술이 영화 속에선 어떻게 조명되어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닮은꼴 두 스타



견자단(donnie yen)은 이소룡(bruce lee)이 여러 가지의 다양한 무술들을 익힌 것에 착안하여 많은 스타일의 무술들을 익혀가면서 그 자신만의 독특한 무술세계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영화인 생활을 하면서도 결코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무술을 나날이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무술의 연마도 중요하지만 정신수양에도 항상 힘쓸 만큼 그가 영화인이기 이전에 진정한 무술인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견자단이 말하길 "나는 오랫동안 무술을 익혀 왔지만 그것들을 너무 비판적으로 검토하진 않는다. 기본적으로는 한 인간으로서 이소룡의 의견에 동의하는 편이다. 우리 인간은 모두 2개의 팔과 다리 밖에 없는것을 생각하면 싸움에는 수많은 방식이 있을수는 없다. 모든 무술들을 전부 익히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견자단은 단언했다.

이처럼 견자단이 다양한 형태의 무술을 연마하게 된 계기에 대한 필자의 소견은 이러하다. 이소룡의 무언의 가르침이 아니었는가 말이다. 아마도 이 두 사람은 닮은꼴 스타가 아닌가 싶다.


원화평과 노호광의 고난도 액션


원화평 감독은 소태극을 찍으면서 견자단의 무술이 초일류급임을 깨닫기 시작했다. 영화의 마지막 결투신은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였는데 환상적인 결투신이 만들어졌다. 원화평의 형제들 혹은 에디 코(정무문의 곽원갑 역할)와 같이 일하기도 했다. 후에도 원화평을 도우며 함께 영화를 찍었다.

1985년에 원화평이 찍은 브레이크 댄스에 관한 가벼운 코미디 영화인 어울리지 않는 커플들에서는 견자단의 유연한 브레이크 댄스 실력과 코믹 연기까지 볼수 있다. 견자단으로써는 이미지를 파격 변신한 영화이다.

견자단에게는 유명한 액션영화 시리즈가 있다. 바로 노호광시리즈이다. 이 영화는 필자가 견자단식 무술에 집요하게 빠져들게 한 견자단식 무술이 총망라된 견자단 영화의 최고봉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경찰과 범인간의 쫓고 쫓기는 현대 액션물의 한 장르라 할 수 있다. 시리즈 중에 어느 편이 최고인지 가려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고도의 무술기술과 고난도 액션의 재미있는 시리즈이다.

노호광1989에서는 유명한 무술 유단자들과 견자단의 실제친구인 마이클 우즈(Michael Woods)와 정유령 등이 대거 출연한다. 중국 전통무술을 비롯해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의 강력한 발차기와 서양의 킥복싱까지 선보인다.

노호광 In The Line of Duty 4 1989에서는 견자단의 친구인 존 살비티(John Salvitti)가 출연한다.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견자단 스스로 모든 실제 싸움장면을 만들고 고안한다. 영화 속의 격투신을 선보이는 모든 배우들의 좀더 진보된 무술기술을 볼 수 있다.

노호광2 1990에서는 무술영화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견자단이 오랫동안 연구하고 익혀왔던 중국무술과, 각종 격투기(태권도를 포함한) 등이 합쳐진 그의 아주 현대적인 무술 스타일을 볼 수 있다.


영화 황비홍에서의 초일류급 무술


영화 황비홍으로 이연걸과 더불어 이름을 날린 서극 감독은 황비홍2에서 이연걸과 싸울 최후의 상대 역할을 할 만큼 무술실력이 뛰어난 배우를 물색하던 중 견자단을 발견하고 그를 캐스팅한다.

이연걸과 견자단 모두 무술에 있어서는 따라 올 사람이 없을 만큼 무술의 달인들이라서 그 두 명이 촬영 현장에서 만들어내는 무술들은 실로 초일류급의 무술이었다고 한다. 정말 대단했다고 한다. 또한 견자단은 그곳에 있는 영화스탭들 그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무기를 직접 혼자서 고안해내었다.

바로 천 막대이다. 즉 물에 젖은 천을 뱅글뱅글 돌려서 길게 늘린 다음 채찍처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서 그 천 막대로 공격하는 모든 공격 패턴과 운용 형태까지도 견자단이 직접 혼자서 고안한 것이라고 한다. 무술도 뛰어나지만 창의성도 대단히 뛰어난 배우이다.

황비홍2에서 이연걸과 더불어 멋진 무술을 연기한 그는 이 영화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서 1992년의 홍콩 영화 시상식에서 최고 남우 조연상에 추천 되어졌다.


무협영화 그리고 무영각


그는 영춘권에서는 양자경과 호흡을 맞추었고 신용문객잔에서는 장만옥과 호흡을 맞추고 철마류에서는 어린 황비홍의 아버지인 황기영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 견자단이 변절된 소림 승려들과 싸울 때 쓰던 그 무술은 너무나도 유명한 무영각이다.

무영각은 처음 황벽선사에서부터 시작되어 졌다는 설이 있지만 이것도 확실한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무영각의 유래에 대한 분분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무영각을 소재로 한 철마류는 그 시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 중에 하나로 만들어준 영화라고 한다. 또한 노호광시리즈를 보면 그가 중국 정통무술과 태권도, 격투기등 거의 모든 무술에 정통해있음을 알 수 있다.

견자단 그만의 독특한 무술 스타일과 탁월한 재능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이나 큰 매력을 지니고 있음에 틀림없다. 다음에는 견자단만이 지니고 있는 견자단식 특유 무술의 내면적인 세계와 체계화된 무술방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견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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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투가수업중

    혹시 밑의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규정이 그러니까 그게 태권도 아니냐
    본래 태권도는 발차기 부분에 있어선 그 어떤 무도보다도 강합니다!
    정권에 있어선 복싱을 따라갈 무도가 없죠!
    다른 무도들처럼 손과발 심지어는 머리부터 어깨를 포함해 무릎등.. 온 몸을 사용하는 무술들은 힘이 분산됩니다! 장단점이 있죠!
    그러한 무도들은 흔히들 말하는 싸움과 유사한점이 많으니 실전에 접목시키기가 좋고 복싱은 정권에 있어서만 끊임없이 단련하고 태권도의 경우도 정권을 단련하긴 하지만 각력을 최우선시 하죠!
    여기서 또 정무문의 이연걸발차기 라고 하신 점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는데요! 발차기의 파괴력에 관해선 태권도를 따라올 무도가 없습니다!

    2003-01-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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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투가수업중

    중국에서 자라서 중국 배우들에 대해 잘 아는건 알겠는데 말입니다!
    정무문에서 보인 이연걸의 돌려차기를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태권도에선 그런식으로 안차고 어느부위를 맞추느냐가 중요한것 같다고 말씀하셨죠? 혹시 태권도 배워보셨습니까?
    저도 떠벌릴 정도로 잘하는건 아니지만 어릴때부터 태권도를 했습니다! 중.고교때는 다른일때문에 태권도를 잠시 관뒀었지만요 졸업후 다시 시작했고 곧있으면 4단 딸예정인데요. 무슨소릴 그렇게 섭하게 하시나..
    함부러 내뱉는 말은 그 무도에 대한 비판이 될수도 있다는점을 아셨으면 하네요! 틀림없이 이연걸이 보여준건 흔히들 말하는 뒤돌려차기였습니다!
    태권도 발차기가 맞구요! 태권도 발차기 제대로 맞아보신적 없어서 모르시겠지만 3~4m 는 나가 떨어지게 할위력입니다!
    평소 대회에서 그렇게 힘을 실어 차지 않는 이유는 복싱이나 다른 경기처럼 상대를 KO로 눕히는 규정이 아니라 점수를 따야하는 규정이기 때문이죠!
    아시겠죠? 무도에 대해서 그렇게 툭 툭 내뱉는게 아닙니다

    2003-01-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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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주먹

    견자단은 무술의 황제이다. 하하하.

    2002-12-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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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긴다

    무술인으로써 많은 무술을 배우긴했지만
    중국영화를 찍으면서 태권도를 쓰겠어요??
    그것도 거짓이야기가 아닌 정우문이나 황비홍같은
    중국역사상 실물들의 역할를 맡아서 외국무술을 쓰겠어요?
    또하나는 정우문에서 보다싶이 견자단의 발차기는
    아주 낮게 앉아서 (중국의 마보) 자세에서 발차기를 합니다.
    한국 태권도의 발차기는 그렇게 낮게 앉아서 발차기 합니까??
    또하나는 만약에 김두한영화를 찍을때 중국무술를 쓴다면
    말이 됩니까??
    중국 산타에는 발차기,주먹,꺽기 등이 있는데
    그럼 싸울때 쓰는 것은 다 산타라고 볼수 있겠네요??

    2002-10-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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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무술

    전 어렸을때 중국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홍콩액션 배우에 대해 많이
    알고 있죠.
    견자단은 정우문을 찍고 중국에서
    이름을 떨쳤어요.
    중국에서 액션 배우라하면
    이소룡,성룡,이연걸,
    견자단은 그들에 비해 그렇게
    이름 있는 편은 아니지만 얼굴은
    이미 다 익힐 정도로 인기가 있죠.
    알다시피 이소룡은 산타를 잘하고
    이연걸은 우슈를 잘해요.
    이소룡과 이연걸은 중국 무술계에서도
    알아주는 사람입니다.
    견자단이나 이연걸의 영화를 보면 공통점이
    있어요. 이두사람은 영화 "황비홍"역할을
    맡은적이 있어요. 그래서 쓰는 무술도 중국
    전통 우슈에 속하죠.
    견자단의 발차기가 태권도에 속한다구요??
    ㅎㅎ, 무술인이라면 기회가 돼며는 세계 무술을
    다 한번쯤 배우고 싶을겁니다.
    견자단이 태권도를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쓰는 발차기는 태권도가 아니라 중국무술이예요.
    중국 무술의 발차기에는 특징이 있어요.
    한국 태권도는 끊어 차는게 많지만,
    중국 발차기는 그런 특징이 보이지 않아요
    눈으로만 보아도 차이가 많이 나죠.
    이연걸의 "정우문"을 보며는 거기서 이연걸이
    정우문 제자들에게 발차기 시범 하는게 있어요.
    그처럼 앞으로 힘차게 차며는 사람이 날아갈 정도죠.
    하지만 태권도는 사람을 격파하는거보다는 정확히
    어느 부위를 맞느냐를 더 강조하는거 같아요.

    2002-10-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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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희

    견자단은 무술을 익히기 위해서 각종무술의고수들을 찾아다니며 삐땀흘리며 연습했습니다.....그과정에서 태권도도 익혔습니다.....지금 견자단식 무술을 보면 태권도에서나 볼수 있는 발차기도 볼 수 있음!!

    2002-09-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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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자단



    견자단은 견자단이지 누가 아니다...

    2002-07-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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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무문

    태권도도 배워본적이 있단걸 읽어본적이있슴다..
    엠파스에서견자단검색하고 견자단관련첫번째기사에..

    2002-02-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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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ichi master

    2002-01-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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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통일

    tv시리즈 정무문 보면 가라데도장에서 싸을때 태권도 발차기 나와요 가위차기 연속 발차기 이름하야 난타.연타 발봐바여

    2002-01-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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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자단

    다른데서 배웠겠죠.

    이소룡은 철학과 나왔지만 여러 무술 배웠잖습니까?

    2001-10-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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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운...

    중국 북경체대 무술과 학생인데요 견자단은 태권도의
    태자도 모른다는군요...

    2001-09-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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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돌이

    참 멋있군요...
    첨에는 잘 몰랐는데 알고나니 참 멋있는 배우내요...
    그의 발차기가 태권도 발차기라니 감탄했습니다...
    그럼.

    2000-11-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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