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급 효도르 비제이 펜, 1/4은 한국인

  

미식축구에선 하인스 워드, MMA에선 비제이 펜


수퍼코리안 팀과 함께한 비제이 펜(사진제공=엔트리안)


전 UFC웰터급 챔피언이자 경량급(70kg대)에서는 효도르와 맞먹는 최강의 파이터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있는 비제이 펜(B J Penn, 28, 미국)이 1/4은 한국계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비제이 펜이 한국계라는 소문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그의 자세한 가계(家系)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제이 펜이 한국계인 것을 자세히 확인한 것은 케이블채널 XTM의 리얼다큐멘터리 고 슈퍼코리안 제작팀.

임재석을 비롯한 4인방의 해외전지훈련장으로 하와이 힐로섬을 찾은 고 슈퍼코리안팀은 그 곳에서 비제이 펜을 만나 그의 집안내력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비제이 펜에 따르면, 비제이 펜의 외할아버지 신손영씨는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한국계 하와이 이민 2세대다. 신손영씨는 하와이 원주민 여인을 만나 비제이 펜의 어머니를 낳았고, 비제이 펜의 어머니는 독일계 미국인을 만나 결혼해 비제이 펜을 낳았다. 그러므로, 비제이 펜의 혈통적 구성에서 정확히 1/4은 한국으로부터 온 것이다. 경량급에서는 효도르와 맞먹는 인정을 받고 있는 비제이 펜인 만큼 한국의 격투팬들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MMA라는 시합자체가 하이브리드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비제이 펜은 비제이 펜은 혈통에서부터 MMA와 일맥상통하는 면을 가지고 있다.

비제이 펜의 어머니는 아버지 신손영씨의 영향으로 한국문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자랐고, 그 영향은 비제이 펜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비제이 펜도 김치를 먹고 자랐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비제이 펜의 동글동글한 얼굴안에 한국인의 이미지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와이 힐로섬


하와이 힐로섬은 하와이의 상업, 관광의 중심지로 하와이에서 2번째로 큰 섬이다. 20세기 초 한국인의 이주가 활발했던 곳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세운 교회가 있을 정도로 다른 섬들에 비해 특히 한국문화가 곳곳에 퍼져있다.

비제이 펜은 브라질 유술을 바탕으로 타격전에서도 매우 공격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선수로 프로디지(prodigy; 천재)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을 만큼 천부적인 파이터다. UFC 웰터급 현 챔피언인 맷 휴즈에게 승리하고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으나, 계약 문제로 UFC와 갈등을 빚고 UFC에서 제명된 바 있다.

비제이 펜은 오는 24일(한국시간 25일) 열리는 UFC 58에 출전을 계기로 UFC에 복귀해 웰터급 타이틀 탈환을 노리고 있다. 비제이 펜의 이번 상대는 캐나다의 조르쥬 생 피에르(Georges st. Pierre). 생 피에르는 비제이 펜과 여러모로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역시 천재격투가로 인정받고 있다. 비제이 펜의 상대로 손색이 없는 선수다.

비제이 펜과 생 피에르의 이번 시합은 UFC 58대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시합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비제이 펜이 이번 시합을 이기고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종합격투기 경량급 전장에서 최강의 자리에 오를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비제이 펜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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