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K.P.W - 6회 대회를 맞다!

  

무한 레벨업!!


한국 종합격투기의 효시이자 메이저에 버금가는 경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마추어리즘의 산실 K.P.W가 6회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6회 대회에는 지난 대회들과는 사뭇 다른 선수 구성과 함께 메인 이벤트로 한일 K.P.W 미들급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는 점이 이채롭다.


출전 선수 모집이 끝난 지난주까지의 현황을 보면 이전까지 경량급인 -65kg와 -75kg급에 선수들이 집중되던 모습에서 탈피하여 -85kg, +85kg급까지도 고르게 선수 분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전까지 경량급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은 인정받으면서도 중량급 이상의 경우엔 눈여겨볼 만한 선수를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출전 선수가 많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되곤 했던 것을 상기하면 +85kg이상 급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게 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체급별 선수 출전 분포가 고르게 바뀌었지만 지옥의 토너먼트는 단연 부동의 -65kg급. 그러나 K.P.W는 선수들의 적절한 체력안배를 통한 경기력의 저하를 막고자 당일 계체량 결과에 따라 -65이하인 미니급(가칭)을 별도로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이전까지의 대회와는 뭔가 다른 만족감을 주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한가지 K.P.W의 변화된 모습으로 눈 여겨 봐야할 점은 이전에 순수 아마추어의 제전 느낌인데 비해 6회 대회 출전자 명단에 보이는 선수들의 이름은 상당히 낯이 익은 선수들이 많다. 이미 이전 대회를 통해 알려진 선수들이 재차 출전이 이어지고 있고 메이저 급으로 평가받는 스피릿MC 인터리그에 출전했던 선수의 출전등록 또한 완료된 상태이다. 6회 대회를 개최하는 시점에 K.P.W는 어느덧 순수아마추어가 출전하기엔 버거운 대회가 되어버린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출전선수의 수준은 높아지고 있는 듯하다.

이런 고무적인 현상에 대해 한태윤 K.P.W 조직위원장은
날로 더해 가는 팬 여러분들의 K.P.W에 대한 관심으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기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K.P.W는 언제까지나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대회로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전 대회의 입상자들과 프로로의 전향을 꿈꾸는 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세미프로 대회를 구상 중입니다.라고 앞으로의 항로를 밝히며 순수 아마추어리즘이 사라지지 않길 바라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한다.

관객들도 만족할 수 있는 대회


6회 대회 메인 이벤트 경기이자 KPW미들급 한일 통합전


대회장을 찾는 관객들로선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대회들의 취약점이랄 수 있는 결승전의 불만족감을 해소 해줄 메인 이벤트인 한국 K.P.W 미들급 챔피언 김인석 VS 일본 K.P.W 타이틀 보유자 기무라 히토요 의 경기가 있다는 점도 K.P.W 6회 대회를 찾아가 보고 싶도록 만드는 점이다.

지난 대회 경량급의 경우 최소 4~5 차례의 격전을 치른 후 벌어지는 결승전이기에 선수들의 체력은 거의 바닥에 가까운 상태. 100%의 기량을 미처 다 펼쳐 보이지 못하는 아쉬움은 선수 본인으로서나 대회를 관람하는 관객으로서나 마찬가지였다. 토너먼트와 타이틀전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은 MMA팬들에겐 더없이 즐거운 일이 아닌가 싶다.

연휴기간 동안 그간의 피로를 풀며 나른한 한때를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그런 나른함 보다 두근거리는 가슴 떨림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대회장을 찾아가 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MMA 마니아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닐 것이다.

제6회 K.P.W 이종 혼합 격투기 대회 개최
체급:4체급(-65kg,-75kg,-85kg,+85kg)
시합 일시: 2004년 4월 4일 일요일 오전 10시
장소 : 서울 잠실 제2수영장옆 생활 체육교실(체조관) -5회 대회와 동일

*K.P.W 대회는 별도의 관람료가 없습니다.^^


#kpw #토너먼트 #한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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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호

    Fanta님 매번 애정어린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들리는 소문엔 이번 대회에도 유우성선수 못지않은 걸출한 신예들이 준비중이라더군요

    4월 4일 MMA마니아들의 작은 축제에서 뵙겠습니다. ^^

    2004-04-0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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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nta

    KPW 대회는 아마추어 대회이긴 하지만, MMA 입성을 목표로 하여 오랜 기간동안 준비를 마
    친 많은 선수들의 등용문의 역할과 더불어 이미 이름이 알려진 기존 선수들 역시 KPW 제
    패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하여 계속적으로 도전을 유도하는 역할을 함으로 인해, 대회 수
    준은 여타 메이저대회와 비교했을 때에도 그닥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님도 이미 전에 기사에서 언급하신 바와 같이 지난 5회 대회에선 "유우성"이란 걸출
    한 신인이 배출 되었고, 이번 대회에서는 또 어떤 선수가 군계일학의 느낌으로 다가올 것
    인지 기대가 큽니다.

    한국과 일본의 KPW 통합챔프전을 기획하는 등, 회를 거듭할 수록 흥미진진해 지는 KPW.

    보다 많은 절정의 기량의 신인들이 나타나서, MMA 마니아들의 갈증을 일순간에 해소시켜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

    글엄.

    2004-04-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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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ster

    good

    2004-04-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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