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수련과 죽도수련이 만나는 곳, 대한 도법검도협회

  


우리나라의 현재 검도수련의 양태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죽도 수련을 위주로 하는 쪽이고, 다른 하나는 진검 수련을 위주로 하는 쪽이다. 전자는 대한검도로 대표되고 후자는 해동검도로 대표된다. 세부적으로는 일본식 거합(居合, 이아이)을 수련하는 사람들도 상당 수 있으나, 아직은 수적으로 주류를 차지하지는 못하고 있다.

죽도수련만을 위주로 하는 경우에는 진검이 가지는 긴장감을 놓쳐 진정한 검리에서 멀어질 우려가 있고, 베기중심의 진검수련만을 하는 경우에는 머리속의 승부만을 생각하여 실제 격검의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한가지만이라도 제대로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물론 훌륭한 것임은 분명하지만, 수련이 깊어질 수록 자기가 갖추지 못한 부분에 대한 갈증이 깊어가는 것까지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두가지를 모두 수련하고 싶어도, 상호 배타적인 우리의 검도 수련문화에서는 두가지를 모두 수련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검수련뿐만 아니라, 죽도수련에서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은 단체있다. 바로‘대한도법검도협회’다.

그동안 대외적인 홍보를 하기보다는 조용히 수련하며 실력을 키워온 대한도법검도협회는, 앞으로는 우리나라 검도계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각오로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고 제대로 된 검 수련에 목마른 많은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문을 열어주었다. 현재 대한도법검도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정복수 회장은 검도계에서는 이미 그 실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고수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자는 그 동안 우리나라의 진검수련의 수준을 앝잡아보고 있었다. 수백년의 전통을 가지고 현재까지 꾸준히 진검수련을 하고 있는 일본과 비교해 볼때, 우리의 전통과 수준은 한없이 낮아 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기자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깨닫게 해준 것이 바로 대한도법검도협회의 정복수 회장이었다. 정 회장의 진검시범과 인터뷰등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검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제대로 수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 가지고 있던 짧은 생각을 반성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기자는 이러한 점에서 정복수회장에게 감사를 전한다.

정복수 회장은 여타 해동검도 단체들이 그러는 것과는 다르게 근거가 희박한 전통(고구려, 신라, 백제 운운하는)을 강조하지도 않았고, 일본검도, 검술의 역사와 깊이를 솔직히 인정했으며, 현재의 수련상황에 대해서도 담백하고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었다.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무도인의 한 사람 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복수 회장을 도와 대한도법검도협회의 대외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이종수 총관장이다. 이종수 총관장은 검의 실력뿐만 아니라, 유술과 타격기에 대해서도 뛰어난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유술이 그렇듯이, 유술이 검술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이종수 관장은 특히 강조했다.

앞으로 대한도법검도협회가 갈 길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고 검을 사랑하며 검을 수련하는 수 많은 우리나라의 검도 또는 검술 수련인들에게 진정으로 인정받고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물려받은 기술을 더 갈고 닦아 한국에도 제대로 검을 수련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대한도법검도협회 (http://www.swordsmanship.co.kr/main.asp)

협회임원 시범









#검도 #검술 #도법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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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

    우연히 홈페이지에 들렸는데 많은글들이 올라왔군요 검에 대해 자세히 모르지만 운동중에 가장 멋진 운동인것 같아요.꼭 협회가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아요.항간에 일본에 건너가 배워와서 하는 협회도 있다는데 아쉽네요 얼마든지 우리것에 대한 검술이 많다고 들었거든요.

    2005-01-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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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쳐가는 사람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에도 진정 진검를 잘쓰는 아니 바른 칼 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대안이 대한도법이 대지 않를 련지요...
    일선 관장들님께서 순진한 수련생들을 아직도 우물안 개구리를 많드는것이
    마음이 아프고 때론 한심하기 까지 합니다..
    때론 정말 노력하고 열심히 지도하는 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노력하고 실력있는 지도자 분들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검을 아직도 돈으로 생각하는 지도자 분들 이제는 물러나시고 하고자하는
    수련생들의 눈을 흐려서는 아니 된다고 생각합니다..
    도법협회 동영상을 보고 마니 느낍니다..
    저것이 칼이고 저것이 바른 운동이구나 하고..
    진검 쓰시는 분들 각성하시고 이제라도 바른 칼 을 쓰도록 노력합시다.
    도법협회 동영상 꼭 보십시요...많은 것을 볼수 있습니다.
    주제 넘었다면 죄송합니다...
    우리모두 바른 칼 을 쓰는 날이 오도록 열심히 수련합시다

    2004-11-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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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권도

    원래 실력없는 것들은 잘싸우고 많이 말하죠.댓글따위에 신경쓰지 말고 기사자체만을 봅시다.

    2004-11-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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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의 검술중에 일본검술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일본검술이 전쟁에서 실용적이었다고 합니다. 무예도보통지에는 왜검수련이라고 일본식 검술 수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우리선조들은
    일본인들을 미개한 왜놈이라고 비웃었지만 일본刀의 우수성만큼은 인정해주었습니다. 그래도 고대 삼국시대부터 내려오는 검술이 제대로 맥을 이어오지 못한점이 아쉽습니다. 아마 일본검술이 우수해서일겁니다. 그러나 어떤전통의 원조였던것 보다 계승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검이 아닐까요?

    2004-11-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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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MP

    물론 검도가 일본거라 민족적 정서에 맞지 않겠지. 열받고 배알이 꼴리겠지. 근데 그건 하찮은 민족주의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걸. 해동검도 윗대가리들은 그걸 가지고 마케팅에 성공했을 뿐이고. 우리 고유의 검술을 복원해서 일본 냄새가 코를 찌르는 검도를 대체해야 하는 건 나도 동의해. 하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해동검도는 그 대안이 되지 못해. 일선 관장, 사범들은 아니겠지만 해동검도협회 윗대가리들은 돈에 환장한 사기꾼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군.

    2004-11-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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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MP

    최병곤?? 해동검도하는 애들 보니까 하까마 입고 하던데. 하까마에 감색티셔츠. 보기 좋지 않더군. 옆에 목검 하나씩 쥐고. 우리 고구려 무사들이 그렇게 입고 수련했었나? 그리고 해동검도에서도 일본도로 수련 하는 것 사실 아닌가? 우리 고유 검법을 하려면 조선시대 우리 고유의 검인 환도를 가지고 수련하던가. 아님 적어도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까지 사용했던 중국식 양날검을 가지고 수련하던가. 일본도 들고 수련하면서 고구려 검법이라고 주장하면 그건 무슨 모순이지?? 그 일본도도 백 몇십만원에 팔아가면서 말이야. 협회에서 판매하는 검이 아니면 대회도 출전 못한다며?? 정말 어처구니없군.

    2004-11-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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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는 사람

    최병곤씨 초반에는 말 잘하시다가 막판에 말아드셨음-_-;;

    2004-11-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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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도법검도협회에 대한 기사는 잘 읽었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대한도법검도협회의 수련법은 좋은 수련방식일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되었건 검도에서 검이란 진검을 뜻하지 않겠습니까?
    죽도로 대련을 하건 목검으로 대련을 하건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프트 검이 되었건
    그것은 진검으로 대련을 할 수 없는 실정에서 시합자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대체물이라
    고 생각합니다. 죽도나 소프트 검으로 대련을 한다고 해서 진검의 날카로움과 중량을 잊
    고 시합에 임한다면 그것은 검도시합이 될수 없다는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앞에서 얘기한바와 같이 진검으로는 대련을 할 수 없는 현실에서 죽도나 소프트 검을 이
    용한 대련술과 그것을 뒷받침 해 주는 진검수련은 같이 병행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의 의견은 아직 수련이 깊지 못한 검도인의 의견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단체에서 타 단체를 일컬어 사이비 검도라고
    하는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모단체의 모든 분들께서 하시는 말씀은 아닌줄 알지만
    함께 검을 수련하는데 서로 비방할 필요 있겠습니까? 같은 주제로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
    람들이 많다는 건 참으로 행복한 일인데 서로 비방하지 않는것이 좋겠죠?
    <겸손하지 못한자는 부처가 곁에 있어도 배울 것이 없고, 매사 겸손한 자는 미물에게도
    배우는것이 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들 공감하시나요?

    2004-07-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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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곤

    당신이 얼마나 운동을 오래 했길래 해동검도를 사이비라고 하는지 모르겠군..현재 해동검
    도를 운영하는 관장님들은 대부분 합기도,태권도,유도,검도등 타무도를 하다가 이길로 접
    어드신 분들이 태반이지 물론 나또한 그렇고 난 대한검도를 중학교,고교에서 그리고 군제
    대후까지 8년정도 수련을 했지,물론 많이 했다는건 아니지...허나 내가 선수생활을 하면
    서도 나를 가르치던 명경철 선생님과 예하 선생님들은 타무도를 비방하지 않고 오직 자신
    을 배기위한 수련을 아끼지 않으셨지..근데 요즘 대한검도회 여러분들은 대부분 검만들
    고 운동하는 것들의 대다수를 모두 사이비라고 칭한다지..이유는 원래 대한검도는 자기
    제자는 많이 두되 지도자 양성은 많이 안했던 단체거든 그러니 당연히 다른 검도 단체가
    들어서니 자기들 밥그릇 빼앗길까봐 심지어는 초등학생들에게도 해동검도는 사이비 단체
    라고 교육을 시킨다고 하더구만...뭐 나는 그렇다네 내 제자들이 대한검도회 아이들이 가
    짜검도 배운다고 약올리면 검도는 예를 배우는 그릇을 만드는 운동이지 다른이를 힘으로
    누르기 위해서 배우는 운동이 아니라로...어떤게 더욱더 교육적인 효과가 클까? 운동엔
    사이비란 없다! 해동검도를 사이비라고 칭한다면 태권도,합기도,특공무술,국술등 우리나
    라에서 진행중인 격기운동의 대부분은 모두다 사이비인가...다른 단체가지고 이러쿵 저러
    쿵 떠들어 데지 말고 너나 잘해임마! 우린 적어도 일제시대에 독립군의 목을 앗아간 쪽바
    리들의 잇뽄도 기술은 안가르쳐세끼야! 하까마 입고 많이 설쳐라! 자식아!

    2004-07-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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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jor

    검도를 수련하는 분들이 칼을 진검이라고 하시는데
    그거 맞습니까? 아마 眞劍으로 쓰시겠죠.

    칼은 그냥 검이라고 해야 옳고
    검이 아닌 것을 죽도니 목검으로 써야한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진검은 그냥 검으로 써야 하고
    진검이 아닌 것을 죽도, 목검으로 써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엄밀히 말해서 검이 아니라 도(刀)라고 해야 하지 않나요?
    가타나를 한자로 그렇게 쓰는 것 같던데...

    검을 보니 칼등이 있고 한쪽만 칼날이 있던데요.

    2004-06-0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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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는 자

    정복수선생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진 분입니다. 도법협회도 꽤 오래된 걸러 압니다.
    웬만한 기존 검도회 소속 지도자들보단 훨씬 수준이 높습니다.
    사실은 사실로 인정해야겠지요.
    진검 실력도 상당한 수준으로 인정을 받으시는 분이구여.
    하지만 도법이라는 것이 일본냄새를 풍기는건 사실입니다.
    우리것을 연구개발 할 필요도 있겠지요.
    ㅎㅎ

    2004-05-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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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풍사 일도양단

    진검에도 여러가지가 있던데 우리나라에서 만 유일하게 쓴다는 삼각도는 아니껬

    2004-04-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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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活人武

    요즘 이상하게 돌아 간다고 하더군요...

    원로들을 잘라 내질 않나...과거엔 진검을 취급도 않했다고 하던데

    지금은 공공연히 시연도 보이고 되도안하는 놈까지 나와서

    베기시범 보이고~~

    2004-04-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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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론

    흔히 대한검도에서는 해동검도를 사이비라고 말하며 인정하지 않습니다.

    허나 검도는 다른 격투기와는 다르게 전쟁을 위해 존재 해왔습니다.

    단순하면서 화려하지않고 군더기 없이 적을 제압하는 것이 진정한 검도의 목적이라 생
    각 합니다

    사이비란 없습니다.

    설마 전쟁하는데 죽도들고 가는 것은 아니겠죠.

    문화란 그런것이라 생각듭니다.

    내게 없는 장점을 받아들여 더욱 정진하여 발전 시키는 것이 진정한 자세라 생각합니다.

    나와 틀리다 하여 사이비로 칭하고 배타시 할 경우 발전이란 없습니다.

    아마도 조선시대의 쇄국정책이 가장 좋은 예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본냄새가 난다구여?

    대한검도는 진정한 우리것입니까?

    일본에서 검을 스포츠화 시킨것을 우리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인가요?

    검도도복이 설마 삼국시대의 우리 전통옷이라고 주장하는 것인가요?

    본국검법, 조선세법, 이것만으로 진검을 배웠다 할 수 있을까요?

    이것만으로 전쟁에서 몰려오는 적을 벨수 있을까요?

    진검은 진정한 자기수련이 아닐까요?


    2004-04-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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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사시

    해동에 이어 또하나의 사이비검도단체가
    기승을 부리려하는구나

    2004-03-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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