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MC '투혼' 결선- 헤비급 경기 결과및 요약
발행일자 : 2003-10-12 00:00:00
이성호



이은수선수의 과격함은 링을 지배한다.
스피릿MC "투혼" 헤비급 4강전
김건우(주짓수) 승 vs 서 철(복싱) 패 -크로스 암바에 의한 탭 아웃(1R 4분 18초)
이은수(레슬링) 승 vs 유태량(유도) 패 -펀치연타에 의한 레프리 스톱(2R 3분 12초)
스페셜 매치
김신겸(킥복싱) 승 vs 조현철(프리스타일) 패 -길로틴 쵸크에 의한 탭아웃(1R 1분 18초)
결승전
이은수(레슬링) 승 vs 김건우(주짓수) 패스탬핑 킥에 의한 레프리 스톱(1R 3분 39초)
※ 스탬핑 킥 : 상대 선수를 점프로 뛰어넘어 도장 찍듯이 공격하는

김건우 선수의 암바에 의한 탭 아웃
서철 VS 김건우
헤비급 복서출신인 서철선수의 펀치를 두려워하지 않을 이가 몇이나 될까. 경기 초반부터 요격자세로 서철선수의 사정거리 뒤에 안면을 두고 접근하는 김건우선수의 조심성은 당연한 것이다. 두 선수의 대결은 스탠딩 타격의 강자와 그라운드의 강자가 겨루는 아주 간단해보이면서도 쉽게 예측하기 힘든 경기 구도였다. 테이크 다운이후 그라운드 공방이 된다면 당연히 김건우선수의 우위가 예상되는 것이고 테이크 다운을 뺏기지 않고 타격전으로 이어간다면 서철선수의 승리가 점쳐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허나 이러한 예상을 깨트릴 수 있는 것은 얼마만큼 상대에 대한 대비를 많이 하였는가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김건우선수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시합을 풀어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었다. 몇 가지의 패턴을 상황에 맞추어 반복적인 연습을 한 듯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막힘이 없었다. 서철 선수역시 김건우선수의 테이크 다운에 대비는 했으나 그 이외의 그라운드 공방에 대해서 철두철미한 대비는 덜 된 듯. 많은 사람들의 예상에 못 미치고 1라운드에 탭 아웃을 선언하게 되었다. 유술 수련 경력 4개월에 접어든 김건우 선수가 결승전 승리를 거머쥐며 이종격투계의 신데렐라가 탄생하는 것인가 하는 기대를 품게 했다.

두선수의 펀치가 교차한다.
이은수VS 유태량
사실 만화가가 쎄봐야 얼마나 하겠어?, 그동안 운이 좋아서 올라왔다.라고 하는 이들이 있었다. 허나 시합 전 팀 태클의 최무배 코치는 유태량은 우승후보다.라며 가까이서 지도해 온 그의 견해를 이야기했다. 전직 유도 선수 출신이라는 기반,뚝심과 순간 파악등의 대치 능력이 뛰어난 그 였기에 등용문,서곡등을 거쳐온 그의 기량은 만화가 아니었다. 또 다른 결승진출자를 가리는 경기의 공이 울리고 그가 보여준 기량은 절대 이은수선수에게 밀리지 않았다.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대등한 실력을 보이며 지낸 대회 준우승자이자 현재 헤비급의 최강자로 일컬어지는 이은수에 맞섰다. 허나 시간은 유태량선수와 이은수선수 모두에게 동일하게 기회를 준 것은 간과 할 수 없는 점이다. 유태량선수가 선수시절의 체력과 기량으로 다시 끌어올리는 동안 이은수선수는 한층 안정되고 디테일한 펀치를 구사하기 시작했고 시합을 전체적으로 보는 눈도 길러진 듯 상황판단이 상당히 빨라졌고 그에 대한 대응도 무척이나 좋았다.
두 선수의 격렬한 타격은 어느 한쪽으로 쉽게 기울지 않았으나 링에 몰아붙이고 터트리는 무릎공격이 실효를 거두어가자 유태량선수는 축척된 데미지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고 급격히 체력이 떨어져 갔다. 그 고삐를 놓치 않고 계속적으로 몰아붙인 이은수선수의 공격에 무너진 유태량선수는 레프리 스톱으로 경기를 마무리 해야했다. 만화같이 시작했지만 그 에필로그는 아름답게 기억될 경기였다.

조현철선수의 힘은 엄청났다.
스페셜 매치
김신겸VS 조현철
입식타격계의 공인된 강자 김신겸선수와 원초적인 파괴력을 보여준 조현철선수의 경기는 초반의 기세넘치는 공방에서 조현철선수의 스플렉스에 가까운 테이크 다운을 보이며 넘치는 파워를 과시했으나 링 케리어에서 훨씬 앞서는 김신겸선수는 침착하게 길로틴초크를 걸 수 있는 포지션을 선점한 채로 그라운드로 내려가 깊숙이 조여들어갔다.
치열한 난타전을 기대한 관중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아쉽게도 탭 아웃을 선언. 김신겸 선수의 길로틴 초크 승이 선언되었다. 허나 앞으로도 MMA시합에 출전하고 싶다는 조현철선수의 말처럼 가능성있는 선수를 발굴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앞으로의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경기였다.

스탬핑 공격으로 승부를 가르는 이은수선수.
결승전
이은수VS 김건우
이은수선수의 과격함엔 유술가의 유연한 기술은 부질없는 것인가. 거리를 두며 타격을 견제한 김건우선수의 방어진을 향해 무섭게 달려들어 가드를 부숴 버린다는 듯 펀치를 휘두르는 이은수 선수를 제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김건우선수는 몰아치는 공격속에서도 반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일방적인 이은수선수의 파운드 펀치에이은 스탬핑 킥으로 인해 레프리 스톱. 헤비급 최강자의 자리는 방년 21세의 이은수 선수가 차지하게 되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김건우선수의 끈기도 높게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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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게임이 되겠냐? 조용히 살아라 객기부리지말고.....
2003-10-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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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육을 어케 받았는지 의심스럽고요
mma(종합이종격투기)팬중에 당신같이 입을 험하게 놀리는 사람이
있다니 좀 창피하군요
제대로 그 분이 가르쳐주면 고맙다는 말은 못할 망정...
지 얼굴에 침뱉는 짓거리를 태연히 저지르고 계시니...
당신같은 복서가 있다니 한국 복싱계의 수준을 알만하오..
반성하시오
기분나는대로 다 주둥아리(입) 놀려대면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가요
담부터는 그러지 마십시다2003-10-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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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하게 노는구나
영문으로 썼다쳐도 알아들을리 만무한 인간
^^
왜 흥분하구 그래 ㅋㅋ 귀연것~~쪽!!2003-10-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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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추 보호대
님아 느낌상 사람몸중에 컵씌워야 보호되는데가 몇군데나 되겠소...머릴좀 쓰시오.
2003-10-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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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OOTO이성호 기자입니다.
기사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MOOTO에선 섹션별 전문기자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MMA관련 기사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것이고
독자님이 원하시는 인터뷰기사들도 준비중입니다.
더욱 열심히 뛰는 MOOTO기자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MOOTO이성호 기자였습니다.
2003-10-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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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잘 보았습니다. 이번 기사들의 후속으로 선수들 인터뷰 기사를 올려주시는 것이
어떨지요. 미들,헤비 4강전 참가자 및 스페셜 경기 참가자들의 소견과 소감을 묻는
인터뷰 말입니다.
직접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의 상대들에 대한 평가나 마음가짐 등의 것을 듣고 싶군요.
그리고 테크닉 측면에서의 선수들의 다른 선수들에 대한 지적은 특히 듣고 싶습니다.
기사 잘 봤습니다.2003-10-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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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지난 예선 때의 반칙 시비와 그에 따른 판정 시비가 있었던만큼
심판 측에서 이은수 선수에게 좀 강하게 제재를 가한 것이 아닌기 싶더군요.
유태량 선수 때의 후두부 가격이나 김건우 선수 때의 로우 블로 모두
아마 다른 선수 때 같았으면 고의가 아니라고 해서 넘어갈 법한 수준이었죠.
이은수 선수 스스로도 반칙성 플레이를 조심하는 모습이었고요.
하지만 아직 기술적으로 더 다듬어야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타격으로 승부를 내는 경향이 큰 만큼 정교한 타격 코치를 좀 받는 게 어떨까 싶군요.
지나치게 펀치나 무릎을 남발하고 공격이 크고 거칠어서
체력적인 부담도 늘고 반칙이 되는 경우도 더 많은 것 같습니다.
2003-10-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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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만화가가 올라왔다길래
운으로 올라온줄알고
이은수가 몇초만에끝내는지 보려고했습니다
그런데 이게왠일인지
이은수에게 타격과 힘으로맞짱을뜨시더군요
세상에
나이30한참 넘은 만화가아저씨가
저런 엄청난 힘과 투혼이라니....
만약 나이가조금만 더 젊으셨거나
만화가가아니라 전업파이터라서 좀더훈련시간이
많았다면 우승이 가능했을지도모르는
대형선수였습니다
그런데유태랑 선수? 작가?는 어떤 만화를 그렸습니까?
저렇게 잘싸우는 선수가 그린싸움만화라면
꼭보고 싶어지더군요2003-10-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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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유태랑 선수가 기대되내요..^^
이은수 선수의 실수의 경우에 제 생각은 이은수 선수의 경기스타일이 굉장히 거칠고 자유
분방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되네요.. 날라서 관절기에 들어간다든지 테잌다운 상태에
서 점프해 발공격을 하는등 상당히 거칠고 예측불가능한 공격을 많이하기때문에 위험한
공격이 많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건 이은수 선수가 노력해서 고쳐야 되겠
죠.. 하지만 뛰어난 선수임엔 틀림 없는것 같습니다. 링위에서는 거친 컨셉이지만 링 밖
에서는 대단히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암튼 이은수 선수 우승 축
하드립니다.2003-10-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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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선수와 결승전 중에 이은수선수는 김건우선수의 파울컵을 가격했죠.
수많은 관중들이 야유와 함께 여성관람자들은 심한 욕설을 퍼부었었습니다.
그게 대부분 이은수선수의 경기스타일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라는 말을 하지 않더라도
우연치않게 쌍연경으로 바라보다 정면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게되었습니다.
처음엔 복부공격이 유효해서 다운되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그의 무릎공격은 낮
지 않았습니다.(물론 제가 보기엔 말이죠.)
아마 파울컵의 상단 부분이 가격당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되는데 파울컵을 차 보지 않
아 어떻게 된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이 반칙으로 이은수선수에 대해 많은 비판이 쏟아지지는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3-10-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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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3회가지고 ..
그것도 권투경력....
우리가 너무 성급하게 그를 풍성띄기해준것은 아닐까?
최근 조폭과의 마찰도 그의 불운을 재촉한 느낌이구,,,,
이은수도 유태랑도, 미들급 문종혁이마저도
서철은 검증안된 거품 선수라고 에상했다고 한다
선수들간의 예상과 우리네 예상과는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것 같다
서철 선수....
주먹만 존나 과신하다가 개망신 당했다
스승을 만나야 할듯~
그는 지금 무소속이다 .
조타수없는 배인 신세인셈....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처음부터 다시해라2003-10-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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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웠다
만화가 라는 예단을 가진게 너무 미안했다
이은수의 자인대로 유태랑이 김건우보단 더 상대하기 어려웠고
그만큼 강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나는 갠적으로 유태랑선수에게 한달전부터 체력훈련에
좀더 애를 쓰라고 주문했는데 그대로 유선수가 실천했다
너무나 유선수가 잘싸워 주었다
초반부터 강하게 대쉬해들어가는 작전이 주효했다
역시 이은수를 잘 아는 관계로 그러한 스트러티쥐가 가능하지
않았나 한다
유태랑의 열혈팬이 되기로 했다
2003-10-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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