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프로복싱 전향한 英 태권도 여제 제이드 존스, 데뷔전 KO 승리
발행일자 : 2026-03-17 14:46:25
[한혜진 / press@mookas.com]

태권도 전설에서 프로복싱으로… 데뷔전 KO 승리로 화려한 신고식!

올림픽 태권도 2연패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영국의 태권도 여제 제이드 존스(Jade Jones, 33)가 프로복싱 전향 후 치른 데뷔전에서 화끈한 KO 승리를 거두며 새로운 무대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알렸다.
영국 BBC Sport Wales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존스는 지난 8일 영국 더비(Derby)에서 열린 '미스피츠(Misfits)' 프로복싱 데뷔전에서 미국의 이집트 크리스(Egypt, Criss)를 상대로 2라운드 KO 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날 경기 중계진은 존스가 태권도 선수 출신임을 강조하며 연신 "태권도(Taekwondo)!"를 외쳤고, 그녀의 밸런스와 타이밍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술적으로는 아직 복싱 선수로서 펀치 기술이 완벽하게 다듬어지지는 않았음에도 태권도로 세계를 제패했던 선수답게 스텝과 신체 균형감이 매우 뛰어났다. 특히 발차기 대신 주먹으로 상대를 타격하는 과정에서도 태권도 특유의 정교한 타이밍을 그대로 살려낸 점이 눈에 띄었다.
존스는 1라운드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거리 감각을 조율한 뒤 데미지를 안긴 뒤 2라운드 들어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상대의 가드 사이를 뚫는 정교한 스트레이트 레프트와 가드 옆을 휘감아 치는 루핑 레프트 훅(Looping Left Hook)을 섞어가며 상대를 공략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반 보 뒤로 물러나며 타이밍을 뺏는 '하프 스텝 백'에 이은 강력한 왼쪽 오버핸드 훅으로 상대를 완전히 눕혀버렸다. 이 장면은 현지에서 "미스피츠 역사상 최고의 여성 KO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데뷔전은 글로벌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DAZN'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었다. 존스의 KO 장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존스는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 수당 외에도 'KO 보너스(Knockout Bonus)'를 챙기며 경제적인 실리까지 거머쥐었다.
존스는 작년 3월, 20년간 몸담았던 태권도 매트를 떠나 복싱으로의 전향을 발표하며 "태권도는 나의 인생이었지만, 이제는 두 가지 스포츠에서 모두 세계 챔피언이 되는 멋진 역사를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영국 웨일스(Flint, Wales) 출신인 제이드 존스는 2010년 싱가포르 유스 올림픽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태권도 2연패를 달성한 영국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9 맨체스터 세계선수권 우승과 유럽선수권 3회 제패 등 태권도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커리어를 쌓은 존스는 태권도 매트가 아닌 링 위에서 새로운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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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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