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국기원 홍보대사 위촉
발행일자 : 2025-04-21 11:24:19
수정일자 : 2025-04-21 11:26:24
[한혜진 / press@mookas.com]


“태권도는 한국 문화의 자부심… 세계에 더 널리 알릴 것”

세계적인 성악가이자 동양인 최초로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에 주역으로 데뷔한 소프라노 조수미가 국기원의 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8일 오후 2시, 조수미는 이동섭 국기원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태권도시범단의 환영을 받으며 국기원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는 조수미가 국기원박물관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해, 태권도복 서명, 위촉장 수여, 태권도복 및 띠 증정, 시범단 공연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조수미는 위촉 소감을 통해 “초등학교 시절 태권도를 수련하며 얻은 자신감과 용기가 오늘의 저를 만들었다”며 “태권도는 단순한 무예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부심이다. 국기원 홍보대사로서 태권도를 세계에 더욱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국기원 시범단의 역동적인 고난도 기술 시범과 절도 있는 품새가 펼쳐지는 순간마다 조수미는 숨을 죽이며 집중했고, 연이은 격파 시범에선 탄성을 터뜨리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공연 후에는 시범단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며 “이 무대는 단순한 시범이 아니라 감동의 예술 공연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동섭 원장은 “명불허전 조수미 씨를 홍보대사로 모시게 되어 국기원에 큰 영광”이라며 “예술과 무예, 세계 무대를 넘나드는 두 분야의 거장이 만나 국기원의 세계화에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축복받은 목소리’라는 평가와 함께 30여 년 간 세계 정상급 무대를 누비며 수많은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인물이다.
라 스칼라, 메트로폴리탄, 빈 슈타츠오퍼, 런던 코벤트가든,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등 세계 5대 오페라 하우스에 동양인 최초로 주역 데뷔한 것은 물론, 1993년 그래미 어워드 수상, 프랑스 정부 예술문화훈장,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하며 음악계에서 전설로 통한다.
최근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조수미 국제성악콩쿠르’를 창설해 차세대 성악 인재를 발굴·양성하고 있으며, 6월 22일에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콩쿠르 수상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국기원은 이번 조수미 위촉을 계기로 문화예술과 무예가 만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앞으로 1년간 그녀와 함께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국내외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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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