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대도(Daedo)… 40주년!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40주년 기념 갈라 개최! 창업 시기 도움 준 한인 사범 초청

대도 창업자인 박천욱 대표이사가 40주년을 기념해 참석자에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무술용품의 글로벌 대표 브랜드 대도 인터내셔널(Daedo International)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1983년 한국인 박천욱 대표이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맨손으로 시작한 대도 인터내셔널이 태권도(WT, ITF), 가라테, 유도 등 무술 종목에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40년을 맞아 뜻깊은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대도 본사 인근에 있는 포르타 피라 호텔(Hotel Porta Fira)에서 열린 ‘대도 창립 40주년 기념 갈라’에 세계태권도연맹, 국제태권도연맹, 국제유도연맹, 국제가라테연맹 회장단을 비롯해 대도 창업 당시 고객이자 후원자였던 스페인과 유럽 태권도 사범 등 3백여 명이 참석했다.

 

대도만큼 40년 전 창업 당시부터 인연을 함께 해온 현지 태권도 한인사범들에게도 뜻 깊게 생각했다. 낯선 이역만리에 태권도를 보급하기 위해 스페인이 정착했던 한인사범들은 당시 대도 창업은 한국인의 정신이 담긴 브랜드로 열악하던 시절에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박천욱 대표 역시 이번 40주년 기념행사에 주빈으로 창립 당시 고객이면서 도움을 주었던 스페인과 유럽 태권도 사범을 초대했다. 40년 전 대도와 인연을 맺었던 당시 한인사범들은 스페인 전국 각지와 다른 유럽 국가, 캐나다 등으로 이주했음에도 이날 행사를 찾아 축하했다.

40주년 기념 행사에서 대도의 40년 발자취를 담은 영상이 상영 중이다. 

박천욱 대표는 “사실 조금 늦었다. 마음의 여유 없이 정진해 오다보니 옛 대도가 처음 창업했을 때 큰 힘이 되어주었던 스페인 사범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지 못했다. 늘 빚진 마음이었다. 이렇게 40주년을 맞아 초대할 수 있어 영광이고, 바쁜 와중에서도 스페인 전역에서 유럽과 캐나다 등지에서 참석해 준 사범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축하 행사와 주요 기관 대표들의 축하에 이어 박천욱 대표는 식사하는 두 시간 내내 대도 창업 시기부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안 도움을 준 지도자, 협회 관계자, 후원선수, 한인들을 대상으로 각각의 사연에 감사 편지를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대도 창업 당시부터 인연을 맺어온 스페인, 유럽 한인 태권도 사범 일행이 대도 본사를 방문해 40년 전에 비해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창업 초창기부터 대도와 함께했던 스페인, 유럽 태권도 사범들은 만찬에 앞서 대도 본사에 방문했다. 40년 전 조그마한 단칸 사무실과 작은 점포를 왕래했던 기억을 가진 한 사범은 엄청난 규모로 성장한 대도의 사옥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 사범뿐만 아니라 여러 사범들은 “당시에 모두가 열악했고 어려웠던 시절이다. 여유가 없다보니 매번 가격을 깎고 외상도 부탁하고 도움을 받았다. 40년이 흘러 이렇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니 내 가족 일처럼 기쁘다. 앞으로 계속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대도 인터내셔널은 경상남도 사천 출신의 박천욱 대표가 1983년 바르셀로나에서 태극기 자수가 들어간 도복 판매로 창업했다. 이후 도복과 용품 제조 유통 분야를 확대해 스페인을 기점으로 유럽과 세계로 그 시장을 넓혔다.

 

이제는 태권도와 가라테, 유도, 복싱 등 종합 마샬아츠 전문 브랜드로 다양한 종목별 도복과 보호대, 어패럴, 그리고 태권도 전자호구 등 전 세계에 공급하는 글로벌 스포츠 기업으로 도약했다.

 

사업 초기에는 태권도 용품에 주력했지만, 현재 대도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스포츠 시장 변화에 맞춰 가라테와 유도, 복싱 용품 등 다양한 스포츠 용품으로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종목에서도 대표적인 메인 스폰서로 지원을 하고 있다.

기념 행사 한 켠에 종목별 대도 홍보 부스가 전시되어 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종목의 공식 용품 선정된 대도는 2012 런던 올림픽에 첫 도입된 전자호구(PSS) 공인 용품으로 선정돼 2020 도쿄 올림픽까지 3회 연속 공급했다.

 

또한, 전문 운동선수와 아마추어, 성인과 어린이 등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 많은 도전과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미국 디즈니와 손잡고 대도*마블(Marvel)을 론칭 하기도 했다.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매년 난민캠프에 태권도복과 의류 등을 후원해오고 있다.

 

박천욱 대표이사는 “지난 40년 꾸준함과 끈질김, 도전정신으로 대도를 성장시켜 왔다. 초고의 품질,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것을 신조로 삼고 있는데, 계속해 부족함을 채우고, 더 큰 만족을 주도록 제품 보완과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스페인 바르셀로나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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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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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중국시장도

    2023-07-11 03:45:18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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