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남승현 시범단장, 최고령 3.1미터 고공격파 기네스북 도전!


  

41년 태권도 시범 활동 되돌아 보며,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무대

국기원 남승현 시범단장

명실상부 국내 최고령 기술 격파의 달인이자, 시범분야 명장인 남승현 현 국기원 시범단장이 환갑을 맞은 올해 기술 고난도 격파로 기네스북 세계기록에 도전한다.

 

남승현 단장은 오는 23일 국기원 중앙수련원에서 3.1미터에 위치한 격파물을 장애물을 딛고 공중 몸돌아 격파에 도전한다. 이미 30여년 간 남 단장의 시그니처 격파 기술이기도 하다.  

 

특히 이 도전이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기술 난이도 때문이다. 20대 젊은 시범단원들도 쉽지 않은 도움닫기이다.

 

보통 80센티미터에서 1미터 높이에 보조자의 양팔의 도움을 받아 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남 단장은 1.3미터 위치의 테이블 두 개 쌓은 곳을 딛고 곧바로 3미터 넘는 위치에 놓인 격파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국기원 50주년 기념식에서 고공 격파를 펼쳐 보여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2~30대 전성기 시범단원들에게도 고난도 기술을 환갑 나이에 기술을 선보이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에 전문가들도 놀랄 정도 있다.

남승현 단장이 2000년 국기원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 공중 장애물 딛고 격파를 하고 있다.

기네스북 세계기록 도전은 23일 오후 3시 국기원 중앙 수련관에서 <태권도인 남승현 60세에 날다>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태권도외교단(총재 문기주)이 주최하고, 남 단장이 회장으로 있는 국기원시범단동지회가 주관한다. 이날 도전에는 영국에 본부가 있는 기네스 세계기록(Guinness World Records)에서 심사관을 파견해 달성 여부를 결정한다.

 

기네스 세계기록 신청을 하자 기네스 측에서도 “60세 최고령 태권도인이 최고 높은 위치에 기술 격파를 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라며 도전을 접수 받았다는 전언이다.   

 

남승현 단장은 “어느덧 되돌아 보니 내 나이가 환갑을 맞았다. 되돌아 보니, 태권도를 하면서 많은 혜택을 받고 살았다. 선배들에게는 칭찬을 받고, 후배들에게는 무언가 모범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기본에 충실한 태권도인으로서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사실상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시범을 보이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교수, 국기원 시범단 코치, 감독, 단장이 되고서도 계속해 기술 격파 시연을 멈추지 않았다. 워낙 어려운 난이도 때문에 주위 만류도 심했다.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남 단장은 “시범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다. 지도자라고 해서 시범에서 예외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훈련과 시범 모두 지도자들도 참여해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해 참여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 감독과 코치들에게도 되도록 시범을 권하는 이유이다. 아마 이번이 마지막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남승현 단장이 1999년 태권도 한마당 왕중왕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남승현 단장은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 1기 출신(82학번)으로 이때부터 본격적인 태권도 시범을 하게 됐다. 올해로 만 41년 동안 환갑이 되어서도 직접 시범을 하고 있다. 이번 도전은 직접 시연자로서는 은퇴 무대의 의미도 있다.

 

99년부터 2001년까지 세계태권도한마당 종합격파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99년도에는 왕중왕에 오르면서 격파왕으로 스타덤에 올라섰다.

 

시범분야로 두각을 나타난 계기로 2000년도 가천대학교 태권도학과 강단(~2006)에 선 그는 태권도 전문 후학을 양성한 한중대학교(2008~2013)와 국내 태권도 명문대학인 계명대(2013~2018)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뿐만 아니라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전 세계 태권도 시범의 중심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코치,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감독, 2021년부터 현재까지 단장을 역임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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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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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원97

    당신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23-04-18 15:47:02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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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권인

    남승현 60세 경원대 때 보았는데,
    이제 60세 이봉교수님께 인성교육좀 해마다받길

    2023-04-11 19:07:3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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