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라루스, ‘개인 중립 자격’으로 세계태권도선수권 참가


  

세계태권도연맹(WT), 긴급 화상 집행위원회 열고 참가 허용키로 의결

WT가 3일 긴급 화상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참가 여부를 놓고 회의를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켜 국제대회 참가 제한이 되었던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내달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개인 중립 자격으로 참가할 있게 됐다.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 후 IOC를 비롯해 국제스포츠기구가 러시아와 러시아와 함께 전쟁을 도운 벨라루스 선수들에 대해 국제대회 출전을 제안해 왔다.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3일(현지시각) ‘그랜드 슬램 챔피언스 시리즈’가 열리는 중국 우시에서 긴급 화상 집행위원회를 열고 오는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바쿠 2023 WT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부터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개인 중립 자격으로 참가시키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앞서 WT는 연초 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모든 선수의 권리를 차별 없이 대우해야 한다”라며 “국적 때문에 선수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면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태권도 국제대회 출전 제한을 해제할 방침을 밝혔다.

 

WT 집행위원회는 지난 3월 2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정한 나라 선수들의 대회 참가 명확한 원칙과 지침에 따라 개인 중립 선수 자격을 검토하는 WT 자격심의위원회 구성과 선수 자격 검증 과정을 승인했다.

WT 화상 집행위원 회의

자국 군대나 정보기관과 관련 있거나 우쿠라이나 전쟁 지지선언을 선수 그리고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선수를 가려내기 위한 3단계 검증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가협회와 유럽대륙연맹의 검증을 거친 선수들은 서약서를 제출한 마지막으로 WT 심사위원회의 최종 평가와 승인을 받아야 WT 주관 대회에 참가할 있게 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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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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