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년 만에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 유치… 춘천서 개최!

  

WT 집행위원회서 춘천 세계청소년선수권, 홍콩 세계품새선수권 개최지 결정

WT 조정원 총재가 2024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최종 개최지로 춘천을 알렸다. 

한국이 20년 만에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2004년 순천서 개최한 바 있는 우리나라는 내년 춘천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현지시간 1일 태국 방콕에서 임시 집행위원회를 열어 ‘2024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최지와 ‘2024년 품새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를 결정했다.

 

2024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최를 놓고 대한민국 춘천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중국 홍콩이 유치 신청해 경합을 벌였다. 투표 결과 춘천이 홍콩(2위), 보스티나(3위)를 제치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춘천시(시장 육동한)은 지난 12월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KTA)과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해왔다. 이로써 내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는 내년 9월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6일간 개최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세계 태권도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꿈나무를 위한 대회를 춘천에서 개최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고 세계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를 통해 춘천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회장은 “2004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하는 세계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인 만큼 춘천시와 협력하여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유치한 춘천시 관계자가 WT 조정원 총재와 양진방 KTA 협회장 겸 WT 집행위원, 정국현 집행위원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99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번째로 지난 2004년 순천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2024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홍콩이 단독 입후보해 최종 개최지로 결정됐다.

 

2006년 세계품새선수권이 시작된 이래 홍콩에서 세계품새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홍콩에서 열린 이래 WT 주최 대회를 홍콩에서 개최하는 것은 27년 만이다.  

 

또한, 집행위원회는 오는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 옥타곤 다이아몬드게임, 세계시범단선수권대회를 춘천에서 개최하는 것을 승인했다.

 

조정원 총재는 IOC의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지위’와 관련한 1월 25일자 성명이 발표되기 전, 이에 관한 IOC화상회의에 참석하였음을 집행위원들에게 설명하고 WT 공식 입장 정리를 위해 집행위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집행위원회는 모든 선수의 권리를 차별 없이 존중하겠다는 IOC 입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2024년 파리 올림픽 선발전을 포함한 WT대회에 엄격한 조건하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선수 신분으로 참가할 있는 통로는 만드는데 IOC와 지속적으로 논의, 협력하기로 했다.

집행위원회 시작 전 최근 별세한 고의민 대사범과 필립 콜스 부총재 등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행위원회는 회의 직전 독일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별세한 고의민 대사범과 호주 현지시간 28일 별세한 필립 콜스 IOC 명예위원 전 WT 부총재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1942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한 고사범은 1978년 독일로 이주해 현지 태권도 보급은 물론 유럽과 세계 각국에 태권도 기술을 전수하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WT 기술 위원장을 역임했다.

 

91세 나이로 작고한 필립 콜스 IOC 명예위원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WT 부총재 및 2013년부터 2017년까지 WT 명예 부총재를 역임했다.

 

 

다음 집행위원회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5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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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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