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국기원장 재선 성공… 7대1 선거에서 41% 득표


  

역대 최대 선거인단에 최다 후보자 등록! 이동섭-윤웅석 전 원장-연수원장 간 막판 경합

국기원 원장 재선에 성공한 이동섭 당선자.

역대 최다 선거인단과 최다 후보가 출마한 국기원장 선거에서 이동섭 직전 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6일 치러진 제17대 국기원장 선거에서 기호 1번 이동섭 후보가 선거인단 1천197명 중 944명이 투표한 가운데 385표(40.78%)를 득표해 251표(26.59%)를 득표한 기호 8번 윤웅석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역대 최다 선거인단 구성으로 선거 전부터 자천타천 국내외 많은 후보자가 예상됐다. 실제로 이번 선거에 역대 가장 많은 9명의 후보가 등록해 그 열기를 확인시켰다. 선거 사흘여를 앞두고 유상철 후보가 자진 사퇴하고, 김태호 후보는 이번 위탁선거 법률에 따라 과거 태권도 단체 징계 사유로 등록이 무효돼 7명으로 후보자가 압축됐다.

국기원 선거 등록 후보자
선거 개표 결과 공표문안(국기원장 선거관리위원회)

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온라인 투표 결과, 기호1번 이동섭 385표(40.78%), 기호2번 김석련 5표(0.53%), 기호 3번 김수민 138표(14.62%), 기호 4번 손천택 42표(4.45%), 기호 7번 이지성 28표(2.97%), 기호 8번 윤웅석 251표(26.59%), 기호 9번 박대성 95표(10.06%)가 각각 득표했다.

 

총 9명이 선거 등록자 중 기탁금 5천만원은 당선자와 2위 두 사람만 되찾게 됐다. 선거관리 규정상 20% 이상 득표자에게만 기탁금을 반환한다. 따라서 7명의 후보는 기탁금을 찾지 못한다.

 

이동섭 당선자는 ▲제2 국기원 건립 ▲도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찾아가는 교육 · 연수 프로그램 운영 ▲동승자 법 정부 지원책 강구 ▲사범 인증제도 도입 ▲태권도인 복지 · 장학제도 마련 ▲태권도 방송 콘텐츠 개발 ▲태권도 관광 콘텐츠 개발 ▲세계 지원지부 사무소 설립과 제도 개선 등 9대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이동섭 후보는 지난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당시 태권도 국기지정 법제화를 대표 발의해 국회의원 228명과 함께 2018년 3월 30일 태권도진흥법 개정안에 태권도를 대한민국 국기로 지정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국기원장 보궐선거로 당선돼 이번 선거를 위해 선거관리 규정상 지난 7월 원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국기원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오전 11시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당선인에 대한 상선증 교부식을 개최한다. 이동섭 당선자는 이날 당선증을 받은 후 임기 3년에 돌입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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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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