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관 통합 기념비 ․ 김운용 초대 원장 흉상’ 국기원서 제막

  

개원 50주면 맞아 관통합비 및 김운용 초대원장 제막식에 각계 500여명 참석

국기원에서 16일 태권도 관 통합 기념비 ․ 김운용 초대 원장 흉상’ 제막식 1부 행사가 수련장에서 진행 중이다.

국기원이 50주년을 맞았다. 오늘날 태권도가 전세계 211개국 이상 보급되고, 올림픽스포츠로 발전 배경에는 서로 각기 다르게 보급하던 각 관(館)이 태권도 백년대개를 위한 ‘관 통합’이 있었다. 여기에 故 김운용 초대 원장의 국기원 개원, 세계태권도연맹 창설, 국제올림픽위원회 활발한 스포츠 외교와 태권도 중흥을 이끌어 가능했다.

 

이에 국기원이 늦었지만 태권도 관 통합 기념비와 김운용 국기원 초대 원장의 흉상을 조성해 16일 제막식을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국기원에서 열린 제막식에는 국기원 전갑길 이사장, 이동섭 국기원장, 전현직 임직원, 대사부, 기술심의회 위원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김세혁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한 태권도 원로, 시도태권도협회 및 태권도연맹체 회장 등 태권도계와 체육계, 정치계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중앙수련장(경기장)에서 진행된 1부 행사는 환영사, 축사, 기념사를 시작으로 기념 영상 상영,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축하 시범이 진행됐다.

전갑길 이사장이 환영사를 밝히고 있다.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기원 개원 50주년을 맞아 관 통합의 역사와 그 의미를 되돌아보고, 고 김운용 국기원 초대 원장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국기원도 태권도의 역사와 함께하며 공헌하신 분들을 절대 잊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축사를 밝히고 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축사에서 “국기원 개원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김운용 초대 원장님과 관 통합 덕분에 태권도가 세계에 우뚝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마음을 다잡고 하나 된 모습으로 태권도로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김세혁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은 양진방 회장을 대신해 “1978년 관 통합 덕분에 국기원이 세계태권도본부로서 명성을 갖출 수 있었다. 국기원의 지난 50년을 돌아보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미래를 열어갈 출발점으로 생각하고, 앞으로의 50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이동섭 국기원장이 기념사를 밝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동섭 국기원장은 기념사에서 “1972년 중앙도장으로 개원한 국기원의 부흥을 이끌고, 태권도가 세계인이 사랑하는 스포츠가 되기까지 공헌한 김운용 초대 원장님의 진취적인 태도와 도전정신을 본받고, 태권도 관 통합이라는 대의를 위해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으신 원로님들의 정신을 잊지 않고 더욱 더 혁신하고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태권도 관 통합 역사와 김운용 초대 원장의 업적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고,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 고난도 시범을 약 30분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시범단의 축하 시범이 끝난 후에는 장소를 이동해 남쪽 현관 앞에서 2부 행사의 첫 순서인 태권도 관 통합 기념비 테이프 커팅이 진행됐다.

 

김태연 미국 TYK그룹 회장의 기부금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제작에 착수한 관 통합 기념비는 ‘태권도의 역사를 전하다’라는 작품명으로 태권도 띠를 모티브로 전체 구조를 설계했다.

태권도 각계 단체장과 9개관 대표자, 원로 등이 제막 커팅을 하고 있다.

관 통합 기념비는 관 통합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태권도의 역동성과 9개관이 하나로 모여 국기원을 이룬다는 의미를 형상화했다.

 

1978년 관 통합 당시와 같이 일련번호(1관: 송무관, 2관: 한무관, 3관: 창무관, 4관: 무덕관, 5관: 오도관, 6관: 강덕원, 7관: 정도관, 8관: 지도관, 9관: 청도관)로 관 명칭을 정리하고, 관훈과 엠블럼 등을 새겼다.

설명

뒤이어 김운용 원장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작한 흉상 제막이 진행됐다.

 

제막에 앞서 이동섭 국기원장이 김운용 원장의 배우자인 박동숙 여사에게 헌신적인 내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운용 원장 흉상 주위에는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1973년 5월 25일부터 27일) 겸 세계태권도연맹 창립(1973년 5월 28일) △‘88 서울올림픽 시범종목 채택, ’86 서울아시아경기대회 종목 채택, ’87 판 아메리칸 게임 종목 채택(1985년 6월 6일) △2000년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 1주년(1995년 9월 4일) 등 3개의 기념비를 모아 뜻을 더했다.

 

국기원은 “앞으로 기념비 및 흉상은 국기원을 방문하는 지구촌 태권도 가족을 비롯한 방문객들에게 태권도 관 통합과 김운용 초대 원장의 업적 등을 홍보하는 국기원 역사 공간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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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린 냄새가 난다. 기념품 건강팔찌? C모 이사가 연관된 업체에 부서마다 기념품 책정 예산을 비교견적도 없이 분리발주를 하고 있다. 일명 쪼개기. 이것도 모자라 연수원 임원자리를 노리고 있다. 앞으로 주변 업체에 어떤 이윤을 주게될까.

    2022-06-16 17:14:54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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