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박지민-변길영 파워태권도 왕좌… 영천시청 단체전 우승


  

2021 KTA 파워태권도 최강전 1차대회 9월 4일~5일 태권도원서 개최

삼성에스원 박지민이 결승에서 우석대 서승길을 상대로 공격을 하고 있다.

삼성에스원 박지만과 변길영이 KTA 파워태권도 1차전 개인전을 모두 휩쓸었다. 단체전은 영천시청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2021 KTA 파워태권도 최강전 1차대회’에서 삼성에스원 소속 박지만이 남자 -75kg급을 변길영이 +75kg급 정상을 차지해 우승컵과 상금 5백만원씩을 거머쥐었다.

 

박지민은 4일 긴 신장을 이용해 상대들을 잇달아 제압하고 결승까지 안착했다. 5판3선승제로 승자가 가려지는 결승에서는 예선부터 대역전극 드라마를 장식한 우석대 서승길을 상대로 신장과 체력을 앞세워 3대0으로 제치고 파워태권도 최강자에 올라섰다. 3위는 조선대 임진홍이 차지했다.

 

이어 5일에는 국가대표 출신 변길영이 남자 헤비급에서 경쟁하는 라이벌 한국가스공사 배윤민과 맞붙었다. 신장에서 열세지만 옥타곤 참호 경기장에서 강력한 위력을 내세우며 3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준결승전에서는 파워태권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현승을 2대0으로 꺾었다. 3연패 도전에 실패한 김현승은 3위를 기록했다.

 

개인전 두 체급을 모두 휩쓴 에스원은 이번 파워태권도 필승 전략을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정동혁 감독은 “예선전과 달리 결선에서 움푹 파인 (참호)경기장에서 치러지는 환경을 시뮬레이션 했다. 선수들이 갇힌 상태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때문에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영천시청이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재미와 흥미를 뽐낸 3인조 단체전은 영천시청이 우승컵을 안았다. 8강 첫 경기에서 동아대학교를 상대로 세 명의 선수가 쉴 새 없이 다양한 기술로 몰아 부치며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용인대를 꺾은데 이어 결승에서도 한국체대를 압도하며 이번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파워태권도는 재미와 흥미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위력 중심 태권도대회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고 지원 사업으로 2019년부터 3년째 진행되는 사업이다. 올해는 그간에 시범대회와 달리 KTA 공식 대회로 처음 출범한 해이기도 하다.

 

2019년부터 시작해 3회째 맞은 ‘파워 태권도’는 기존 득점 누적제 방식과 달리 동등하게 부여된 ‘파워(에너지)바’를 공격의 충격량을 누가 먼저 차감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새로운 경기장을 도입에 눈길을 끌었다. 팔각 옥타곤 경기장 무대에서 수직으로 50cm를 파고, 경사면을 45도 각도로 참호 경기장을 만든 것. 경기장 사이즈도 7미터로 기존보다 1미터를 줄였다. 선수들이 도망가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을 유도하기 위한 시도였다. 여기에 전자호구 역시 파워태권도 명칭에 걸맞게 위력 위주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공기압 방식 전자호구를 처음 도입했다.

 

에너지바는 개인전은 100, 단체전은 200으로 시작한다. 준결승까지는 3판3선승제, 결승전은 5판3선승제로 승자를 가린다. 회전 공격시 타격 파워 2배가 차감된다. 소극적인 경기와 반칙 행위시 주심은 '패시브'를 선언하고, 이때부터 10초 동안 파워게이지가 두 배로 차감된다.

 

이번 대회 1위부터 4위까지 입상한 선수는 오는 11월 27일부터 28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2021 KTA 파워태권도 최강전 - 파이널’에 자동 진출해 2차대회 입상자들과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KTA 양진방 회장은 “이번 파워태권도 대회에서는 보다 재미있는 경기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경기장 사이즈를 줄이고 경기장 한계선에 경사면을 설치하여 선수들이 도망가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을 하도록 했다. 전자호구 역시도 공기압 방식으로 도입해 보았다”며 “이틀간 좋은 경기도 있었고, 보완해야 할 점도 발견했다. 내 개인의 생각보다는 전문위원과 지도진, 선수들의 의견을 종합해 앞으로 남은 2차전과 파이널에서 새로운 시도를 계속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경기는 iMBC와 KTA 유튜브를 통해 최초로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했고, 오는 16일 밤 12시 55분 MBC에서 녹화 방송할 예정이다.

 

▲ 2021 KTA  파워태권도 최강전 1차대회 - 입상자 

 

-75kg

1위: 박지민(삼성에스원태권도단)

2위: 서승길(우석대학교)

3위: 임진홍(조선대학교)

 

+75kg

1위: 변길영(삼성에스원태권도단)

2위: 배윤민(한국가스공사)

3위: 김현승(한국가스공사)

 

단체전

1위: 영천시청

2위: 조선대학교

3위: 한국체육대학교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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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무카스미디어 편집장.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15년여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46개국에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과정을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태권도 팟캐스트 등 진행. 늘 부족하지만 도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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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룽OO

    발체조 그만들 하시고 MMA가서 증명하세요. 뭔... 격투기 코스프레. 태극권(쿵푸) 고수라는 인간들처럼 개망신 당하기 전에... 실전에 적용 못하는 무술. 그냥 중국 태극권처럼 이론이나 이른 아침 공원에서 동네주민들 생활체육으로...그게 딱.
    -1단(초딩3학년) 출신 올림-

    2021-09-16 00:38:4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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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기존 전자호구로 발바닥센서를 빼고 시도해보면 또한 어떤 경기력이 나올지도 기대해 볼만도 합니다.

    여러모로 이번엔 도쿄올림픽 때와는 확연히 다른 경기방식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다만 아쉬운건 키크고 힘있는 선수들만 태권도를 하는게 아니고 경량급인 54, 58, 63 이런 친구들고 태권도 선수로서 열심히 땀흘리며 시합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75,+75 두 체급만 만들어 놓으니 경량급 선수들은 설자리가 없는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차후 대회부터는 경량급도 참여할 수 있게끔 한체급 더 만들어서 대회를 한다면 보다 더 화려하고 멋진 발차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가져본답니다.

    그리고 패시브 선언은 심판들마다 갠적으로 조금의 보여지는 시각차이들이 있는것 같아 보여졌습니다. 다음 대회에는 조금 더 일관성있게 심판을 봐주셨음 좋을 듯 합니다.

    어디까지나 갠적인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적어보았습니다.

    2021-09-06 14:56:52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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