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 지도자,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하나?


  

태권도진흥재단,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건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천8백여 명이 발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4단계 강력한 거리두기 적용됐지만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오응환)은 우리나라 국기 태권도 보급의 최일선 태권도장의 수련생을 보호하고 도장 활성화 등을 위해 ‘태권도장 지도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에 건의했다.

 

이는 최근 태권도장과 관련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국기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긴급히 요청한 것이다.

 

태권도장 지도자는 태권도를 통해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과 건강한 육체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등 지도자로서의 역할 이상까지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태권도장 지도자들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해야 함을 문체부에 건의한 것이다.

 

최근 대전에 있는 한 태권도장에서 14명이 확진되고, 역학조사에서 분류됐던 11명도 태권도장 관련으로 재분류 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14명으로 불어 났다.

 

하반기 예정되었던 전국 규모 태권도 대회도 코로나 확산세로 잠정 연기되고 있다. 국기원 심사 역시 거리두기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계속 일선 도장에서 실시하는 ‘찾아가는 심사’로 진행 중이다.

 

태권도진흥재단 오응환 이사장은 “태권도장 지도자에 대한 우선 접종 요청은 도장 수련생의 안전을 확보함과 함께 전국 1만여 태권도장 지도자의 안전도 보장하기 위함이다”라며 “태권도 및 태권도장 활성화, 도장 수련생의 복관 등을 위해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과 태권도장에 대한 홍보 지원 방안 등도 적극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응환 이사장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국가 원로와 시도 지사, 종교계 지도자 등을 만나 국기 태권도와 태권도장 활성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태권도 발전을 위한 지원을 얻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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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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