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준비 분주, 태권도 국제심판 훈련캠프 개최
발행일자 : 2021-06-10 11:28:43
수정일자 : 2021-06-10 11:29:50
[한혜진 / press@mookas.com]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 WT 사무국에서 온라인으로 실시
2020 도쿄 올림픽 준비가 분주하다.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국제 심판 캠프를 9일 WT 사무국에서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온라인 심판 캠프에는 한국인으로는 브루나이에서 활동 중인 김병희(45) 심판을 포함한 남녀 각 15명씩 30개국 30명 국제심판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에서 WT 김인선 기술위원장, 모하메드 사반(Mohamed Shaaban) 경기위원장, 김송철 심판위원장, 정대현 의무위원장, 필립 부에도(Phillippe Bouedo) 도쿄 올림픽 기술 대표가 심판들에게 경기 방식과 규칙, 코로나 환경에서의 경기 운영 프로토콜, 도핑 방지와 경기 중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문제점에 대비한 교육을 실시해 오는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준비 사항을 최종 점검하는 기회가 되었다.
조정원 총재는 인사말에서 “엄격한 요건을 통과해 올림픽 심판으로 선발된 것을 축하한다”며 “올림픽에서 남녀 동수의 심판을 가진 유일한 국제연맹으로 남은 40여일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도쿄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는 올림픽 난민팀과 61개국에서 13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남녀 4체급씩 총 8체급 각 16명의 선수 128명이 출전하는 올림픽 경기에 이번에는 127명이 선발되었다.
작년 2월 호주에서 열린 오세아니아 올림픽 선발전에서 여자 -49kg 체급에서 노 쇼(no show)가 발생해 최종 127명의 선수가 확정되었다. 여기에 지난 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발표한 29명의 올림픽 난민팀에 3명의 태권도 선수가 포함되어 총 130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된다.
61개국 참가국 중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에티오피아가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한국은 이대훈, 장준, 인교돈, 심재영, 이아름, 이다빈 등 역대 최다 6명이 출전하며 중국도 6명, 영국과 터키는 각각 5명의 선수가 선발되었다.
올림픽 코치 교육은 7월 8일과 9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한편,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단 한 명의 국제심판원이 올림픽 최종 관문을 넘지 못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 도입 이후 올림픽 심판을 배출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 앞으로 국가 차원에서 국제심판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지원 없이는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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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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