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파전 난타 끝… 대한체육회 ‘이기흥’ 재선 성공


  

상호 비방, 법적 공방 등 혼탁했던 선거 마무리

대한체육회 재선에 성공한 이기흥 당선인이 축하 꽃다발을 받은 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 이기흥 후보 페이스북)

이변은 없었다. 결국 기득권이 이겼다. 이기흥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역대 가장 치열한 선거였다. 대한민국 스포츠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네 명의 후보가 출마해 선거 시작부터 네거티브와 고발, 제소 등 혼탁양상의 난타전을 벌였다.

 

대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치러진 제41대 대한체육회장에 기호 3번 이기흥 후보(65)가 총투표수 1천974표 중 46.4%인 915표를 획득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임기 4년을 연장하게 되었고, 국가올림픽위원회 몫으로 임명된 IOC위원 자격도 유지하게 되었다.

 

2천170명의 선거인단 중 1천974명(90.97%)이 참여했다. 기호 4번 강신욱 후보는 507표(25.7%)로 2위, 1번 이종걸 후보는 423표(21.4%) 3위, 2번 유준상 후보는 129표(6.5%)로 그 뒤를 이었다.

 

선거 초반 기존 회장인 이기흥 회장 대 반 이기흥 분위기로 형성됐다. 예비 후보자들이 서로 반이기흥 기류로 단일화를 모색했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정치인이 나서 더욱 혼탁한 선거 분위기를 형성해 체육계 비난을 샀다.

 

이기흥 당선인은 △스포츠 인권 존중 제일주의를 통한 안전한 환경시스템 구축 △합리적인 중장기 체육재정 확보 실현 △체육인 복리증진 및 일자리 확충을 위한 법규, 제도의 마련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와 남북체육교류 추진 △전문 체육, 생활 체육, 학교 체육의 선순환 구조 정착 △체육지도자 전문성 제고를 통한 직업 안정성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선거 직후 “대한민국 미래 체육의 100년은 오늘부터 시작되었다. 스포츠 인권 존중, 체육인 복지증진 및 일자리확충,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의 선순환 구조 마련, 체육지도자의 직업 안정성 확보 꼭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대한민국 IOC위원을 지켜주셔서 스포츠 외교 강화 및 2032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유치에도 한걸음 더 다가갔다. 조속한 업무복귀 후 공약과 선거인 여러분의 말씀을 정책에 반영하여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016년 10월 초대 통합 대한체육회 회장에 당선된 이기흥 회장은 대한카누연맹 회장, 체육인불자연합회 회장, 대한수영연맹 회장,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선수 단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을 맡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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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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