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JJF, 내년부터 금지기술 '힐훅'-'무릎 리핑' 허용할까?!

지난주는 국제브라질리언주짓수연맹(이하, IBJJF)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주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IBJJF 최고 이벤트 중 하나인 팬암(Pan-Ams) 2020년도 대회가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서 한 가지 소문이 해외 주짓수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바로 2021년도부터 IBJJF가 힐훅(Heel Hook)과 무릎 리핑(Reaping) 동작을 경기에서 허용한다는 이야기였다.

이 소식이 처음 전달된 것은 해외 소셜 미디어 사이트(SNS)인 Reddit이었는데, IBJJF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이야기이거나, 내부의 익명을 요청한 관계자를 통해서 전달된 이야기로써 상당히 신뢰성이 높은 휴민트를 통해 전달된 이야기라고 한다.

하지만 IBJJF는 현재까지도 힐훅과 무릎 리핑 동작 허용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다음은 처음 공개되었던 이야기의 전문이다.

"올해(2020년)가 끝나기 전에IBJJF는 노기 팬암 대회와 애틀랜타 오픈 대회를 개최하여 마무리한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최고의 브라운벨트 주짓떼로들이 주짓수에서 가장 큰 이 무대(팬암)에 출전하고 나서 많은 수가 블랙벨트로 승단했기 때문에 모두가 기다려온 대회 개최의 공식적인 소식이 전달되었다.

내부의 관계자들은 새로운 규정(힐훅과 무릎 리핑 동작 허용)이 올해 열리는 어떤 대회에도 적용되지 않고, 2021년 어느 시점부터 시행될 것이며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자면,이것은 브라질리언 주짓수 초창기부터 사용하는데 있어서 특별히 까다롭다고 여겨진 서브미션 기술인 힐훅을 세계에서 가장 큰 주짓수 단체가 허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는 좋을 수만은 없는 소식일 수 있지만,평소 힐훅을 숙달할 정도로 중요하게 지도했던 특정 아카데미들이IBJJF의 기존 규정과 방식을 이유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개정을 통해서 주짓수 팬들에게는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고든 라이언과 그의 다나허 데스 스쿼드 팀 동료들뿐만 아니라, 10th플래닛 에디 브라보의 제자들 또한 참가할 수 있는데, IBJJF는 이들에게 기꺼이 블랙벨트 지위를 인정할 것이다."

해외 주짓수 전문 매체인 BJJEE는 IBJJF의 심판으로 활동 중인 티아고 스테파누티(Thiago Stefanutti)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다음과 같은 게시글을 올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2021년부터IBJJF의 노기(No-Gi) 경기의 브라운,블랙벨트 부문에서는 힐훅이 허용될 것이다.아직 언론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확정되었다.

힐훅을 이유로IBJJF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새로운 이유를 모색하길 바란다.

이는IBJJF가 주짓수 커뮤니티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나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기(Gi) 부문에서 확대 적용해도 좋을 것 같다.

좋은 소식이다!"

위 내용에서도 언급되었듯이 기존의 브라질리언 주짓수에서 힐훅과 무릎 리핑 동작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원천적으로 경기 도중 사용 자체가 금지된 기술들이었다. 마치 유도 경기에서 가위치기 기술을 금지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특정 기술을 경기에서 원천적으로 사용 금지기술로 지정한다는 것은 단순히 기술의 사용 유무 이상으로 경기의 흐름과 세계적인 훈련 트렌드를 변화시키는 나비효과를 일으킨다. 그러한 이유에서 IBJJF가 힐훅과 무릎 리핑 동작을 금지시킨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계속해서 불만을 토로해온 것 또한 사실이다.

아직까지 IBJJF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없었지만, 만약 이번 규칙 개정 소식이 사실이라면, 전 세계 브라질리언 주짓수 계에 미칠 영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카스미디어 = 권석무 객원기자 ㅣ sukmo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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