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태권도 스타 이대훈 ‘품절남’ 된다… 내년 봄쯤 결혼!


  

2016년부터 2년 6개월간 교제해 온 안유신 양과 내년 봄쯤 백년가약

내년 봄쯤 백년가약을 약속한 동갑내기 이대훈(우)과 안유신 양. (사진제공 = 이대훈 선수)

꽃미남 태권도 스타 이대훈이 현역 선수로 ‘품절남’이 된다.

 

이대훈(대전광역시체육회, 26)은 2년 6개월여 동안 교제해 온 동갑내기 안유신 양(26세)과 내년 봄쁨 백년가약을 맺는다.

 

그동안 연애 사실도 알려지지 않았던 이대훈의 예비 신부는 한국체대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A항공사 승무원으로 재직한 후 현재 예비승무원 양성 교육을 하고 있다.

 

결혼식 일정은 이대훈 내년 경기 일정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는 못했다. 내년 훈련과 대회 일정을 고려해 정해질 예정. 봄쯤으로 계획 중이라고 소속팀은 전했다. 신혼집은 진천선수촌과 가까운 곳과 여러 곳을 두고 예비신부와 상의 중이다.

 

앞서 지난 5월 26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양가 부모와 현 소속팀 길동균 감독, 고교 전문희(한성고), 대학 김현일(용인대) 은사와 소속기획사 대표 등 최소한 인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약혼식을 했다.

 

깜짝 결혼 발표 이대훈, 약혼식 이후 절정의 전성기, 체육훈장 청룡장도 받아

이후 아시안게임과 그랑프리 시리즈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최정상을 지키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8 WT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4차전’에서 남자 -68kg급 우승을 차지하면서 개인통산 11번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대훈이 지난 5월 26일 소속팀이 있는 대전 유성호텔에서 예비신부 안유신 양과 약혼식을 했다.  (사진제공 = 이대훈 선수 소속팀)

대회장에서 뒤늦게 약혼 소식과 결혼 계획을 밝히게 된 이대훈은 지난 2016년부터 2년 6개월 간 교제를 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용인대 동기인 정인창 선수 소개로 2012년 처음 알게 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서로 숫기가 없어 한두 번 연락한 게 전부였다.

 

그러나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던가. 4년 후 어느 날, 문득 이대훈이 예비신부가 떠올라 용기를 내 먼저 연락했다. 이후 만날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큰 의지가 돼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이때 마음속으로 결혼을 결심했다고. 선수촌 훈련과 바쁜 국외 대회 출전으로 서로 얼굴도 잘 보지 못했지만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다.

 

이대훈은 “한참 연애를 시작할 때 서로 바빴다. 아주 가끔 만날 때면 그렇게 마음이 편해질 수 없었다. 국내에 있을 때면 선수촌에서 지내고, 대회가 많아 자주 못 보는데도 늘 이해해주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과 결혼하면 더욱 행복할 것 같다. 앞으로 언제 은퇴할지 모르는데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직 한창 현역 선수로 중요한 길을 걷는 선수인 이대훈은 “우리나라 특히 태권도 쪽에서는 (결혼) 극히 드물기는 하지만, 어릴 때부터 결혼을 일찍 하고 싶었다. 오히려 내 계획보다 늦었다.(웃음)”며 “외국 스포츠 스타들도 보면 일찍 결혼해서 운동도 잘하고 행복하게 잘 살지 않느냐. 나도 그렇게 행복한 가정을 꾸리면서 내 운동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끄는 이대훈은 연애도 자유롭지 못했다. 때문에 철저하게 비밀연애를 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가장 많은 시간을 갖는 대표팀 내에서도 룸메이트인 김태훈(수원시청)과 절친 김훈(삼성에스원), 오혜리(춘천시청) 선수 정도도 알고 있다.

 

“대표팀 안에서 거의 모른다. 약혼 사실도 밝힐 수 없었다. 늘 함께하는 지도자 선생님들과 동료들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해 더욱 미안하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다른 이들이 봤을 때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어 더 말을 못했다. ‘여친’과 연애를 시작한 뒤로 지금까지 올림픽과 지난해 대표선발전, 그리고 최근 전국체전에서 세 번 밖에 지지 않았다. 앞으로 결혼해도 내 실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현역 태권도 선수 중 결혼한 선수는 국내에는 드물지만 외국에는 적지 않다.

 

특히 이대훈과 남자 -68kg급에서 경쟁 중인 러시아 간판스타 알렉세이 데니센코(Alexey Denisenko, 26)는 2016년 12월 여자 대표팀 간판 아나스타샤 바리시니코바(Anastasiia BARYSHNIKOVA, 29)와 결혼했다.

 

또 지난해는 ‘2017 WT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터키 여자 간판스타 ‘누르 타타르(Nur Tatar)가 함께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는 이란의 메런 에스카리(Mehran Askari)와 결혼해 현재 여자 -67kg급 올림픽 랭킹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들보다 한참 앞서서는 중국 태권도 여제 우징위(Wu Jingyu, 31)가 결혼 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은퇴 후 지난 해 딸을 출산한 우징위는 내년에 태권도 코트로 복귀, 2020 도쿄 올림픽을 목표료 올림픽 3회 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제 곧 유부남이 될 이대훈은 순정만화 속 주인공과 같은 외모와 달리 몸으로 ‘싸우는’ 격투종목에 세계 최고의 실력자다. 성실한 자기 관리와 지독한 훈련으로 전 세계 태권도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 은메달,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 세계태권도선수권 3회 우승, 아시안게임 3연패, 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 11회 우승, 월드태권도그랜드슬램 초대우승, WT 올해의 선수상 3회 수상 등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무카스미디어 = 영국 맨체스터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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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훈 아픈 반려견 방치 후 파양

    연애하느라 니가 기르던 아픈 강아지 방치하고 파양시키고 그랬니?? 저런 게 무슨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룬다고 참....

    2021-08-01 01:57:07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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