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IOC위원 출신 낫 인드라파나 전 WT 부총재 별세


  

폐암 투병 6일 오전 별세, 99~2009년까지 WT 부총재, 현 국기원 이사

故 낫 인드라파나 IOC위원이 2009년 WT 코펜하겐 총회
총재 선거에 출마해 소견을 밝히고 있다. 

태국 IOC위원으로 지난 99년부터 2009년까지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를 역임하고, 현재는 국기원 유일의 외국인 이사인 낫 인드라파나 IOC위원(Nat Indrapana)이 별세했다. 향년 80세.

 

그동안 폐암으로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진 낫 인드라파나 IOC위원은 6일 오전(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생을 마감했다. 세계태권도연맹과 국기원은 각각 고인에게 태권도 현대사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바라는 조전을 보냈다.

 

현재 해외 출장 중인 WT 조정원 총재는 조문 일정을 조율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국기원은 7일 오현득 원장이 조문을 위해 태국 방콕으로 떠났다. 오랫동안 국제 태권도계에서 왕성한 활동해왔기 때문에 태권도 각계에서 조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 낫 인드라파나 IOC위원은 태국 NOC 사무차장을 역임하고, 1990년부터 IOC위원이 됐고, 올림픽 종목을 선정하는 프로그램 위원과 아시아 집행위원을 역임했다. 특히 IOC 내부에서 태권도 올림픽 퇴출 위기론에 큰 역할을 해왔다. 친한파 인사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성공 개최 등에도 크게 앞장섰던 인물이기도 하다.

 

태권도계와는 태국태권도협회장을 역임하고, 99년부터 2009년까지 WT 수석 부총재를 역임했다. 2004년 출범한 조정원 총재 체재에서 개혁위원장을 맡았다. 그러나 태권도의 영구적인 올림픽 종목 유지와 개혁을 위해 본인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2009년 코펜하겐 총회에 총재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다.

 

국기원은 지난해 4월 글로벌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인 중심의 이사회에 외국계 인사를 영입했다. 유일한 외국인 이사로 선임된 인물이 바로 낫 인드라파나 위원. 취임 수락을 했지만 최근 열린 회의까지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고인은 오는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IOC총회를 통해 80세 정년을 마치고 명예 IOC위원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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