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예 전사들 충주로 집결… 전국무예대제전 개최


  

제12회 전국무예대제전 충주호암에서 자웅 겨뤄

스포츠에 전국체육대회가 있다면, 무예계는 전국무전이 있다. 오는 4일과 5일 무예의 고장 충주에 전국 각지에서 무사(武士)들이 총집결 한다.

 

한국무술총연합회(회장 이시종)는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제12회 전국무예대제전을 개최한다. 전국 각지에서 2천여 명의 무예인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이번 대회는 격투기와 택견, 국무도 등 종목에서 겨루기와 태권도, 검도, 해동검도 등 종목에서는 시연경기를 비롯해 연무경기와 기록경기가 펼쳐진다.

 

최근 정부가 전통무예진흥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무예단체들의 각종 대회 성장을 주목하고 있어 전국무전이 전국체전과 같이 무예종합대회로 성장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대회뿐만 아니라. 학술세미나와 대한민국무예명인 및 최고지도자 수여식이 있어 무예인들의 자긍심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술세미나에서는 미국 UC버클리대학교 무도연구소 러셀 안 박사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무예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 박사는 버클리대학교에서 무예교육을 총괄하고 있고, WMC 위원과 세계대학스포츠연맹에서 태권도 기술대표로 활동하고 있어 해외에서 우리 무예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 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연무경기(Martial Arts Show)는 종목과 상관없이 무예단체들이 출전해 맨손무예와 무기술 부문으로 나뉘어져 경쟁을 펼친다.

 

연무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선수와 팀은 오는 9월에 충주에서 개최되는 국제연무대회 한국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무예대제전은 ‘전국무전’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전국종합무예대회다. 2007년 충주에서 시작된 이 대회는 청주와 김포 등에서 개최되었으며, 해가 지날수록 규모가 커져 앞으로 전국 순회대회로 각 지자체의 유치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김수정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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