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간판' 도장 홍보로 활용

  


최근 들어 △△대 동문 도장처럼 출신 학교를 내세워 도장 홍보를 하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이를 둘러싸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태권도학과를 졸업했거나 각 대학 사회교육원에서 태권도 지도자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표면화됐다.

한 태권도인은 "경희대, 한국체대, 용인대, 관동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일부대학 출신들이 동문 도장을 앞세워 자기 출신학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도장 차량과 유리창에 큼지막하게 △△대 출신이라는 것을 알리는 실상을 비판했다.

이러한 현상은 고졸 및 전문대 출신의 지도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줘 도장 간의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대구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기만씨는 "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해 동문 도장을 내세우는 것을 규제할 수는 없지만, 고졸 출신 관장들에게는 좋지 않게 보일 것"이라고 말해, 대학교 동문 도장 간판이 은연중에 학력 콤플렉스를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실상 때문에 6개월 또는 1년 단위의 사회교육원 태권도 지도자 과정을 수료하고 그 대학 출신인 양 우쭐거리는 태권도인도 적지 않다. 이들 중 일부는 이를 도장 홍보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무슨 무슨 대학을 졸업했다는 식의 학교 간판을 내세우는 홍보가 확산되자 이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무토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태권도인은 "(태권도 지도는) 무슨 대학을 나왔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올바른 태권도 정신과 올바른 인격수양에 있다"며 "이 조건은 갖추고 자기 발전에 힘쓰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사범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일각에서는 Y대 동문 도장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학교 간판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 태권도인은 "주위 9개의 도장 중 4개가 Y 동문 도장"이라며 용인대는 양적으로 승부하지 말고 질적으로 승부하라고 질타했다. 태권도를 가르치는 자질보다는 학교 간판을 내세워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Y대 동문 도장의 각성과 겸손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새어나오고 있다. 이런 비판에 Y대 동문 측은 본질을 매도하고 있다고 발끈하고 있다.

용인대를 졸업한 한 태권도인은 "용인대를 나왔다는 자부심이 왜 잘못된 것"이냐며 "4년간 공부를 하면서 태권도에 대한 이론과 실기는 어느 누구에 뒤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는 Y대 출신들이 자질과 지도의 질보다는 양으로, 또는 조직으로 승부한다는 시각을 부인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출신 학교를 활용한 도장 홍보에 대해 "자율경쟁 시대에서 자신의 이력과 출신 학교를 내세우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 학교, 학력도 브랜드라고 맞받아 치고 있다.
#도장홍보 #동문도장 #브랜드 #김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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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교관

    태권도도 하나의 학문영역으로 연구되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학문이 그렇듯이 응용 학문으로서 기대치도 높아지고있습니다
    발전 지향적인 연구의 영역 학력이 중요할순 없죠
    하지만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최소한 4년동안 공부를 하였다는것은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연구할 수 있고 발전적으로 향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의식을 갖고 있다고 보아야 할것입니다
    동문도장의 명칭 폐혜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항상 연구하고 발전적으로 창조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태권도학과를 내세운다고 욕하는것은 무리가 아닐까요

    그럴시간이 있다면 연구노력하는 자세를 갖고 공부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태권도 학과 출신들도 자성하며 자만심보다는 연구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창조적인 생각으로 해야 한다는거죠
    태권도의 교육목표가 무엇인가요?
    무도로써 강한 무술이 되어야 하고 수련과정에서 정신을 강조합니다
    인격완성이죠

    호신과 인격완성



    2002-10-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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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섭섭이

    기사의 내용이나 기사님의 쟁론하는 글이나 참 수준이하이군요.
    무토에서 전 직원의 교육적인 면이 참으로 강조되는군요.
    말 한마디 글 한자 한자가 너무나 중요한데.....

    2002-08-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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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브이

    젊으신 분의 말투가 조금 그렇내요?
    기사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니요?

    사실 기사 거리도 안되는 주제가 올라 있어서 한마디 한 것입니다.

    대학 학벌을 홍보로, 광고로 사용하던 그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왈가불가 할 애기가 아닙니다.

    왜 유독 학벌이 태권도에서만 문제가 되는 냐고요?
    그러니까?

    사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체육관 하시는 젊은 사람들 하고, 고등학교 나오고 체육관 하시는 나이 드신 분들하고 비율로 따지면 어디가 많은가요?

    젊으신 분이라고 말 하실건가요? 글세요?

    확실한 데이트가 있나요?
    기사란 항상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쓰면은 독자들에게 신뢰를 얻지만 그럴것이다 하는 것을 가지고 또 일부의 문제를 모두의 문제인듯한 것으로 기사화 하는 것은 신뢰감이 상실 된다는 사실을 아시겠지요?

    그리고 젊으신 분이 당신 당신 하시는데 그 좀 점잫은 말을 사용 합시다.

    2002-08-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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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성원



    당신은 근본적으로 기사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학벌을 조장하거나 대학를 졸업하지 못한 사람들을 비호하는 것

    이 아닙니다.

    태권도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을 기사화 한 것 뿐입니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사람들을 기득권 세력이라고 인식한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당신의 주장이 옳다면 실명을 밝히고 논쟁해 봅시다. 전화를 주시면 더욱

    좋구요. 태권도신문사 서성원 기자. 409-5761.

    인터넷 상에서 논쟁을 벌이는 것은 생산성이 없다고 봅니다.

    2002-08-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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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브이

    기자님의 기사를 충분히 이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지금의 젊은 세대와 예전의 구세대간의 격차는 결국 학벌을 말 하고 있지 않을까요.

    예전의 구 세대들게서 현 자리를 보존 하기 위해 위기 의식을 느끼므로서 젊은 세대들도 박탈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 안나 싶은데요.

    그럼 과연 학벌 문제를 유독 태권도계에서만 문제를 삼는 것은 무슨 현상인지 알고 싶내요.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문제도 같이 지적해야 함이 옳지 않을까 생각 하는데요?

    그럼 국회에도 그 문제를 제기함이 마땅하다고 하면 좀 지나친것인가요?

    그것은 별 문제가 아니예요.

    학벌이 밥 먹여줘드나하는 말이 있는데 결국 대한 민국의 모든 현상은 학벌이 밥을 먹여 준다는 사실이지요.

    대학을 가지 않드래도 자신의 개발과 더불어 발전을 위해 애기 함이 더 타당한 기사가 될 것 같내여.

    학벌 따지고 학연 따지고 앉아서 자조썩인 모습을 하는 것 보다 그만큼 실력을 쌓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데 괜히 특정 대학들을 싸 잡아서 기사화 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듯한데요.

    기사란 비판과 비평이 함께 가지만 긍정적인 것을 통해서 사회 발전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사화 하는 것이 기자의 윤리 의식이 아닐까요?

    그리고 본인의 실수를 인정 하시면서 기자의 윤리 의식 운운 하는 것에 섭섭함을 느끼셨다고요.

    그럼 기자의 한 마디 필체로 인해서 살인자도 되는 이 시대의 복잡한 구조를 따지는 것은 너무 폅협된 안목 인가요?

    기자는 그 대상이 물질이던, 생명이던, 어떻 환경이던 좋고 나쁨의 판가름의 여론을 만드는 중요한 위치라는 사실을 잊어 버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럼 기자님의 말 한디 때문에 상처 입고, 명예 훼손 당하는 당사자들의 책임 소재에 대해서 책임질 각오가 되어 있다는 말씀인것 같은데.

    기사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쓰여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귀사의 발전과 태권도계의 발전을 바랍니다.

    2002-08-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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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성원


    귀하의 지적, 받아들이겠습니다. 저의 불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기사의 요지를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벌 조장과 대학 간판

    내세우는 것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일부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힘없고 배

    경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사람들 말이죠.

    이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어떻게 기득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

    까?

    그리고 Y 대를 실수로 기사 중간에 용인대로 썼다고 해서, 기자의 윤리

    의식를 들먹이는 것은 과익 해석이라고 봅니다.

    더욱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2002-08-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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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브이

    이러한 문제를 제기 하시는 분들은 분명 기득권을 가진 자들의 쓸데 없는 아규로 밖에 안 보이는데......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이 이력에 자기가 졸업한 대학을 자랑 스럽게 올려 놓는데 유독 태권도에서만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왜 그럴까요?

    하물며 국회의원 출마자들, 시 의원 출마자들도 보란듯이 자신의 졸업 대학을 올려 놓는데.

    물론 일부 몰지각한 지도자들의 학벌 조작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소수의 똥 파리 때문에 다수의 사람들 까지 싸잡아서 욕 하는 것은 일부 기득권자들의 발악이 아닌가 싶다.

    아니면 태권도계에서 정화차원으로 학벌 조작꾼들을 정화 하시던지.
    파벌 싸움, 밥 그릇 싸움만 하지 마시고.....
    실질적으로 태권도 사범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한 태권도 협회, 세계 태권도 연맹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그리고 신문 기자님!
    Y대라고 했으면 끝까지 Y대라고 하시던지
    뭐 Y대라고 하다가 중간에 용인대라고 하는 것은 엿 먹으라는 소리인가요?

    기자의 글자 한자는 모든 이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무서운 살인 무기가 된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물론 타 대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고요.

    기자의 사명에 대한 윤리 교육이 아쉽군요.

    귀사의 발전을 기대 하면서 몇 자 적어 올립니다.

    기사 작성시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신뢰있는 글을 쓰 주시기 바랍니다.

    2002-08-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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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압권

    정규4년또는2년을 졸업하고"00대 동문도장"을붙이는건 그렇다치더라도 6개월,1년짜리 사회교육원출신들이 대학간판 붙이고 다니는건 소가 웃을 일이다.어떤 관장은 사회교육원 출신이면서(서울신촌에 있는"y대교육대학원 동문도장"이라고 붙이고 다니는데 완전히 학부모 를 현혹하고 있다.이래도 되는지...어이가 없다

    2002-08-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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