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수련으로 달라진 학업 태도… 美 포틀랜드 '태권도 졸업식' 성료


  

파크로즈 교육구, 태권도 과목 이수 후 성공적 졸업식

지난 2일, 미국 포틀랜드에 위치한 파크로즈 중학교에서 태권도 졸업식이 열렸다.

지난 2일 미국 포틀랜드에 위치한 파크로즈 중학교에서 '태권도 졸업식'이 열렸다. 미국 태권도 교육재단(USTEF)이 주최한 이 졸업식은 600여 명의 초등학생과 학부모, 교육청장 및 교장, 최진하 사범을 비롯한 지역 태권도 사범들 참가했다.

 

파크로즈 교육구는 마약과 범죄가 들끓기로 유명한 도시이다. 또한 교육예산이 삭감되어 체육지도자도 턱없이 부족한 곳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던 최진하 사범은 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자원봉사로 태권도를 체육시간에 보급했다. 이 결과 3개월 수련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노란띠 승급과 뜻깊은 졸업식을 선보였다.

졸업식의 마지막 행사인 송판격파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이곳 학생들은 규칙과 규범을 따르지 않는 학생이 많았다. 하지만 태권도 수련을 통해 얻은 자존감과 자신감, 그리고 자기 통제력을 이번 태권도 졸업식에서 여과 없이 증명했다.

 

졸업식의 마지막 행사인 송판 격파에서는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모든 관중이 한마음으로 축하하며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마이클 로페스세라노(Michael Lopes-Serrano) 교육청장은 이 지역 교장들과 참석하여 최진하 사범의 봉사 정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외에도 근처 지역 사범들은 태권도 시범대회를 주관하여 행사를 더욱 빛냈으며, $700이 넘는 기부금을 교육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태권도 졸업식에 참석한 관계자와 학생, 학부모가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최재춘 수석 부회장(대학연맹 회장)은 국회태권도협회 회장이자 이동섭 국회의원을 대신해 감사장 전달과 축사를 대독했다. 또한, 태권도평화봉사재단 신동윤 사무총장, 전 미국태권도협회 신용섭 재무총장, 최의정 사범 등이 참석했으며, 포틀랜드 지역에서 최진하 사범과 함께 태권도를 보급하고 있는 김병철 사범과 김제경 사범 등 소속 사범들이 행사를 주도했다. 


[무카스미디어 = 김수정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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