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대한합기도 이창수시범단장을 찾아서...

  





태권도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술이 있다면 합기도(合氣道)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무도와 같이 합기도가 일반 대중에게 뿌리 내린 건 불과 10여년 정도 된다. 20년 전만 해도 합기도는 요즘과 달리 합기도장을 찾기가 쉽지가 안았다고 한다. 한일합방과 6.25동란을 겪고 난 뒤 먹고 살기도 어려운 가운데 무술을 배우는 것이 어쩌면 현실성이 없는 일이 였을 것이다. 요즘처럼 도장을 운영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 였고 무엇보다도 합기도를 가르칠 수 있는 사범도 많지가 않은 시절이었을 것이다.

그런 시절에 합기도에 뜻을 두고 합기도와 평생을 같이한 사람들이 있었다. 오늘날의 합기도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사람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라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늘날 합기도는 놀라운 성장과 더불어 변화를 겪어왔다. 태권도와 함께 한국의 무술을 대표하는 무도로 이제 세계화에 직면에 있는 실정이다.
무도는 사람으로부터 어떠한 특정한 사람으로 전수되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 기계화나 디지털화가 불가능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무술에 있어서 스승은 정말 중요한 매체라고 본다. 스승이 없다면 훌륭한 제자도 없다. 아니 그런 훌륭한 스승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합기도도 없었을 것이다.
합기도는 요즘 많은 유사 단체들이 있지만 모든 단체들의 공통점은 각 단체마다 인물 중심으로 조직이 구성된다는 흥미로운 점을 볼 수 있다.
많은 훌륭한 사범이 있지만 오늘은 대한합기도를 위해서 평생을 살아온 한 분을 만나 보기로 했다.
대한합기도 중앙시범단 단장을 맡고 있는 이 창수 단장을 처음 보았을 때 느낌은 무척 신사였고 과묵하면서도 강인함을 느낄 수 있었다. 53세라고 하기엔 젊어 보이는 외모와 허스키한 목소리에서 강한 남자의 냄새와 무도인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무토 : 안녕하십니까? 시범단장님 뵙게되서영광입니다. 합기도를 처음 시작하게 된 동기를 듣고 싶습니다.

이창수시범단장: 네~~우리 집은 형제가 많아요. 어릴 적 저는 무척 심약한 편이었고..난 형들과 자라면서 남자는 강함이 있어야 된다고어린 나이에 생각하게 됐죠..그래서 합기도장에 첫 문을 두드린 겁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은 아마 모두 비슷할 겁니다.

무토 : 네~그렇군요. 합기도를 수련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이창수 시범단장: 머~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76년도 6월쯤인가 대한합기도에서 처음으로 대련대회가 있었어요. 그때는 스승님이 미국에 계실 때였는데....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스승과 제자관계가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엄격했죠..다른 선수들은 다들 스승님들과 함께 시합장에 나타났는데..전 지금은 협회총무부장인 이재환씨와 단 둘이었어요.참~ 막막하더군요......월등히 상대를 앞서지 않으면 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결승전 시합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있는데..저의 이름을 부르더군요...그 때는 참 그 높은 서대문 중앙도장 천장도 날아 오를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미국에 계신 선생님도 같은 자리에 계셨으면 참 좋아 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무토:그럼 시범 뿐만 아니라 대련에도 상당히 능하셨군요.

이창수 시범단장 : 그 때는 도장에서 대련을 정말 많이 했지요..마땅한 보호장구도 없는 상태였고 부상당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 때는 당연히 그런 거라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대련을 하지 않는 도장이 더 많지만 앞으로는 또 달라지겠죠.

무토: 합기도로 외국에서도 상당히 많이 활동하신 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이창수 시범단장 : 1년에 한번씩 유럽3개국 세미나와 미국5개 주 세미나가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관장들이나 사범들을 집중지도하고 있는데 그곳에서는 합기도 술기에 관심이 상당합니다. 올해도 유럽을 5월이나 6월에 나가기로 되었는데..한달 정도 일정이 잡혀있죠.




무토 : 외국에서의 합기도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창수 시범단장 :합기도는 관절기(호신술)를중시하기 때문에 현지인 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높습니다.기술도 다양하고 실제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이 많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무술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많이 들 수련하고있죠.

무토:외국에서 지도하다 보면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은데요.

이창수 시범단장 : 머~외국에서는 아니고 우리 나라로 합기도를 배우려고 오는 크리스(휴스턴에서 합기도를 지도하고있다.)라는 사범이 있었는데..이 친구 매년 우리 나라를 방문하는데 올 때나 갈 때나 공항에서 사람들 많은데 큰절을 해요~ 처음에는 주변사람 들이 이상하게 쳐 다 보고해서 처음에는 당황시럽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해요.... 이 친구 레인져로 걸프전까지 참전하고 미국에서는 상당한 카르스마로 지도하는 친구거든요.....

무토: 공항에서 큰절까지 할 정도면 시범단장님을 상당히 존경하는 모양이네요.

이창수시범단장:허허

무토 : 여기 보니까 드라마경찰특공대출연 진들과 사진을 찍으셨는데 그런 곳에서 무술도 지도하시 나요?

이창수 시범단장 : 그건 아니고 경찰특공대에서 무도사범으로 있을 때 드라마 찍는다고 왔었는데..그때 무도장에서 지도해준적이 있었지..

무토: 그럼 경찰특공대원들도 지도하셨습니까?

이창수시범단장 : 오랫동안은 아니었지만 지도한적이 있었지요..그 친구들 상당히 고된 훈련을 받고도 무도시간이면 열심히들 운동을 한 것이 기억에 남아요. 제가 국내외에 바쁘일이 많아 오래 지도하지는 못했어요.

무토 : 합기도로 상당히 많은 일을 하셨군요. 저희들이 이야기듣기로는 그 외에 많은 곳에서 무도 사범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이창수 시범단장: 네~ 어디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곳이고 합기도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갔었죠.




무토 : 시범단장 생활을 상당히 오래 하신 걸로 알고 있고 지금까지도 시범에 참여하신 모습을 인터넷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만 오랜 기간 시범단장 생활을 하시면서 느낀 점이라고 나 할까요?.그런 것 이 있다면...

이창수시범단장: 합기도가 필요한 곳이라면 중앙시범단원 들은 어디라도 갑니다..일선에서 지도하는 사범관장 들이지만 지금까지 믿고 따라와주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죠. 시범의 특성상 부상자가 많지만 평균연령32세의 시범단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런 한 시범단원들이있기에 제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무토: 시범단원들의 평균연령이 그렇게 높다니 놀랍습니다. 아직까지 시범을 하시는 대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50대면 적지 않은 나이인것같은데..

이창수시범단장 : 합기도는 제 인생자체 입니다. 체력이 다 할 때까지 합기도 수련을 위해 도복을 벗지 않겠다는 게 제 인생목표이자 신조입니다




무토: 마지막으로 합기도를 하는 후학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이창수 시범단장 : 어디에서나 누구나 하는 말이지만 전 이렇게 후배 사범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타 무도도 마찬가지겠지만 언제까지나 열심히 수련하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무토 : 네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단장님의 연무를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를 마치고 시범단장님의 연무를 직접볼수있었다.
간단한 기술에서 난이도가 높은 기술까지 1시간 여 동안 계속해서 여러 기술들을 한자리에서 연무하면서도 한 점 흐트러짐이 없는 호흡과 자세만으로도 부단한 수련을 짐작할 수 있게 하였다
기술이 거듭될수록 참~ 놀랍다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 자리잡았고 20여년 가까이 시범단원을 이끌어온 원동력을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50대에도 시범을 하는 시범단장님의 모습을 보며 많은 무도인의 귀감이 될만한 여러분 중에 한 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창수 단장 합기도 시연 보기




무토 : 중앙시범단에 대해 소개부탁 드립니다.

이창수 시범단장 : 제자신이 76년부터 시범단원으로 활동했고 지금의 중앙시범단의 모체는 85년도부터지요. 그때부터 시범단장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때는 새마을합기도라고 해서 합기도 통합움직임이 아주 활발했어요.

무토: 그럼 몇 회나 시범을 하셨나요?

이창수 시범단장 : (웃으며)시범횟수를 헤아릴 수 없구요.
지금 기억 나는 건 싱가폴 , 홍콩 , 인도네시아 시범하고 우리나라 13개시도 전역을 돌면서 시범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몸도 힘들고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즐거운 추억이지요.

무토 : 그럼 합기도로 유럽 , 아시아 , 미국 등 다니지 않은 곳이 없군요?
아~ 아프리카가 있군요...^^


이창수시범단장 : 네~ 그렇군요...비슷한 곳은 가본적이 있습니다. 모로코에 세미나차 갖다왔는데...유럽이 더 가깝군요.



무토 :중앙시범단은 매주 시범운동을 한다고 들었는데..

이창수 시범단장 : 네 지금도 일주일에 2회 2시간 정도 시범운동을 하고있습니다.
각자 도장을 운영하며 일주일에2회씩 운동에 참석한다는 자체가 힘들기는 하지만 열심히 들 해주고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발차기와 체력단련에 힘을 쓰고 나머지 하루는 술기연습을 합니다.

무토 : 시범단의 특징이 있다면요?

이창수 시범단장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평균연령이 상당히 높은 시범단이죠..지난해 충주무술축제참가 시범 단 중에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시범 단이라고 충주 시 관계자가 이야기해줘서 웃은적이있어요.
그리고 우리 중앙시범단은..... 덤브링이라고 하나요?..이런 곡예를 많이하지않아요.
간혹 합기도 시범이라고 해서 곡예에 가까운 시범들을 보면 조금 착찹하기도 합니다.
시범이라는 것이 호기심을 유발시킬 필요도 있기는 하지만 합기도시범 단이라면 정확한 합기도 기술이 조금 더 강조되 야겠죠. 화려함도 있어야겠지만 합기도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중앙시범 단의 목표입니다.

무토 : 시범단 에피소드

이창수 시범단장 :1.합기도가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지기 전 방 검술시범(칼 막기)을 한적이 있었는데....술기를 걸고 처리부분에서 칼을 들고 상대를 찌르는 부분이었어요. 그 때 관람하던 여자분들 이 비명을 지르는 거에요....덕분에 제가 더 놀란적이있지요...^^

2.지난해 충주 무술축제에서...아시다시피 시범단원들이 다들 도장을 하고있는데 마지막 날 월요일에 시범일정이 잡혀 있는 거에요...참 입장이 난처했었죠...그래서 일부 사범들은 상경하고 준비한데로 시범을 할 수가 없었어요.....그래서 새로운 시범계획을 짜는데 연습할 곳도 마땅하지않아 숙소로 사용하던 모텔 방에 모여서 연습한적이 있습니다.
비좁은 곳이었지만 술기연습도하 고 단체로 움직이는 것도 토의하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습할수있다는것에 나름대로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시범을 무사히 마쳤죠.


무토: 마지막으로 무토에 하실 말씀이 있다면?

이창수 시범단장: 무토가 우리나라의 무술을 통해 무술을 좀더 친근감이 가도록 대중화에 힘쓰고 특히 외국에도 우리무술을 좀더 많이 알리는데 기여를 한다고 하니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합기도를 정말 제대로 알려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요즘 처럼 인터넷 의존도가 높은 시대에 잘못된 정보나 역사관도 진실처럼 인터넷에 올라오면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무엇이 옳고 그릇된 것인지 무토는 방향을 제시해야 할겁니다.
#대한합기도 #이창수 #중앙시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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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ㄹ

    이창수 관장님을 뵙고 싶습니다..

    어렸을때 제자인데요..

    한번 찾아가 뵙고싶습니다

    2002-10-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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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규

    항상 총관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죠...
    그러한 말씀과 행동이 뒤돌려차기 하나만 보더라도 전세계
    그 누구의 추종을 불허하게 만드셨나봅니다.
    매일매일 함께 생활하는 사범인 제가 보기에도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2002-04-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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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화이팅!!
    우리 관장님 이십니다.

    2002-04-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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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강식

    원래 핸드스프링이나 이런거 하는줄만 알았습니다.

    여기보니까 그런건 아닌가부네요.

    대회같은곳에서 시범하는거 보면 덤브링이 무지많튼데...합기도는 원래 그

    런건가~~~ 했습니다.

    기술도 조금 달라보이구......하여튼 잘 구경하구 갑니다...



    2002-04-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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