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초… 노스캐롤라이나 ‘나잇데일’에 ‘태권도길’ 탄생

  


미국 최초 노스캐롤라이나주 나잇데일시에 ‘태권도길’이 탄생했다.


미국 최초 ‘태권도길’이 탄생했다. 이 지역에서 태권도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한 한인 태권도사범을 위해 준 선물의 의미이기도 한다.

지난 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수도인 랄리(Raleigh)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위성도시인 나잇데일(Knightdale)에 ‘태권도길’이 열렸다. 미국 지방정부에서 ‘태권도길’로 공식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전해졌다.

앞서 2008년 개인도로 형태로는 도로명을 인정 받았으나 주정부와 시가 공식적으로 관리하는 길로 승격했다. 이로써 신설된 태권도길 상에 건축중인 아파트 100여 가구는 집번지를 제외한 주소에 태권도 드라이브란 이름이 영구히 따라붙게 된다.

태권도길 탄생에는 이 지역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준혁 사범(Jun LEE, 블랙벨트월드)이 있다. 86년 미국 워싱턴에서 태권도장을 운영 중인 친형 이현곤 사범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27년째 태권도장 운영과 지역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화제가 된 미국 태권도 명가 ‘LEE 부라더스’의 셋째이기도 하다.


태권도길 탄생에 주역인 이준혁 사범 내외(가운데)와 한중대 시범단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성공적으로 태권도장으로 자리 잡은 이후 10여년 전부터 지역사회를 위해 자선모금 행사에 앞장섰다. 2011년에는 나잇데일(Knightdale) 시장 선거에 출마하여 현직 시장과 맞서 173표란 근소한 표차이로 아깝게 낙선했다. 이후로 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지내면서 쌓은 공이 이번 태권도길 지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준혁 사범은 “미국 최초로 주와 시가 공식적인 도로가 생긴 것에 대해 감격스럽다. 태권도길 도로상에 위치한 일본 가라테 도장에서의 반발이 컸지만 물러나지 않았고 결국은 해냈다”고 말했다.

이준혁 사범은 글로벌 태권도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매년 국내 태권도학 전공생을 초청하여 다양한 인턴쉽 프로그램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제3세계에 자선활동과 봉사활동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이 뜻 깊은 날에는 한중대학교 태권도학과 김경훈 교수와 시범단원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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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박사마을

    축하드림니다ㆍ태권도의 명예를 드높였습니다

    2013-11-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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