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개그맨 이수근, 태권도 5단 승단심사 응시 화제

  


이수근이 심사를 마친 후 수원해피시범단과 함께 540도 시범을 펼쳐 보이고 있다.


KBS 2TV 1박2일의 인기 개그맨 이수근이 태권도 5단 승단심사에 참가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소싯적부터 태권도를 수련했던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지금도 꾸준히 태권도를 수련했을 것이라고는 누구도 잘 몰랐다.

이수근은 지난 21일 경기도태권도협회 산하 수원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승품․단 심사대회에 5단 승단에 응시했다. 심사 당일 새벽 전남 장흥에서 1박2일 녹화를 마치고 참가해 피곤한 모습을 숨길 수 없었지만, 일반 응심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심사에 응했다.

이날 3천여 응시자들은 때 아닌 이수근의 승단심사 참가에 떠들썩했다. 처음에는 조용히 응심할 계획이었지만, 신분이 노출된 이상 여러 태권도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축제의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어린 태권도 수련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수원해피시범단의 시범이 끝날 무렵 시범무대에 나타나 540도 뒤후려차기 시범을 펼쳤다. 처음에는 몸이 굳어 두어 차례 실수를 했다. 동료 응시자들의 격려의 박수를 받은 후 다시 시도한 끝에 격파를 성공했다. 이에 3천여 관중들이 탄성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경기도 양평 출신인 이수근은 중․고등학교 시절 태권도를 수련했다. 현 경기도태권도협회 김경덕 상임부회장이 그의 스승이라고 소개했다. 지금은 방송활동 때문에 바빠서 스승을 찾지 못하지만, 자주 전화로 스승에 대한 도리를 지킨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어렸을 때 나의 꿈은 태권도 사범이었다. 아버지께서도 태권도만이 너의 갈 길이리라면서 태권도를 계속하면 후원해 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도와주지 않겠다고 하실 정도였다. 그래서 태권도를 그만 둔 후로도 시간이 나는 대로 인근 도장에 들려 수시로 태권도를 수련했다”고 말했다.


경기도태권도협회 임종남 전무이사가 이수근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승단심사는 필기시험과 품새, 겨루기 등으로 진행됐다. 이론을 평가하는 필기시험은 기준 점수를 통과했고, 겨루기와 품새를 평가하는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겨루기는 마흔이라는 나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실력을 뽐냈다.

심사를 마친 후 이수근은 진행 석에 마이크를 넘겨받아 태권도를 수련하는 어린 수련생에게 태권도를 열심히 수련해 훌륭한 사람이 되어 달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뜻밖에 태권도 승단심사에 참가하여 태권도의 대중적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해 준 이수근에 대해 경기도태권도협회 임종남 전무이사와 수원시태권도협회 차순규 회장은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표창장과 메달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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