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의 허튼소리] 쓰레기 같은 비빔밥과 ‘짬뽕무술’

  

공권유술 강준 사범의 허튼소리 21 -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차이로 본 ‘무술’


'면돗날'이라는 칭호를 가진 바둑의 명인 ‘사카다 에이오(板田榮男, 1920~2010, 전 일본기원 이사장)’ 九단. 바둑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라면,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1955년 9단으로 승단한 사카다는 1960~70년대 故 후지사와 히데유키(藤澤秀行) 9단과 치열한 ‘일인자’ 다툼을 벌이면서 일본 바둑계를 이끌어왔다. 특히 한국 바둑 팬들에게는 <사카다 에이오 전집> 등 주옥같은 저서로 더 유명하다.

그에게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었다.

한창 신예 기사로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을 무렵이다. 사카다는 선배 기사들의 복기에 끼어 자기의견을 이야기 하다 '건방진 놈'이라는 소리와 함께 귀싸대기 얻어맞았다.

자존심도 상하고 분하기도 했을 법한 이야기다. 왜냐하면 이러한 일말의 행동은 한국의 프로 바둑계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훗날 그의 회고록에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한 것에 대해 잘못을 뼈저리게 통감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한국의 아마추어 바둑기사(碁士)중에는 이러한 사카다의 행동에 찬사를 보내기도 하고 역시 마음이 넓고 대범한 기질의 기사(碁士)라고 칭하기도 한다.

일본의 바둑은 1950~1970대까지 최고의 전성시대를 보냈다. 한국이나 중국은 일본의 바둑을 배우기 위하여 유학길에 올랐고, 한국 최고의 바둑기사인 조훈현 9단도 일본에서 바둑유학생활을 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당시의 일본바둑은 세계를 제패했고, 한판의 바둑을 둘 때마다 역사가 되었던 시기였다. 그러나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본바둑은 패망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의 기세에 변방의 국가로 밀리면서 지금은 형편없는 성적을 올리며 몰락하고 말았다. 일본 바둑계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분석을 이창호의 출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창호는 1986년 한국 프로바둑에 입문하여 사춘기로 접어들기 전인 14세에 첫 타이틀을 획득했고, 이후 20세가 되기 전에 이미 세계바둑계를 평정했다. 지금까지 10여개의 세계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천재기사로 일본의 타이틀까지 모두 휩쓴 장본인이다.

분명 이창호는 세계최고의 기사이지만, 이창호의 철두철미한 끝내기의 기풍에 영향을 받은 중국의 바둑은 더욱 발전하여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아직도 일본 바둑계가 간과(看過)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오만한 자존심과 일본의 구시대적 문화가 바둑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한판의 바둑을 두면 복기를 하고 승자와 패자의 구분 없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한다. 즉 패자가 승자에게 자신이 어떻게 해서 형세가 불리해졌는지 조언을 구하고 승자는 아낌없이 충고를 해준다.

선․후배의 격차가 없고 나이와 경력을 초월한다. 이렇게 해서 자신의 바둑을 점검하고 다음 시합 때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이창호 9단의 스승은 조훈현 9단이다. 두 사람의 관계는 ‘사제지간’이자 최고의 ‘라이벌’이다. 이창호가 자신의 제자이지만, 조훈현은 스스럼없이 바둑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고 의견을 묻는다.

이것은 자유분방한 한국 프로바둑의 문화이고, 그것으로 인하여 10대의 어린 기사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서두에서 말했다 시피 일본의 바둑문화는 그렇지 않다.

사카다 9단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했다가 호되게 뺨을 맞았음에도 항변 한 번 할 수 없으며, 이후에도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는 것을 내 비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 일본의 바둑문화이다.

이러한 바둑 환경에서는 일본이 한국이나 중국의 바둑을 따라 잡기는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단 한판의 바둑이라도 그것에는 자국(自國)의 정서가 스며들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보편적인 태권도(跆拳道)의 역사는 다음과 같다.

1945년 일제 해방이후 국내에 여러 개의 도장이 생기게 된다. 크게 6개의 도장이 있었는데(무덕관, 청도관, 송무관, 창무관, 윤무관, 오도관)이 도장들이 1960년대에 합쳐져서 현대 태권도의 모체가 된다.

이후 오도관 창설자 중의 한 명이었던 최홍희가 1959년 대한태권도협회(大韓跆拳道協會)의 창립과 함께 태권도 기술이 체계화되면서 현대 태권도가 등장하였다.

공수도(空手道) 또는 가라데(일본어: 空手 (からて))는 1625년에 명나라 사람 진원빈이 류큐에 와서 자국의 권법을 가르쳤다는 기록이 있고 이것은 가라데 역사에서 꼭 다루어지는 사실 중 하나이다.

태권도의 역사와 가라테의 역사는 무려 320년의 역사적 차이가 난다. 더욱이 서구에 동양의 무술을 알리는 것에 일조를 한 것이 가라테이며 가라테는 태권도 보다 훨씬 전에 서구에 전파되어 신비의 무술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세계의 지방 소도시에도 태권도장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가라테 도장보다 태권도장의 분포가 훨씬 많은 곳이 즐비하다.

짧은 역사임에도 태권도는 급속도록 전파되어 이제 가라테 도장의 수와 태권도장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비교해 보았을 때 역전(逆轉)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가라테가 한국의 태권도보다 역사나 기술,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에서 결코 뒤지지 않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의 태권도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세계적인 무술이 되었다.

이러한 이유는 앞서 일본 바둑문화로 예를 보였던 배움에 대한 문화가 일본과 한국이 다른 구조와 다른 민족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은 전통을 고수하고 하나의 길에 전념하여 명인이 되려는 민족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한국인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생각과 지금보다 좀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일전에 인터넷에서 일본 요리사가 한국 요리 중 가장 혐오하는 음식이 ‘비빔밥’이라고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들이 말하는 비빔밥은 쓰레기를 모아서 만든 음식으로 사람이 먹기에는 부적합하다는 말을 한다.

일반적으로 섞어놓은 음식은 개나 돼지가 먹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그들은 한국의 불고기를 저질 음식문화라고 평한다. 고기를 양념에 절여서 썩힌 음식이라는 평이다. 한국의 음식문화를 비하하려고 한 말 같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과 일본음식은 단무지와 김치를 비교하면 그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국의 음식문화는 여러 가지 양념을 섞어서 조화를 내어 맛을 즐기는 문화이며 일본은 단 한가지의 재료를 변화 없이 그 자체를 좋아하는 문화이다.

회를 일본에서는 사시미(sashimi)라고 말한다. 일본은 얇고 투명하게 포 뜬 살점 하나를 와사비를 풀어놓은 간장에 ‘살짝’ 찍어서 그것을 음미하면 먹는다. 그리고는 주방장의 사시미 뜨는 실력에 감탄하고 명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이 떠준 살점에 감격해 한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생선회를 묵처럼 두텁고 큼직하게 썬 후 그것을 상추와 깻잎위에 올려놓고 초고추장이나 양념된 된장을 ‘듬뿍’ 찍는다. 그 다음 마늘과 청양고추를 하나씩 올려놓은 후 이것을 통째로 입에 넣는다.

일본인으로써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다. 사시미에 그렇게 자극적인 양념과 부재료를 한꺼번에 섞어서 도대체 어떻게 회 맛을 알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하지만 회를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면 눈을 감고 먹더라도 입속에 들어간 것이 광어인지 우럭인지 오징어인지 모두들 알고 있다.

이러한 음식문화는 무술문화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한번은 대구에 있는 합기도 체육관의 관장님이 내 면전에 공권유술은 “완전한 짬뽕무술인 것 같습니다”라고 공권유술에 대한 평을 한 적이 있었다. 내가 이유를 묻자 그는 “공권유술은 여러 가지 무술을 모두 섞어 만들어 놓은 거잖아요”라고 대답했다.

“짬뽕은 합기도가 짬뽕이죠, 수기, 특수발차기, 낙법, 메치기, 술기, 호신술, 단봉술, 장봉술, 단장술, 부채술, 포박술, 진검을 휘두르는 합기검법, 합기품세, 단검방어술, 벽타기와 빽공같은 기계체조, 현란한 쌍절봉돌리기, 최근에는 종합격투기가 인기가 있으니까 암바와 같은 글래플링까지 하던데요. 지금 공권유술을 짬뽕무술이라고 말씀하신건가요?”라며 웃으며 맞받아 친 적이 있었다.

어째든 이러한 여러 장르를 수련하는 합기도는 세계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고 한국의 합기도의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왜? 그들은 한국무술에 열광하는 것일까?

일본무술은 한가지의 장르를 전문적으로 수련하는 것에 반해 한국은 다채로운 기법을 수준별로 지도한다. 외국인들은 이러한 한국 시스템의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여러 가지의 기술을 배우며 사제지간의 관계에서 친근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의 무술문화는 한국의 무술을 이도 저도 아닌 무술이라고 생각해 인정하려 들지 않으며 한국의 모든 무술자체를 폄하한다. 한국의 무술을 비빔밥과 동일시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일본의 무술문화의 특성은 상하수직관계의 절대복종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스승은 머리를 세우고 제자는 머리를 조아려야 한다. 선배의 말은 절대복종이며 개인은 조직을 위하여 희생한다. 타 무술을 수련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며 자기의 의견을 함부로 말하거나 말대꾸를 할 수없는 문화인 것이다. 이러한 문화는 고스란히 외국으로 까지 전파되었다.

그렇다 보니 무술 1~2시간 하는 동안 너무 많은 인사를 하게 되고 너무 많은 설교를 듣게 된다. 무릎을 꿇고 앉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서구의 젊은이들은 무술을 즐기는 스포츠로 생각하지 않고 고통스러운 수행으로 생각한다.

일본의 프로바둑문화가 이에 해당하고 일본음식을 만드는 식당주방문화도 이와 비슷하다. 그리고 이것은 무술뿐 아니라 일본전체의 예술, 경제, 정치에도 반영된다.

태권도와 합기도를 비롯한 여러 무술들이 일본무술의 영향을 받은 것은 틀림이 없지만 이것이 한국에 정착되면서 한국화 되어 새로운 무술장르를 창출해 내었다. 이제는 한국이라는 좁은 땅덩어리를 넘어서 넓고 넓은 세계로 한국의 젊은이들이 진출해야 할 것이다.

최근 젊은이 사이에서 외국무술을 숭상하고 한국무술을 폄하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서 과소평가 하는 일이 많다. 이렇게 해서는 한국의 무술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무술문화는 세계 어느 나라도 흉내 낼 수 없는 한국인의 정서가 담겨있다. 이것은 너무나 한국적이고 인간적이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누구나 쉽게 동화(同化)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국에 원리적이고 올바른 현대무술이 세계 속으로 계속 전진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글 = 강준 회장 ㅣ 사단법인 대한공권유술협회 ㅣ master@gong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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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눈

    강준관장님에 대해서 저가 너무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강준관장님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느끼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짬뽕시켰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제대로된 철학을 가지고 무술인의 길을 가시는분 같습니다.. 짬뽕무술과 여러가지무술을 체계적으로 철학을 가지고 모아 발전시킨 무술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부르스 리가 그냥 의미없이 여러 무술기법만 모아놓기만 했다면 절권도는 절권도라 불리수 없었듯이 .... 강준관장님의 공권유술을 인정할수 밖에 없네여 ....

    2012-09-0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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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j74

    2000년대 이전에는 영상들이 대중화 대지 않았을 때와 현재 대중화 댄 상황에서
    그것도 스마트폰으로 전세계 모든 상황들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확인하며,
    비교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살기 위해 이것저것 수련하고 지도하는 것은 좋으나 그것은 임시 잠간이며 미래는
    전혀 없습니다. 언제나 수련하고 새롭게 창의적인 방법으로 연구하고 정립하여 체계화 시켜
    독창적인 자기만의 지혜를 담은 무예 술기들을 수련하면서 지도하여야 미래가 있고 참
    무예인의 정신이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잠간 스처가는 바람에 비유하면서 모방하고 표절하는 무예인이 기 전에
    우리나라 민족의 정신과 얼을 담아 세계에 뿌리내리는 무예인이 되어야 하겠지요.

    2012-08-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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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2U

    오히려 무도지도 방식은 과거로의 회기를 다시 시도 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태권도나 합기도는 여러가지를 다양하게 지도 함으로서 수련생들의 수준은 해가 갈 수록 저하 되어 가고 있는 현실이 눈앞에 보이고 있는 현실 입니다.

    2012-08-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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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2U

    옳으신 말씀 입니다만 태권도와 가라데를 비교 하기에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보여 집니다. 최근 일본 유도를 보게 되면 올림픽이나 각종 세계대회 에서 종주국인 일본도 변형기술을 쓰게 되는걸 보게 되는데 이것은 변화를 주었다고는 보여 지지 않습니다. 세계의 수 많은 유도 수련생들은 종주국의 정수를 배우려 강도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 하는 태권도는 원형은 소실 되어 가고 새로운 것만을 지향 하고 있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권로빅, 태권지컬, 태글리쉬, 태권검도, 한글리쉬, 태극봉 등 등. 합기도도 마찬가지 겠지만 과연 이것이 한국화 되어 가고 있는지는 의문 입니다.

    2012-08-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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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마음속의 깨진 유리창

    글의 내용에 공감합니다. 좋은 내용의 글은 감동을 받습니다. 태견이나 활쏘기 같은 한국의 무술에도 관심을 가져야 겠습니다. 공권유술도 발전하여 한국의 무술로 자리잡기 바람니다.

    2012-08-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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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기사랑

    합기도 보다는 아이키도가 고급무술이고 태권도 보다는 가라데가 훌륭한 무술이라고 볼수는 없는 것이다. 복기에 자신의 의사를 말하고 뺨을 맞은 후 잘못을 통감한다는 사카다에게 완숙을 이야기 하고 한국무술을 짬뽕무술의 구차한 변명으로 말하는 이상 한국무술의 발전은 어렵다. 짬뽕무술은 우리가 만들어낸 용어가 아니다. 일본무술을 하는 한국사람이 한국무술을 저질무술이라고 어필하게 위해서 만들어낸 말이다.

    2012-08-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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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기사랑

    저자가 "쓰레기 같은 비빔밥과 짬뽕무술"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선택한것은 일본인들이 한국무술과 한국 음식을 저질문화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보인다.
    밑은 무인이라는 사람처럼 한국무술을 짬뽕무술이라고 스스로 격하시키며 일본무술을 숭상하는 사람들이 많아 한국무술이 저급무술이 아니라는 것을 어필한것으로 보인다.

    2012-08-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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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

    한국무술이 비빔밥이라서 세계화에 성공한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비빔밥무술의 자기 변명같이 들린다. 한국무예의 세계화는 사회적요인이 가장 크다. 밥먹고 살기가 무척 어려웠던 시절의 외국행을 택한 무에인은 현지에서 죽기살기로 해야했다. 그리고 주한 외국인에 수혜를 입었고, 월남전으로 홍보가 극대화되었으며, 남북대결의 정치구도 속에 정부차원의 개입이 있었다. 군사정권 시절 해외 사범들 중 상당 수가 정보부의 지휘를 받았다. 오늘날 북한이 그런 전철을 밟고 있기도 하다. 참고로 윤무관은 지도관일 것이다. 짬뽕무술의 구차스런 변명으로 무예의 매우 고상한 가치가 폄하되었다. 뺨을 맞고 반성하는 사카다의 완숙을 다시 생각해보기 바란다.

    2012-08-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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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제패

    한국사람은 한국무술의 우수성을 잘 모른다.
    외제라면 똥도 좋다고 환장한다.
    우리것을 개발을 잘 하면 세계제일이다.

    2012-08-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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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선관장

    크아!~ 대한민국의 무도인으로써 자부심과 힘이나는 글 이었습니다. 늘 강준회장님의 글을 볼때마다 만나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감탄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주도 활기차게 출근 할 거 같습니다.

    2012-08-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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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김사범

    구구절절 옯은 말씀만 하시옵니다. ^^ 우리 나라 사람들이 애들 운동에 발펜싱 이라고 무시하는 태권도는 세계인들이 열광하며 무술인구 중 최고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일본의 아이키도 보다도 한국의 합기도가 더욱더 세계로 뻗쳐나가고 있는 실정이며, 한국인들 보다도 외국인들이 공권유술의 가치를 더 아는 듯이 보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자기거 소중한거 모르고 남의 것만 좋은 줄 알고 있는 이상한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것이 좋은 것 입니다.

    2012-08-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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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비손

    정작 한국사람이 한국무술 좋은줄 모르는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글 입니다.

    2012-08-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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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무관?

    태권도 모체관 중에서 윤무관은 어떤 관입니까?

    2012-08-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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