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국가대표… 올림픽 태권도 대표팀에 도전장
발행일자 : 2012-06-01 16:02:35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스포츠영웅들이 태권도 올림픽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도전을 해왔다.
이만기, 양준혁, 이봉주, 심권호, 우지원, 김세진, 김동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스포츠 영웅들이 ‘불멸의 국가대표 선수단(이하 불국단)’으로 한데 뭉쳤다. 특별훈련을 거친 후 태권도 국가대표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불국단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불멸의 국가대표>. 앞서 종합격투기와 유도, 씨름, 마라톤, 포켓볼, 탁구, 사격, 배드민턴, 씨름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현재 최고의 국가대표 선수와 멋진 대결을 펼쳐 큰 화제를 일으켰다.
불국단 태권도편의 첫 촬영이 지난 28일 용인대학교 태권도훈련장에서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후 5시까지 장시간 열띤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불국단에 태권도 기술을 전수할 명예감독에는 곽택용 교수가 발탁됐다.
곽택용 교수는 “촬영에 들어가니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출연진의 투지에 사실 많이 놀랐다”며 “리얼하게 혼신을 다해 훈련하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역시 최고의 스포츠선수로 활약했던 비결이 아니었나 생각했다”고 첫 촬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촬영에서는 불국단 출연진 중에서 올림픽 태권도 대표와 최종 경기를 치를 주전선수를 선발했다. 이를 위해 태권도 기본발차기와 간단한 발 딛기를 통한 돌려차기 공격, 받아차기 기술을 연마하고 실전 경기에 임했다.
불국단 중 가장 큰 신장을 가진 김세진은 유리한 신체조건에 큰 기대가 됐지만 연습 중 발목을 다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곽택용 감독이 무선발권을 통해 올림픽 선수들과 경기를 할 자격을 부여했다. 일주일 동안 집중치료와 운동을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체 선발전은 양준혁과 이봉주, 심권호와 김동성, 이만기와 우지원이 대결했다. 태권도 룰을 적용하다 보니 주먹과 발의 쓰임새가 적절치 못해 여러 가지 해프닝이 일어났다.
양준혁 VS 이봉주
야구와 육상의 대표. 예상과 달리 이봉주의 승부근성은 대단했다. 거구 양준혁에 밀리지 않고 맞선 가운데 득점을 우의로 리드하며 1회전을 마쳤다. 42.195km를 2시간대에 완주하는 강심장을 가진 이봉주는 2분 1회전 경기를 마치고 기진맥진 했다.
2회전까지 접전을 펼치다 양준혁이 9회 말 적시타와 같은 뒷심으로 동점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양준혁은 천금 같은 돌려차기 한 방으로 선취점을 올려 이봉주를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심권호 VS 김동성
레슬링과 스케이트. 불국단 내 작은 체구의 두 사람. 서로 앙금이 있었는지 시작과 함께 격렬한 대결이 시작됐다. 김동성이 선제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룰에 익숙하지 않아 반칙이 난무했다. 이기기 위한 집념으로 서로에게 부상을 입히는 열정을 보였다. 심권호의 얼굴득점으로 승기가 저무는 듯 했으나 김동성의 얼굴 변칙기술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만기 vs 우지원
우지원은 곱상한 얼굴에 전혀 격투기와 어울릴 것 같지 않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성난 호랑이처럼 이만기를 공격했다. 이만기는 진퇴양난으로 방어에 급급했다. 기회를 엿보던 이만기는 회심의 옆차기를 날렸다. 그런데 그 발이 우지원 낭심에 가격돼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우지원의 기권으로 이만기가 승리했다.
자체 예선을 통해 선발된 양준혁, 김동성, 이만기, 김세진은 오는 11일 이대훈, 차동민, 황경선, 이인종 등 태권도 올림픽 국가대표와 대결한다. 방송은 6월 23일(30회)과 30일(31회) 2회에 나뉘어 방영된다.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이지만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일반 연예인과 대결이라면 가십적인 재미만 느낄 수 있지만, 도전자 모두가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구성돼 승부에 대한 집념이 남다르다. 경기 승패에 대한 자존심 또한 남달라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조성한다.
앞서 방영된 종합격투기 편에서 이만기와 심권호가 UFC 파이터 김동현과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쳐 큰 화제를 모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웃음기 제로의 실제 경기에 임하는 모습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김동현도 당황했다.
불국단의 태권도 도전기. 그 결과가 주목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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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국가대표본적이 있는데 보니깐 프로가 별로더군요 출연하는 국가대표출신들이 너무 예능을 의식하고 자의적이더군요 태권도는 어떻게할지 궁금하긴하네요
2012-06-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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