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태권영웅’ 아무르 카이리는 누구?

  

WTF - 이집트 태권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의미로 감사패 수여


WTF 조정원 총재에게 감사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아무르 카이리 박사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이집트를 태권도 강국으로 이끌었던 아무르 카이리 박사가 세계태권도연맹(WTF)으로부터 이집트 태권도 발전에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88 서울 올림픽과 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8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집트를 태권도 강국 대열에 우뚝 서게 한 장본이기도 하다.

이집트 태권도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집트 태권도에 큰 족적을 남긴 아무르 카이리는 이집트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지역까지 태권도 영웅으로 큰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수년전부터 건강이 악화돼 혼자서는 걷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태권도와 관련한 행사가 있는 곳이라면 휠체어를 타고 찾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그의 아들도 아버지와 같은 훌륭한 태권도 선수를 꿈꾸며 현재 태권도 선수로 활약 중이다.

아무르 카이리 박사는 4일 제9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불편한 몸으로 휠체어를 타고 참가했다. 이집트 태권도 영웅으로서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개막식에 참가한 관중들은 큰 박수로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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