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 척 리델, 패하면 은퇴
발행일자 : 2010-06-11 13:04:14
<무카스 = 김현길 기자>


척 리델 대 리치 프랭클린, 벼랑 끝 한판 승부
외쪽 척 리델과 리치 프랭클린
격투계 두 전설, 척 리델(40,미국)과 리치 프랭클린(35,미국)이 UFC에서 생존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리델은 오는 13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에 캐나다 밴쿠버 제너럴 모터스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UFC 115’에 라이트헤비급 프랭클린과 겨룬다. 부활이냐? 추락이냐?의 갈림길에서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리델과 프랭클린은 비슷한 시기에 각각 라이트헤비급과 미들급을 장기간 석권했다. 리델은 'Mr. UFC'란 호칭을 얻을 정도로 많은 격투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프랭클린 또한 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가 나타나기 전까지 독보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최근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리델은 ‘UFC 71’에서 퀸튼 잭슨(31, 미국)에게 패하며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빼앗긴 이후 1승 4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40,미국)는 이번 경기마저 리델이 패한다면 은퇴를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프랭클린 또한 재차 앤더슨 실바(35,브라질)와 타이틀매치를 가졌으나 패하고 결국 체급 상향을 선택했다. 하지만 댄 헨더슨(39,미국), 비토 벨포트(33, 브라질)에게 패하는 등 체급 상향으로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이번 경기는 양 선수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리델은 특유의 스텝으로 상대를 혼란시킨 뒤 펀치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아웃파이팅의 귀재다. 또한 리치(공격거리)도 프랭클린보다 길어 공격에 유리하다. 하지만 그 간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타격 스타일이 간파됐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타격과 그래플링 실력이 모두 수준급인 프랭클린이 전략적인 승부를 걸어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승패 예측이 어렵다.
UFC 최고 인기 파이터들의 격돌인 만큼 국내 격투 팬들 또한 이번 대결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종합격투기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은 "두 선수 모두의 팬이라 어떤 선수를 응원해야 할지 모르겠다. 최고의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 "각 체급에서 극강의 챔피언이었던 실력파 두 선수가 어떤 경기를 선보일지 기대된다", "둘 중 누구라도 이번 경기를 발판 삼아 다시 멋지게 부활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글을 올리고 있다.
[김현길 기자 / p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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