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윈이라면 레스너를 이길수 있다?

  

카윈 미어 상대로 승리 후 거품론 사라져


(사진왼쪽 브록 레스너, 오른쪽 셰인 카윈)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UFC 111’에서 프랭크 미어(30,미국)를 상대로 1회전 3분 48초 만에 TKO 승을 거둔 셰인 카윈(35,미국)을 두고 격투 전문가들은 브록 레스너(32,미국)를 상대할 대항마라고 평가했다.

이런 분석이 나오게 된 이유는 양 선수 모두 특별한 테크니션도 아니고 체격과 힘을 앞세운 경기를 지향하는 경기운영을 하기 때문이다. 카윈은 신장 191cm 체중 120kg, 레스너는 191cm 체중 129kg이다. 여기에 양 선수 모두 형태는 다르지만 레슬링 기술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카윈은 엘리트 레슬러 출신, 레스너도 WWE(World Wresting Entertainment. 미국 프로레슬링) 출신이다. 양 선수 모두 상대의 주특기 등에 게의치 않고 ‘불도저’같은 스타일로 압박해 파운딩이나, 스탠딩펀치로 경기를 마무리해 왔다.

최근까지 제기돼 왔던 카윈의 ‘거품론’이 사라졌다는 것도 레스너와 박빙의 승부를 예감케 하는 주요인이다. ‘종합격투기 12전 전승’을 거뒀지만, 이번 미어와의 경기 전까지 카윈은 ‘약체와만 겨루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윈은 UFC111 'ST-PIERRE vs HARDY'라고 불릴 만큼 집중된 조르주생피에르의 타이틀 매치가 빛바랠 정도의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세간의 ‘카윈 검증론’을 불식시켰다.

또한 ‘그라운드 능력 부족’ ‘체력 부족’이라는 우려도 아주 조금은 해소됐다.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의 1회전 2분 11초가 카윈의 최장 경기 시간인데 이번 경기에서 카윈은 1회전 3분 48초를 소화했다. 소폭 상승한 경기 시간이었지만 카윈의 경기 패턴은 흔들리지 않았다.
어찌됐건 이번 카윈의 승리로 레스너와의 맞대결은 이르면 7월 'UFC 116'에서 성사될 예정이다. 앞서 11월 'UFC 106'이 카윈과 레스너의 예정 경기였지만, 레스너가 단핵세포증가증이라는 진단을 받으며 둘의 대결은 무산된 바 있다.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이 도전자 댄 하디에 암바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같은날 '천재' 조르쥬 생피에르(28,캐나다)도 도전자 댄 하디(27,영국)를 상대로 웰터급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5차 타이틀 방어이자 7연승 성공이었다. 생피에르는 통산 전적 20승 2패를 기록했다.

생피에르는 5회전까지 일방적인 공세로 완벽하게 하디를 압도했다. 초반부터 테이크다운에 이은 파운딩 공격으로 하디를 압박했다. 타격이 특기인 하디는 스탠딩을 고집했지만 노련한 생피에르는 계속해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끊었다.

[무카스 = 김현길 수습기자 /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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