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날, 우리는 이런 행사를 기다렸다!

  

9월 4일 태권도의 날 행사 성황리에 끝마쳐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된 태권도의 날 행사 모습


태권도인들은 바로 이런 행사를 기다렸다. ‘태권도로 하나되는 우리’라는 슬로건 그대로였다.

4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2008 태권도인의 날'은 7,000 관람석을 가득 채울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 국기이자 한국 최고의 문화상품인 태권도를 매개로 정부, 국회의원, 태권도단체, 올림픽금메달리스트, 해외사범, 태권도수련생 그리고 팬들까지 그야말로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 태권도인들은 아예 도복을 차려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 유상균 군(용인대 태권도학과)은 "태권도를 하면서 이렇게 재밌는 날은 처음이다. 자유롭게 즐길 수있고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정말 편하다"고 말했다.

오후 3시부터 열린 문화행사에는 아이러브 태권도 소망메세지 남기기, 나도 태권도스타, 태권도 놀이마당 등 이채로운 행사들이 열렸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IOC선수위원으로 당선된 문대성 동아대교수가 나와 큰 박수를 받았고, 태권도공원 마스터플랜 영상 상영, 국기원 시범단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어 태권도 비전 선포식에 가장 먼저 나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태권도가 정말 자랑스럽다, 정말 사랑스럽다. 태권도인 화이팅"이라는 애정 가득한 말로 태권도의 날 열기를 더했다. 유 장관은 "태권도는 한류의 원조다. 1961년 대한태권도협회 창립 이후 무궁한 발전을 해왔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해외 사범들의 역할이 컸다. 이제는 정부가 뒷바리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소 심각한 어조로 "태권도의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올림픽)퇴출 위기에 놓여 있다. 태권도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너무 많다. 정부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다. 이런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인촌 장관은 태권도 발전과 진흥에 공헌한 해외 태권도 사범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태권도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무카스 관련기사 http://mookas.com/media_view.asp?news_no=8236 참조>

이어 등단한 홍준표 대한태권도협회장은 축사에서 "유인촌 장관이 말한 내용은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가 되야만 가능한 일이다. 정부와 정치권, 태권도 관계자들이 힘을 합쳐 태권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도 "모든 태권도인들이 단합해 태권도를 통해 세계가 하나되는 우리의 꿈을 실현하자"고 말했다.

공식행사 다음에는 '태권도의 날 기념 인기사수 축하 콘서트'로 MBC TV의 가요대제전 녹화가 이어졌다.

한편 행사장 외곽에서는 각 대학 태권도학과 학생들의 열띤 학과 홍보 경쟁도 이어졌다. 상지대, 용인대, 경희대, 한체대, 단국대 등 유명 대학의 태권도학과 학생들은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태권도 시범을 펼치는 등 젋은 태권도인들의 혈기를 뿜어냈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회장, 조정원 WTF 총재, 이대순 이사장 등이 참석했지만 사표를 제출한 바 있는 엄운규 국기원 원장은 태권도 4대 단제장 중 유일하게 불참했다. 또 팬사인회를 가진 임수정, 손태진, 황경선, 차동민 등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끊이지 않는 사인요청에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태권도의 날은 1994년 9월4일 제10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해 2006년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제정했다. 또 국내에서는 지난 6월22일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 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되면서 법정기념일이 됐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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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쯔쯔

    정대길기자는 사실을 기사화하는 기자 맞아? 맨날 기사 쓰는거 보면 글짓기 하고 있구만....

    2008-09-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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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석자 한심한 사람

    무카스를 언론이라고 몰수 없다면서 뭐하러 들어와서 댓글 남기나.. 다른 삼류 온라인 매체 가서 댓글 남기면 될텐데. 그리고 내가 알기론 무카스가 역사와 전통과글로벌 네트워크 면에서 막강한 영향력인데 그걸 모른 바보들이 있낭,, 여태까지 국기원 까는 기사는 무엇인가요 한심한 참석자 양반,, 그냥 다음이나 그런 포털가서 댓글 남기시지요 한신한 참석자 같으니라고,

    2008-09-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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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석자

    ㅎㅎ 역시 무카스는 국기원 기관지구나...
    참 어이 없다....텅텅비어 있는 좌석을 보고서도 꽉찼다고 하다니...
    무카스를 언론이라고 도저히 할 수가 없다....그만큼 태권도 수준을 낮게 본것인지...
    1회성 행사로 태권도가 활성화가 되겠나? 그나마 행사도 제대로 못하면서 ..

    2008-09-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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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계

    객석을 꽉 채웠든 실세회장이든 도복을 입든 말든 제발 심판이나 차지마라. 창피한줄알고 자숙해라.

    2008-09-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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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플러

    어딜가도 댓글폭탄날리놈들때매 자증나는군...뭐하자는 내용인지, 내가가보니 좋기만하더구만 뭐있겠쇼ㅡㅡ 열심히만 하면 됐지..

    2008-09-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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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사람 보시오

    한사람이 이렇게 글을 쓰는데 아이디를 바꿔쓴다고 모를 줄 아십니까..
    이번 태권도의 날 행사는 누구를 위한 전시 무대도 행사도 아니였답니다.
    이런 개인적인 비방을 댓글로 도배하기보다는 정확한 의견을 개진해 논객코너에 올릿ㅁ은 어떨른지요 막무가내적인 비방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른답니다.-네티즌 대표-

    2008-09-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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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장

    나는 이자리에 있었는데 대부분의 자리는 채워졌고...태권도인의 하나됨을 느낀 자리였습니다...우리가 바라던 모습이고 앞으로 태권도 행사는 이렇게 나가야 합니다...
    너무 멋찐 하루였습니다...

    2008-09-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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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아닌데

    성황리에 끝을 냈다. 정대길 기자는 현장에 가봤는지 아님 추측기사인지 그도아니면 국기원의 그 무엇을 위한 기사인지. 현장에 있었던 본인으로는 너무도 안타까운 행사였다. 정말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온통 태권도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가 하는 생각 뿐이었는데. 공식행사 7시30분을 넘겨서 등장한 유인촌 장관은 어땠을까? 이런 분위기를 보고는 일반인드리 어우러진 행사라 일반인 송파동 일대 주민들이 일반적인 산책보다도 덜 나온것은 물론 어떤 이는 뭐야 이거 몇몇을 위한 행사네라고 할 정도였는데 7000여석이 꽉 찼다. 3분1도 안찼는데... 적어도 있는 그대로는 전달을 해 줘야 되지 않을까?

    2008-09-0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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