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영화 <만분의 일초> 기본기에 충실한 영화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작 <만분의 일초>, 검도 소재에 충실한 스토리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제15기 장편제작 연구 과정 작품 영화 <만분의 일초>가 지난 4일 토요일 첫선을 보였다. 

검도를 주제로 인물의 성장 스토리에 집중한 영화가 지난 4일 토요일 극장에 첫선을 보였다.

 

영화 <만분의 일초>(감독 김성환, 프로듀서 이강규)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제15기 장편제작 연구 과정 작품으로 제작단계부터 주목받았다.

 

영화는 검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소재로 하는 액션 영화다. 국가대표 최종엔트리 서바이벌에 뽑히게 된 김재우(주종혁 분)가 학창 시절 친형을 죽인 황태수(문진승 분)와 합숙 생활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만분의 일초>는 제작단계부터 검도를 비롯한 무예계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아온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김성환 감독이 검도인 출신이라는 화제성과 더불어 △대한검도회 △충청북도 음성군 △용인대학교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세현상사 등의 무예 및 관련 지자체의 전폭적인 후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 검도의 숨을 죽이고, 메타포로 감정선을 관객에게 던지다.

 

지난 4일 토요일,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만분의 일초>는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100분의 상영시간 동안 감독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일반적으로 극장가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영화와는 궤를 달리하는 영화이기에 자연스럽게 감독의 메시지를 찾는데 집중하게 됐다.

 

영화 초반부 기자의 머릿속에는 '검도가 영화를 잡아먹지 않도록 신경 썼구나.'라는 생각이 강렬하게 꽂혔다.

 

이제까지 국내·외 무예 및 격투기 관련 영화들의 선례를 봐왔다면 단박에 느낄 수 있다. 무예와 격투기라는 주제 특성상 때리고 꺽고 조르는 행위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관객들의 인식에 자리 잡지 않도록 연출진은 고민한다.

 

그런 일종의 강박에 사로잡히게 되면 굉장히 고루하고 정형적인 과거 창시자의 명언, 또는 일차원적인 철학 서사를 붙이기 마련이다. 이런 제작 방향은 극장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기 어렵게 만든다.

 

<만분의 일초>는 그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거쳤다는 것을 주인공 김재우가 충청북도 음성군에 위치한 대한검도회 중앙연수원으로 향하는 장면부터 느낄 수 있었다. 감독은 영화에서 인물의 내면 상태와 심리 변화 그리고 일련의 과정을 통한 정신적 성장 과정에 집요하리만큼 집중했다.

 

배우들의 대사보다는 '메타포(metaphor)'와 장면 구도와 전환, 그리고 음향을 통해 심리 묘사와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특히 이 영화는 '메타포'가 시종일관 극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에도 주인공 김재우가 스토리 내내 문제 요소로 끌고 가는 '오른팔'은 직유와 은유가 모두 함축된 매개로 역할하며 마지막 순간에서야 비로소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는 주체로 탈바꿈한다.

영화 <만분의 일초> 주연 주종혁(김재우 역)

■ 서서히 피어나는 무예 수련의 가치와 관객에게 던지는 메시지.

 

검도 영화지만 극 초반 검도 그 자체보다 인물의 심리 묘사에 힘썼던 것과 달리 중반을 넘어가면서 점차 검도가 영화의 중요 테마라는 사실을 관객들에게 다시 일깨워준다.

 

결국 주인공 김재우와 황태수, 그리고 모든 의문의 시작이었던 재우의 아버지까지도 검도로 시작해서 검도로 마무리해야 함을 관통하고 있다.

 

이는 영화를 관람하는 일반 대중들이 삶에서 어렵고 지치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검도와 같은 무예 수련이 우리에게 버팀목 혹은 길라잡이가 되어 주지 않겠냐며 마치 권유하는 듯한 감독의 의도가 엿보였다.

 

현대사회에서 무예 수련의 가치를 재조명했다는 점이 검도계와 무예계에서 이 영화에 주목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무예를 주제로 하는 영화가 나왔다. <만분의 일초>는 영화제 출품 이후에 극장에서 정식 개봉될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권석무 기자 ㅣ sukmo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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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무 기자
무카스미디어 MMA, 주짓수, 무예 분야 전문기자.
브라질리언 주짓수, MMA, 극진공수도, 킥복싱, 레슬링 등 다양한 무예 수련.
사람 몸을 공부하기 위해 물리치료학을 전공. 
무예 고문헌 수집 및 번역 복간본 작가로 활동.
#검도 #만분의 일초 #주종혁 #김성환 #이강규 #한국영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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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심

    무예를 소재로 만든 영화이기에 보고 싶다.
    중국무협, 일본 사무라이, 우린 액션이 아닌가.

    2023-10-24 20:05:40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본의힘

    가라데영화 스모영화 유도영화
    주짓수영화 아이키도영화 사무라이영화

    2023-03-13 05:40:33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무소

    해동검도무술 소재도 나오나

    2023-03-12 16:04:01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무신

    무술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많이 나와야 한다. 사이비무술 소재로하면 영화는 망한다.

    2023-03-08 08:39:05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

    현대사회에서 무도 수련의 가치를 재조명검도계와 무도계에서 영화을 주목해야 하다.



    무도를 주제로 하는 영화 만분의 일초는 영화출품 이후극장정식 개봉

    일본에서도 흥행을 할까?

    재밌는 일본무도콘텐츠 제작 전성시대

    2023-03-08 04:11:23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연결고리

    캬~국제무예아카데미교육의힘

    2023-03-08 03:55:08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

    무도상륙작전 일본전성시대인가~
    5년동안 열심히들 벌어야지
    무도문화반격인가 무술상륙작전하려나
    중국이요즘영~

    2023-03-08 03:50:04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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