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길재 사범, 세 번 도전 끝 한마당 ‘주먹 격파왕’에 올라

  

기왓장 11장 완파 국내 주먹격파 마스터 통합 부문 정상


주먹격파 우승자 배길재 사범


‘한마당의 백미’ 국내 주먹격파 마스터 통합부문 올해의 최강자는 배길재 사범으로 결정됐다.

배길재 사범(일동경희대석사태권도장, 50)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 셋째 날 국내 주먹격파 마스터 Ⅰ․Ⅱ 통합 부문 결선에서 11장의 기왓장을 신청해 모두 격파하며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 번째 도전 끝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결선 진출자 10명을 선발하는 예선에서 8위를 차지하며 가까스로 결선에 진출한 배 사범은 이날 결선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결선 참가자 중 유일하게 격파물을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마당 참가 세 번째 만에 처음으로 입상한 배 사범은 “이전 한마당까지는 결선에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을 거듭했는데 올해 한마당에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나 감격스럽다. 수술로 인해 양쪽 다리가 모두 좋지 않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참고 견디며 수련했던 것이 오늘의 영광으로 돌아온 것 같다. 앞으로의 목표는 3연패”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배길재 사범이 11장의 기왓장에 도전해 모두 완파했다.


2위와 3위는 격파 수량이 9장으로 같아 경연규정 ‘동점일 때는 체중이 적은 자가 승자가 된다’에 따라 체중이 적은 신병현(61년생, 한수회) 사범이 2위, 지난해 우승자 최종원(55년생) 사범과 장애를 딛고 투혼을 발휘한 고복실(60년생, 고양시장애인체육회) 사범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마당 최고령 참가자인 박재옥(35년생, 초종교호국무술총연합) 사범은 예선에서 입은 부상 때문에 6장 격파에 그쳐 입상에 실패했다.

주먹격파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국내 손날격파 마스터 Ⅰ․Ⅱ 통합 부문은 배진복(59년생, 천무회) 사범이 14장을 격파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2011년 한마당에서 우승했던 배 사범은 또다시 정상에 오르며 손날격파의 고수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김호진(60년생, 세계무사회) 사범과 강원식(59년생, 현대체육관) 사범, 신태균(61년생, 대망태권도장) 사범이 뒤를 이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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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관장

    축하드립니다.
    평소뵈었을 땐 전혀 내색도 안하셨는데 엄청난 내공이 숨겨져있었군요. 거듭축하드립니다.
    인천후배가~

    2013-09-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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