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전공생들이여~ 제발, 태권도만 하지마라”

  


이승환 대표가 우석대 태권도학과 전공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주식회사 컬처메이커 이승환 대표이사는 태권도학과 전공생에게 “제발 태권도만 하지말아라”고 단단히 주문했다. 처음 이 말을 듣는 학생들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태권도와 무술분야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13년째 해오며 새로운 문화를 구축하고 있는 이승환 대표이사는 20일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전공생들과 만나 ‘학생들이여~ 제발, 태권도만 하지말아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특강 시작 전 강단 앞에 펼쳐진 현수막을 본 일부 학생들은 도대체 무슨 뜻인지 하는 표정을 지으며 궁금증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태권도를 글로벌 시장에 고급 콘텐츠로 유통을 하게 된 결심, 그간의 고생한 경험담과, 현재까지의 성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학생들에게 들려주었다.

디자인을 전공했던 이 대표는 태권도라는 다른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더욱 많은 준비과 공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비록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태권도라는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일을 하다 거기에 자신의 전공인 디자인을 융합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 것은 대학생들의 최대 고민인 진로에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자 한 것이다. 현재 한국 태권도 시장의 공급과잉 속에서 보통의 많은 대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 없이 막연하게 “뭐든 되겠지”라는 의식을 깨도록 했다.


이승환 대표는 “태권도만 잘해서는 태권도 분야에서 조차 쉽게 성공할 수 없다. 태권도 이외 다양한 분야의 능력을 길러야 한다. 예를 들어 도장을 잘 운영하려면 지도력 플러스 영업, 회계, 마케팅, 외국어 등의 능력을 개발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이론은 내부적으로 태권도를 잘하는 역량이 있더라도 이것은 다양한 분야의 업무 능력이받쳐주어 융합하지 못하면 그것은 결국 의미 없는 콘텐츠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날 이승환 대표는 전공분야를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해야 하고, 수업 외적인 시간과 방학 등 남는 시간을 이용해 다른 분야에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과 도전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승환 대표는 특강을 마치며 “여러분이 가장 잘하는 태권도가 소중한 것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한 가지도 없다. 태권도는많은 교육 컨텐츠 중의 하나다”며 “그 소중한 콘텐츠를 발전시키고 가꾸며, 그것을 통해 무엇이든 하고자 한다면 태권도 외적인 능력을 배양하라 그곳에 태권도 교육과 여러분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석대 태권도학과 최상진 학과장은 “학생들에게 현장에 다양한 경험을 들려주고 싶었다. 기대 이상 학생들이 집중해 놀랐다”며 “오늘 강연을 들은 학생들이 이제 졸업반이 되어서 진로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1학년 때부터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체계적인 준비를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강이 끝난 후 우석대학교는 컬처메이커(MOOTO)와 태권도 발전에 필요한 인재양성과 교육환경 향상, 인턴쉽 및 취업 등의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협력관계를 맺는 산학협력를 맺었다.


우석대학교와 컬처메이커가 상호 발전을 위한 산학협동을 체결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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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 #컬처메이커 #특강 #산학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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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우석대에서 태권도에 다양한 경험을 보여준다? 웃기지도 않는다.

    2014-04-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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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술인

    비호님 고맙습니다.나도해야겠네

    2012-10-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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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호

    태권도 지도자님들 부탁이 있습니다
    자신의 도장에 다른도장 사범, 관장님 들어오시면 관원생들 운동잠시 멈추고, 차렷경계를 좀 시키세요.누가왔는지 갔는지 무감각으로 담넘어 남의집 강아지 쳐다보듯 하지말고,벼알은 읶어갈수록 머리를 숙이잖아요,내가 손수 겸손한 예의를 상대방 지도자들에게 표할때 관원생들이 관장님이나 사범님을 다시한번 보게되고, 스스로 겸소하여지며 선배에대한 예우를 배워가는 것입니다. 학부형이 방문하여도 아이들에게 인사 시켜보세요 내 자식을 이곳 도장에서 가르치는 보람을 가슴으로 느끼고 갈것입니다.이웃지간에 으르렁 으러렁 대하여 보았자 내 자신만 더 초라하게 비쳐짐을 아시는지 모르고들 계시는지... 이런 인성교육이 먼저 이니다,운동할줄 몰라 도장 운영못하는게 아니라..

    2012-10-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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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지동사범

    대부분의 경우 태권도를 통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보다는 태권도 이외의 보조 수련을 통한 태권도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고 연구하고 있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태권도에 대한 정확한 기술 체계의 정립과 교습법에 대한 연구 그리고 나서 보조 수련으로써 태권체조, 음악줄넘기, 축구,야구,농구,골프 특강등을 접목시킨다면 그것처럼 멋진 것은 없지 않을까 싶네요^^ 서로의 생각이 다르기에 주장하기 보다는 이해하고 받아주는 것이 앞으로 태권도 발전에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2-10-0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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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지동사범

    뿌리가 깊지 않고 잔가지가 많은 나무는 오래 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콘텍츠를 태권도에 접목 시키는 것은 전략과 전술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먼저 태권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그리고 자기만의 이념으로 태권도 철학을 정립 시키고 난 뒤에 새로운 콘텍츠를 접목 시킨다면 거기에서 나오는 시너지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10-0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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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

    태권도는 재미없죠...다들아시죠?

    2012-10-0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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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는

    ㅋㅋ다른김사범 님 말도 맞는 말 같네요~ ㅋ 태권도 교육이 체육시설로 변화되고 있는건 알고 계신지... 이렇게 되면 진정 태권도가 갖고 있는 무도적 가치와 스포츠적 가치가 점점 사라질텐데 말이죠... 예를 들어 이번 올림픽만 봐도 그렇죠? ㅋㅋㅋ 앞으로 태권도 교육 시장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2012-09-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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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김사범

    “여러분이 가장 잘하는 태권도가 소중한 것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한 가지도 없다?????? 그런데 왜 정작 전공인 태권도란 그 한가지 조차 제대로 하지 못 하고 있고 그 현실은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인지??????
    태권도는 많은 교육 컨텐츠 중의 하나다”며 “그 소중한 콘텐츠를 발전시키고 가꾸며, 그것을 통해 무엇이든 하고자 한다면 태권도 외적인 능력을 배양하라 그곳에 태권도 교육과 여러분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융합이란 합해질 수 있는 물질이 존재해야하는 것인데...

    2012-09-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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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사범

    당연한 말씀입니다. 아무리 태권도 금매달 리스트라해도 일단 도장을 차리면 상황이 달라지죠. 특히 해외서는 당연하죠. 도장을 차릴 생각이라면 여러가지의 지식을 습득해야 합니다.

    2012-09-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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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범

    내가 젊을 적 이렇게 말씀해 주신 분이 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2-09-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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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우

    좋은 이야기 네요 하지만 태권도만 하는 지도자가 과연 몆이나 될까요

    2012-09-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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