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차태문… 마이너에서 ‘메이저 킹’으로 부상

  

제12회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우승, 동시에 최우수선수상 수상


차태문이 세계대학선수권 남자 최우수선수상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차태문은 더는 ‘마이너’가 아니다. 메이저급 국가대표로 선발돼 종주국 위상을 떨쳤다.

차태문은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포천 대진대학교에서 열린 ‘제12회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8kg급에서 쟁쟁한 외국선수들을 누르고 생애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 소감을 묻자 “기쁘다”라는 짤막한 답과 함께 함박웃음만 지었다. 길게 소감을 말해달라고 하자 고개를 갸우뚱하며 한 참을 생각하더니 “정말 좋다. 체력을 더 키워서 앞으로 더욱 큰 대회에 나가 실력을 발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소속 대학은 난리다. 지방대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대회 우승자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차태문의 경기가 있던 날에는 나사렛대 태권도선수단은 물론 학과생까지 원정응원단을 파견해 금빛 발차기에 힘을 보탰다.

이충영 학과장은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데 점수가 나지 않아 마음을 졸였다. 위기에서 대범하게 경기력을 잘 소화해 금메달을 따 학교의 위상을 떨치고, 금메달이 없어 노심초사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점, 모두가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차태문은 천신만고 끝에 정상에 설 수 있었다. 준결승 터키 선수와 맞붙어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 3회전 9대9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몸통공격으로 선취점을 올려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지켜보는 선수단과 관중 모두에게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대만의 위첸양을 상대로 3회전까지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또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기술 하나에 승부가 갈라지기 때문에 매우 신중했다. 득점 없이 경기종료. 심판 우세판정으로 극적으로 우승했다.

차태문은 30일 대회 폐막식에서 이번 대회 남자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시상식을 마친 후 “전혀 기대도 안 했는데 뜻밖에 수상을 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차태문은 차세대 기대주로 가능성이 충분하다. 큰 신장이 강점이다. 1m82cm. 남자 -58kg급(플라이급)에서 국내는 물론 외국선수들과 비교해 신장이 큰 편이다. 거기에 유연성이 좋아 고득점이 유리한 얼굴기술이 일품이다. 특유의 발놀림으로 국내선수들도 대결을 껄끄러 할 정도이다.

지난해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아쉽게 패했지만, 대표팀 김세혁 총감독이 훈련파트너로 지명해 태릉선수촌으로 불러들였다. 김세혁 감독은 “앞으로 큰일을 해낼 재목이다. 대표팀에 합류하면 대표선수들은 물론 본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예측은 적중했다. 긴 신장과 유연성에 비해 약점으로 지적된 체력과 근력이 눈부시게 좋아진 것. 이후 2011 전국남녀우수선수선발대회에서 16강전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를 RSC승을 거두며 최우수선수상을 함께 받았다. 이어 세계대학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대회 결과는 그 상승세를 이어갔다. 차태문은 “대표팀에서 훈련하면서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 체력이 전보다 확실히 좋아지니 경기에 자신감도 붙었다. 전술도 다양해져 어떤 선수를 만나도 크게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꿈에 대해 “자만하지 않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이전보다 실력을 키우겠다”며 “이번 런던 올림픽은 기회를 놓쳤지만, 다음 올림픽에는 꼭 출전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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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3류 아니... 하류인생이다ㅋ
    어떻게 태권도 하는사람이 이런표현을..
    제발좀 어디가서 태권도 한다 하지마세요! 정신수양이 완전 인간 이하ㅋ
    태권도를 설마 안한다면 조금은 이해가되지만..
    다시한번 자기자신을 돌아보세요..
    ㅎㅎㅎ

    2012-06-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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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다신 밑에 님들

    ㅄ 꼴에 차태문이랑 친분좀있다고 비꼽기는 쯧쯧 그냥 평생 스파링 파트너나 해주다가 하반신마비되서 선수인생 접어라

    2012-06-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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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뭔소림니까 난 그냥 취미로 즐기는 사람인데 뭔 국대??
    그래도 축하는 한다고 했자나요
    그리고 운이 참 좋았던게 사실

    2012-06-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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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sdasd

    차태문 선수 앞발 드는 거 신중했으면 좋겠어요;
    앞발 들다가 뒷차기 실점을 너무 많이하는듯..
    상단카바도 좀 필요하구요.. 너무 서서맞는거 같아요
    우승은 축하드려요

    2012-06-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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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다신 밑에 님들

    밑에 님들 ......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워도 이렇게 열심히 댓글달아줘서...

    태문이가 많이 부족하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올림픽은 커녕 올림픽 파트너 하고 있죠..

    그래서 더욱더 조금씩 전진하려고 노력 중이 랍니다.

    님 들 앞으로도 더욱더 빨리 댓글 달아주세요!!

    그리고 님들도 꼭!!!! 대학대표 넘어 국대꼭 하시구요!!

    열심히 운동할시간 쪼개서 댓글 달아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2012-06-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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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경기 봤는데 허접찌끄레기 이런애가 금네달 ㅍㅎㅎㅎ

    2012-06-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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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일단 무지하게 축하드립니다.
    한국을 대표해서 세계대회에서 금메달 따고 일단 대견하고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진짜 뽀록 터졌다....
    경기 지켜봤는데...
    발차기도 뭐 비리비리 하고... 하여간 진짜 뽀록터졌습니다.
    터키선수 혈압올라 죽을듯...

    2012-06-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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