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호구의 적 ‘밀어차기’… 득점 최소화 한 신제품 개발

  

케이피앤피(KP&P) 전자호구, 밀어차기 득점 최소화 버전 공개


케이피앤피 전자호구 신제품에 대한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라저스트와 대도에 이어 뒤늦게 전자호구 시장에 뛰어든 케이피앤피(KP&P)사가 기존 전자호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밀어차기에 의한 득점을 최소화하는 신제품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케이피앤피사는 지난 22일 서울체고 태권도장에서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사무총장을 비롯한 기술전문위원회(위원장 윤웅석)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신형 전자호구 테스트를 가졌다.

기존 전자호구의 문제점 중 하나였던 밀어차기 점수가 쉽게 나오던 문제를 해결하여 관계자들에게 심사를 받는 자리였다. 전자호구를 사용하는 경기가 시작되면서 ‘밀어차기’는 태권도 기술의 퇴보를 가져온 가장 큰 적이었던 만큼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케이피앤피사 측은 자사 제품의 기존 장점인 강도감지의 정확성에 밀어차기도 점수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대회장에서 흔히 보이는 정확성이 부족한 밀어차기 강도로는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조성근 대표는 “시스템 개선을 위해 먼저 지난 1년 동안 각종 발차기에서 나오는 득점을 분석했다. 철저한 득점 상황을 분석해 밀어차기 공격이 득점으로 인정될 수 있는 강도를 높였다. 그 결과 득점 표출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라고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뒤차기에 대한 부분도 보완했다. 기존의 전자호구는 뒤차기 공격이 득점으로 잘 인정도지 않아 불만이 제기했었다. 이번에 보완된 전자호구는 지도자와 선수, 일반 관중들에 이르기까지 난해했다고 생각한 부분과 불만을 상당부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연회 결과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뻗는 밀어차기에 의한 득점 인정률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도적인 공격으로 일정 강도 이상으로 강하게 밀어 차는 것은 여전히 인정됐다. 전체적으로 30% 이상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양진방 사무총장은 “툭툭 부딪치기만 해도 득점이 인정되는 부분이 전자호구에 큰 문제점이자 숙제였다.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라며 “기대 이상 개선됐다. 다른 임원들과 관계자 모두 만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신제품에 대한 평가는 우선 합격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대한태권도협회는 내년부터 전자호구를 적용하는 대회에는 이번에 개발된 신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첫 시험무대는 내년 1월 제주평화기대회가 될 계획이다. 실전 경기를 통해 추가적인 보완점을 업체와 지속적으로 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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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

    그냥 이것도 쓰지말고 전에쓰던 강도호구 씁시다
    발등아대도 너무비싸 ㅡㅡ

    2011-12-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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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

    그냥 이것도 쓰지말고 전에쓰던 강도호구 씁시다
    발등아대도 너무비싸 ㅡㅡ

    2011-12-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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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파

    발등은 개선이 안됄까요? 너무쉽게 훼손이됨니다. 발바닥 센서부분을 탈착식으로 하면 좋을듯 한데 센서도 별도 구매가능 하게 하구요

    2011-11-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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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행

    그래... 차라리 이게 좋지....

    라저스트는 좀 아닌듯..... 사이버 모내기 패션의 종결자!!!!

    2011-11-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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