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격파왕’ 신호철 3연패 가능할까?

  


2010 격파왕 대회에서 신호철이 체공다단차기 송판 7장을 격파하고 있다.


독수리시범단. 유명한 태권도학과 출신도 사설시범단도 아닌 생소한 시범단 명칭일 수 있다. 하지만 강하다. 이 곳 소속의 신호철은 ‘격파왕’으로 통한다. 대한태권도협회가 2009년 야심차게 창설한 격파왕 대회에서 2년 연속 기술격파 부문 왕좌에 올랐다.

‘역회전 돌개차기’와 ‘720 돌려차기’ 고난도 발차기 기술은 내로라하는 태권도 시범단 관계자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할 정도이다. 태권도 메이저 대학 출신도 아닌 그는 실력으로 인정받았다. 4년째 KTA 대표시범단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는 경민대학 시범단 코치로 선임돼 새로운 시범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2연패 달성 직후 “3연패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포부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그 결과는 내달 알 수 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오는 12월 3일 양평 실내체육관에서 ‘2011 KTA 태권도 격파왕 대회’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신호철은 3연패에 도전할 것이고, 경쟁자들은 왕좌를 탈환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역대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대결이 기대된다.


신호철이 2009년 대회에서 4m 20cm를 넘어 격파에 성공하는 찰나


대회 참가접수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신호철은 <무카스>와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밝고 명랑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은 그는 기자의 격파왕 출전 여부에 “당연하죠”라며 답했다. 3연패 도전에 대한 각오를 묻자 “주변에서 관심을 많이 가진 터라 부담감이 적지 않다”라면서 “꾸준히 연습했다.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격파왕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실력은 엇비슷하다. 그러니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이런 가운데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할 터. 신호철의 올해 격파왕 전략은 ‘기본에 충실’이다. 전략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말을 아낄 수도 있다.


신호철

신호철은 “특별히 이번 대회에 보여줄 필사기 같은 것은 없다.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본격파가 매우 중요하다. 충실하게 ‘완파’로 완성도에 치중할 계획”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별다른 전략이 없음을 전했다.

격파왕 대회는 위력과 기술부문의 부문별 경연에서 상위 1~4위에 입상한 자가 본선에 올라 최후의 1인을 가린다. 예년과 다름없이 부문별 각 100여 명, 모두 2백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위력은 손격파와 발격파로 나눠 세부 종목으로 평가 받는다. 기술은 기록, 다단, 최전 등 3개 부문 12개 종목으로 실력을 평가한다. 다른 격파대회와 달리 특정 기술만 잘해서는 안 된다. 해당 부문에 발휘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소화하고 최고의 실력을 펼쳐야 한다.

부문별 격파왕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그리고 상금 3백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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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poomsae

    3년패 탈환??
    KM탈환대가 있는데 무슨 걱정??
    다들 즐겁게 추억, 재미있는 추억, 기회설정의 추억들..많이 담아 오세요..
    창*, 호*,상*,기*,동*,윤*....12명의 전사들~~
    안전제일의 법칙을 준수하는 착한 탈환대가 되시길ㅋㅋ
    격파대회 접수하는 KM탈환대 ~~~대박난다~~

    2011-12-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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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퐝양

    호처리 잘한다!!!

    2011-11-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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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코치님 화이팅입니다~!!! 3연패!!!빠샤~!^^

    2011-11-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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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연패

    포대난다ㅋㅋ

    2011-11-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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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넙치

    내스타일이야........................♥

    2011-11-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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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키

    삼세번은 해야하지 않습니까? 화이팅!

    2011-11-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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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쿠레

    역시짱!

    2011-11-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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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연패 꼭 달성하시길 바랍니다.

    2011-11-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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