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시범단, 미국 학생 700명 대상 강습 나서

  


강습에 나선 시범단원들이 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격파 지도를 하고 있다


17명의 북한 태권도 시범단(단장 배능만 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존윈 중학교에서 700여명의 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강습에 나서 화제다. 참가한 미국 학생들의 수가 많아 두 차례에 나눠 실시했다. 북측 시범단원들 역시 직접 격파물을 잡아주는 등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강습은 마무리됐다.

이날 강습에 나선 시범 단원은 10일 현지 조직위원회 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학생들과 호흡하며 직접 태권도를 가르쳐 보기는 처음이다.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단원들 중 3분의 2는 지난 2007년 첫 미국 5개 도시 순회 시범에 참가한 바 있다.

미국 현지의 반응도 호평일색이다. 이번 대회를 조직한 태권도타임즈의 정우진 회장은 “원활한 의사소통은 되지 않았지만, 북측 시범단의 열정에 모두들 뜨겁게 반응했다. 피곤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구김살 없이 첫 행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범단의 방문은 지난 2007년 1회 때와는 달리 미국 측의 협조가 상당히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회 공연 당시 1주일 이상 소요되었던 시범단의 미국 비자 발급도 이번에는 약 이틀 정도 후에 승인이 났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이를 반증하듯 미국 국무부측에서는 행상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직원 1명을 뉴욕에서 벗어나 시범단에 합류할 수 있도록 특별 허가 했다. 여기에 의 취재 결과 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현 상원 외교위원장인 존 케리 의원과 공화당 스캇 브라운 상원의원도 이번 행사에 관한 축하 서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범단의 방문은 횟수로는 두 번째, 시간적으로 정확하게는 3년 8개월 만의 방문이다.

[MOOKAS GLOBAL = 정대길 글로벌 리포터 ㅣ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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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D

    역쉬~ "창시자 최홍희" 선생님의 진정한 무(武) 태권도- ITF
    북한시범단이, 미국가서 제대로 알리고 있군..!

    2011-06-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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