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2010년 무술계 10대 뉴스

  



하나. 국기원 특수법인 전환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 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태권도진흥법)’에 의거 민간으로 운영되던 재단법인 국기원이 5월 26일자로 특수법인으로 전환됐다. 이 과정에서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심한 갈등을 일으켰다. 6월 11일 이승완 재단법인 원장이 물러나고, 강원식 특수법인 원장이 취임했다.

둘. WTF 공식언어 한국어 격하 논란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10월 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태권도 세계화 명목으로 한국어를 공식 언어에서 보조 언어로 재분류 했다. 이에 대해 국내 태권도계를 비롯해 일반인들까지 불만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셋. 한국 태권도, 아시안게임 참패 수모

한국 태권도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안고 돌아왔다. 남자는 이란에 여자는 중국에 뒤졌다. 대한태권도협회(KTA)는 저조한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2012 런던 올림픽을 대비해 근본적인 대표선수 선발방식과 운영에 문제점을 인식하고 시스템을 전면 교체에 나섰다.

넷. 대만 양수쥔, 전자호구 부정센서 실격패 논란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태권도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 대만의 양수쥔이 전자호구 부정센서를 부착해 실격패 당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이 편파판정에 개입했다는 루머가 대만에 잘못 전해지면서 대만 내 반한감정이 최고조에 달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양수쥔에게 3개월 출전정지, 류충달 코치 20개월 자격 정지, 대만태권도협회 5만달러 등 징계 처분했다.

다섯. 무카스, 미국 태권도 개척자 찾아

글로벌 무술&피트니스 문화채널 <무카스>가 미국 태권도 보급에 앞장선 태권도 사범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1950년대부터 미국에 정착한 한인 태권도 사범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보급과 개척의 전 과정을 직접 인터뷰 하고 영상, 사진으로 데이터화 했다. 총 4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33일동안 미국 내 10개 지역을 방문, 19명의 개척자를 만났다. 현지에서 겪은 좌충우돌 원정기와 개척자들의 생생한 인생 역정과 태권도 이야기를 인기리에 전하고 있다.

여섯. 서영애,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5연패 위업 달성

대한민국 품새 국가대표 서영애(전주비전대학, 49)가 10월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유니버살 스포츠 팰리스 우즈베키스탄 체육관(Universal Sports Palace Uzbekistan)'에서 열린 제5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여자 장년1부에서 종합점수 7.4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문 MVP에도 선정돼 생애 최고의 날을 맞이했다. 이와 함께 1회 대회 이후 연달아 5회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도전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곱. 충주무술축제 부활 그러나 폐지론 여전

자칫 폐지될 뻔 했던 충주세계무술축제가 6.2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이 바뀌면서 가까스로 부활했다. 2009년에는 신종플루로 대회를 취소한데 이어 올해도 장소문제로 예산에 편성되지 않아 여전히 존폐 기로에 서 있다. 2011년도에는 예산이 절반 이하로 삭감될 위기에 처해 향후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참조한다는 계획이다.

여덟. (사)세계무술연맹 유네스코 자문기구 정식 승인

세계무술연맹(WoMAU, 총재 소병용)은 6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자문기구로 정식 승인됐다.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의 보급 및 교류를 통한 국가간 협력증진을 위해 설립된 국제연합 전문기구, 이날 세계무술연맹은 한국의 특수법인인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함께 비정구기구(NGO)로 승인됐다. 세계 97개 기관·단체가 당사국간의 치열한 공방을 거듭한 끝에 승인됐다

아홉. 전통무예진흥법 기본계획 윤곽

2008년 3월 제정된 전통무예진흥법에 따른 기본계획안이 뒤늦게 그 윤곽을 드러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 2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체육과학연구원에 연구한 ‘전통 무예 진흥 기본계획 수립 토론회’를 개최했다. 법 제정 이후 새로운 도약 계기를 마련했다. 기본계획안에는 2014년까지 5년간 학교보급, 인증제 도입, 지도자 양성, 온라인 네트워크 구축, 국제종합대회 개최, 진흥법 개정 등을 담고 있다.

열. 합기도 ‘박대박’ 싸움, 대한체육회 중재 나서

대한합기도총연맹의 박금실 총재와 대한합기도중앙연맹 박영대 회장 간의 '진흙탕' 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이에 대한체육회가 진화에 나섰다. 대한체육회(회장 박용성)는 지난 10월 25일까지 (사)대한합기도중앙연맹(회장 박영대)과 대한합기도총연맹(총재 박금실)에서 제출한 공동대표 이행 추진계획서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합기도는 대한체육회의 인정단체 자격이 ‘잠정 정지’ 된 상황이다. 기능이 마비된 것이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두 단체가 제출한 이행계획서를 통해 양단간에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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