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경호 전 대학연맹 회장 구속

  


구속된 오경호 이사장

충청대학 오경호 이사장이 19일 횡령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됐다.

청주지방법원은 19일 피의자 오경호 이사장을 상대로 심문을 걸쳐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오 이사장이 재단 소유의부동산을 담보로 120여 억 원을 대출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오경호 이사장 측근은 검찰에서 제기한 내용 중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오 이사장이 피해자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내용에 따르면, 오 이사장이 서울 을지로에 학교 재단 소유의 토지에 개인 명의로 되어 있는 건물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대출받은 돈으로 이곳에 비즈니스호텔을 지을 계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시행사가 오 이사장도 모르게 문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빼돌리면서 피해를 당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오 이사장이 문서를 위조해 교육비와 7억 원 상당의 대학공금을 횡령해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재단 관계자와 공모해 대학 소유의 토지를 이용해서 대출을 받아 교비를 횡령한 것으로 조사했다.

오경호 이사장은 지난해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을 지낸 바 있다. 그러다 국제태권도연맹(ITF, 최중화 계열)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면서 내부적으로 갈등이 커지자 결국 지난 해 12월 회장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대학 내 태권도외교과를 통해 국제적으로 태권도시범 및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지원해 왔으며, 격년제로 세계태권도문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태권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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