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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뒷담화]김민수 '대학 삼수생의 기적’
<무카스미디어 = 정대길 기자>  (2009-01-07 오후 1:09) ㅣ 추천수:132 ㅣ 인쇄수:85

노메달의 선수가 영산대 입학 이후, 수성구청과 상무에 입단, 오스트리아 감독에 선임


김민수 선수(사진 가운데)와 그의 가족

“개천에서 용 났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듯 싶다. 지난 5일 오스트리아 태권도 대표팀 감독직에 무명의 영산대학교 태권도학과 김민수(26,상무)가 선정됐다. ‘26살’이라는 최연소의 나이에 한 국가의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 것도 처음이고, 수도권 메이저 태권도학과가 아닌 지방대학 출신이 해외 대표팀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최초다.

이렇다할 메이저 국제대회 전적도 없으며, 국가대표 출신도 아닌 김민수가 외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정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태권도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 김민수는 개금고등학교 재학시절 전국대회 ‘노 메달’의 지극히 평범한 선수였다. 잠재 가능성과 기량만큼은 정상급이었지만, 번번이 메달의 문턱에서 패했다.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전국대회 3위 이내 입상성적이 필수였지만, 메달이 없는 김민수를 받아주는 대학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김민수는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잠시 대학 진학을 뒤로 미루고 전국대회 메달 획득에 ‘올인’하기로 한 것이다.

동기들이 대학진학의 꿈을 이뤄 하나둘씩 학교를 떠날 때, 그는 자신의 모교에 남아 후배들의 눈치를 보며 땀을 흘려야했다. 하지만 전국체전 메달 획득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1년을 죽기살기로 도전했지만 또다시 ‘노메달’의 악몽은 계속됐다. 대학 재수는 실패로 돌아갔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버지마저 사업에 실패하며 가세가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대학입학과 태권도선수생활 지속이라는 젊은 꿈은 버릴 수 없던 지라 김민수는 ‘삼수’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고등학교 졸업 3년만인 2002년, 일반부로 출전한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시련은 계속됐다. 국내 메이저 대학들이 전국대회 전적 있는 파릇파릇한 신입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모두 등을 돌린 것이다. 이런 그에게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손을 뻗었다. 특기생 최고 대우인 4년 전액 장학생으로 말이다.

입학 이후 김민수는 그간 서러웠던 기억을 한꺼번에 풀어내려는 듯 2004년도 전국체육대회 헤비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이런 그를 두고 국내 상당수 실업팀들이 스카우트를 제의해 왔고, 결국 대학교 3학년인 2006년에는 수성구청에 입단하게 됐다. 이어 김제경, 문대성 등이 거쳐가며 태권도 헤비급의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던 국군체육부대에 입단하기까지 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공부하는 선수'가 어필


지난해 열린 CISM대회에 선수선서를 맡은 김민수 선수(사진왼쪽)

이제 김민수에게도 봄이 오나 싶었다. 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머리를 빡빡 깍았지만, 상무 입대 첫 달부터 오른 발목이 심하게 뒤틀리는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김민수는 재활과 시합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팀에 피해를 줄 수 없다며, 아픈 발목을 부여잡고 ‘환자 선수’로 분류돼 장장 710일(현재 총 군복무 기간)을 보낸 것이다.

부상이 나을 만하면 시합에 출전해 또다시 다치기를 수십 차례. 참다못해 지난해 8월 을지병원을 찾았다. 고심 끝에 찾아간 병원에서는 내측인대 파열 연골 재생수술과 외측인대 파열 복원 수술을 건의했고, 태권도 선수 생명이 걸린 발목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이런 우직함과 열정 때문이었을까. 상무의 황영갑 감독은 김민수를 지난 1년간 팀의 주장으로 임명했다. 전적은 없지만 기량만큼은 세계최고 수준이고 또 보통의 운동선수답지 않게 빠른 판단력과 통솔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여기까지는 김민수의 잘 알려지지 않은 미공개 스토리다. 물론 감독직 선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것은 김민수의 경기 운영 능력 때문이었다. 2007년 독일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그의 경기 운영 능력이 감독 선정에 한몫했다. 비록 당시 대회에서도 준결승전 이후 또다시 발목 부상이 재발해 기권해야만했다. 하지만 준결승전까지 나래차기와 얼굴 내려찍기, 뒤후려차기 등을 상대 얼굴에 적중시키며 홈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당시 경기를 관람했던 태권도계 인사들이 “김민수 때문에 경기가 재밌었다”고 할 정도로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김민수의 장점은 또 있다. ‘공부하는 태권도 선수’라는 점이다. 대학입학 당시부터 ‘하루 1시간 30분’ 영어공부 철칙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아마 유학 한번 안 가본 태권도선수치고 외국인과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는 선수로는 김민수가 유일할 것이다. 현재는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직이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지난 3개월간 독일어 회화공부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김민수는 공부하는 태권도선수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분명 저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태권도 경기에 대한 열정 때문이겠죠. 이것만큼은 대한민국 어느 누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으니까요. 2012년 런던올림픽때에는 오스트리아 태권도팀 감독으로 출전합니다. 제가 이루지 못한 금메달 획득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요.”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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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민수행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꼭 성공 하십시오!
(2009-01-13)
짜증나네 때매 더짜증나네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아 정말 병신같은 댓글러들 김민수를 더럽히지 마라. 김민수는 최고다 최고의 태권도선수다 화이팅
(2009-01-08)
제목 짜증나네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어떻게 기적입니까 기자양반. 노력과 기적은 엄청나게 큰 차이인데. 이런~~~ㅉㅉㅉ 수준하고는..
(2009-01-07)
니기미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왜 조선일보냐?
(2009-01-07)
엑스맨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완전 멋져...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좋은 교훈이 되겠군요
(2009-01-07)
좋다좋아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이런뉴스들만 가득하기를 김민수도 기자들도 무카스도 화이팅 조선일보에 투고하자
(2009-01-07)
good news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씹는기사말고 이런 기사를 기축년 무카스에게 바란다...
(2009-01-07)
대단한 친구다 협회는 각성하라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정말따뜻하고 좋은기사입니다 태권도계가 암울하고 침울한 이때에,, 대태협이나 국기원이나 세계연맹에서는 이런 선수 불러다가 상장도 주고 격려금좀 주면 어떨꺼요,, 이런 선수라면 1천만원 줘도 안아까운데ㅡ,
(2009-01-07)
관상을 보아하니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훌륭한 지도자로 성공할 관상이요. 훌륭한 제자들을 키워낼 재목이라. 반드시 해외에서 성공해 영산대로 돌아와 후진양성에도 힘써주오.
(2009-01-07)
축하드립니다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정말 축하드립니다. 지도자의 길과 선수의 길은 다릅니다. 선수생활이 힘들었고 그 속에서 많은 고민과 극복해야 할 일들이 많았을 겁니다. 이것이 곧 지도자로서는 큰 재산이 됩니다. 제자를 길러낸다는 것. 그것은 국가대표만이 이루는 것은 아닙니다. 훌륭한 지도자로 성공해 태권도계의 불을 질러 주십시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20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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