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아테네 올림픽태권도 선수단 개선 환영회 열려

  

올림픽 태권도 선수단 팬들과의 즐거운 만남 가져


올림픽 태권도 선수단

그리스의 아테네 올림픽 마지막 날의 감동!
지난 18일 국기원에서는 태극전사들의 선전과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와 국기원(원장 엄운규)이 주최한 올림픽 선수단의 개선 환영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올림픽 태권도메달리스트 문대성(에스원, 29), 송명섭(경희대, 21), 장지원(에스원, 26), 황경선(서울체고, 19)선수들과 김세혁(에스원), 전정우(경희대)코치들이 태권도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단 팬 사인회, 초청가수 공연, 국가대표 시범단의 태권체조, 고난도 기술 격파 시범 및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오전에 내린 굵은 빗방울에도 불구하고 일반인과 태권도인 2,000여명이 국기원을 찾아 아테네올림픽에서 국위선양을 하고 돌아온 태극전사들과 자리를 같이 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통쾌한 KO승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있는 문대성(에스원,29)선수를 만나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팬들의 함성 즐거운 비명. 2천여 명 팬들 대상 사인회


팬과 기념사진-문대성 선수

국기원을 가득 채운 2천여명의 팬들의 함성에 선수단은 일일이 사인을 해 주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팬들은 눈앞에서 선수들을 보고 어쩔줄 몰라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선수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남자부 김세혁(에스원)감독에게도 젊은 팬들이 몰렸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상으로 많은 사인공세에 일일이 친필 사인과 덕담을 나눠줘 팬들에게 따뜻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드니 올림픽 여자 -67kg급 금메달리스트 이선희 선수(고양시청)와 세계선수권 4연패(기네스북 기록)의 정국현(한국체대)교수가 올림픽 대표팀 선배 자격으로 개선한 선수들에게 축하 꽃목걸이를 전달하였으며, 정국현 교수는 후담을 통해 선수들과 기념촬영 한번 하고 싶은데, 선수들이 너무 바쁜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태권도의 길을 안내한 진정한 승부사는 스승!


선생님 감사합니다. 장지원(에스원) 선수가 자신의 스승에게 올림픽 금메달로 보은에 인사를 올리고 있다.

올림픽 선수가 되기까지 이들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태권도의 길로 이끌어준 첫 지도자를 초청한 선수들은 스승들에게 올림픽 메달과 꽃다발을 전하며 보은의 인사를 올렸다.

행사에 참가한 지도자들은 장시간동안 진행된 행사에도 불구하고 제자의 자랑스러움에 미소를 잊지 않았다. 문대성 선수는 "이화원 선생님이 아니었더라면 자신에게 태권도는 잠시 스쳐지나갔을 지도 모른다"며 자신의 잠재력을 키워주신 스승의 보은에 깊은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대한태권도협회 이종승 상임부회장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지도자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송상근 국기원 부원장은 "선수들의 선전을 축하하며, 이들이 오늘에 있기까지 수련생 시절부터 열심히 수련해 세계정상에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수 있었다"하며 참석한 태권도 수련생들에게도 용기를 잃지 말아달라는 당부도 했다.

선수단 "지금처럼 태권도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표시해


문대성 선수는 “올림픽 이후 많은 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태권도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태권도가 올림픽 이후 일반인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다 준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의 성원과 관심이 단발성에 끝나지 않도록 우리 선수들은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이후 재활치료 전념과 2005년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선수권대회에 총력을 다 해 이번 올림픽과 같은 감동을 재현시키겠다는 필승을 다짐했다.

장지원 선수는 “뜻밖의 환대에 감사하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만큼 남은 선수생활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했다. 송명섭 선수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안겨주지 못해 죄송하다. 준결승에서 코할 하디(이란)의 이빨 3개가 내 이마에 찍혔다. 만약 한개만 찍혔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해 행사장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현재 많은 태권도 경기가 열리고 있다. 태권도경기장에 찾아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는 부탁도 했으며, 한국태권도 최초 고교생으로 올림픽 출전해 동메달을 안고 돌아온 황경선 선수는 “자만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운동에 전념 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 사회를 본 개그맨 이정수씨는 즉석으로 선수들과 팬들의 무대인사와 송명섭 선수의 시범발차기를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기 비보이 댄스(브레이크 댄스)팀 ‘라스트 포원’의 화려한 댄스공연과 인기가수 심은진의 축하공연이 있었으며, 선수들의 2차 팬 사인회 등 팬들과의 3시간의 소중한 만남을 가졌다.

팬들, "선수들 생각보다 순한 것 같아요", "언니, 오빠들 만날 수 있어 행복해요" 하며 주시


행사장을 찾은 정선화(문창체육관, 22)사범은 외국인 친구들과 우연히 국기원 구경을 왔다가 행사를 보고 “그동안 딱딱했던 태권도계를 보다 오늘과 같은 이벤트 행사가 즐겁다. 함께 온 외국인 친구들도 즐거워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부상의 투혼을 발휘하며 자랑스럽게 개선한 선수단을 현장에서 볼 수 있어서 기쁘며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는 동안 대화를 했는데 생각보다 순진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미현(9) 태권도 수련생은 “TV에서 봤던 오빠, 언니들을 볼 수 있어 행복해요! 태권도를 하고 있어 자랑스러워요”라고 하면서 인터뷰 내내 미소를 지으며 선수들을 주시하기도 했다.

행사 자원봉사를 통해 원활한 행사장 일등공신.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 학생회(회장 김동현)

이 행사를 위해 대한태권도협회 임직원과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40명) 학생들이 자원봉사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행사장의 주차안내, 행사안내, 주변 미화, 무대 안전 등 질서정연한 행사장을 만들어 냈다.

용인대학교 김동현(태권도학과 98학번)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올림픽 태권도선수단들과 팬들과의 만남을 함께 축하해주기 위해 주말을 반납하고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하면서 "올림픽 무대에 서기위해 선수들은 누구보다도 지독한 훈련과 자신과의 싸움에서 피땀을 흘린데에 대해 태권도전공학생으로서 부러우며, 우리는 선진 스포츠 강국이 되기 위해 결과 중심위주가 아닌 선수들의 노력의 과정을 생각하며 따뜻한 격려와 마음에서 우러나는 박수로 격려해야 한다"는 성숙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이례적으로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다른 종목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협회차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앞으로 종주국으로서의 자부심과 선수격려, 그리고 태권도스타를 부각시키기 위한 행사로 많은 부문에서 다른 종목에 귀감을 얻었다. 특히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대한태권도협회와 국기원, 그리고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 학생회가 의기투합해 성공적인 행사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테네 #올림픽 #환영회 #개선 #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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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돌이

    근데 난 왜 뒤후려차기가 그렇게 안되는 걸까?? 한수 가르쳐 주세요.. 대성 형님...

    2004-09-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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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

    아직도 올림픽, 그 감동의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기
    인 태권도!!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열심히 싸워 준 우리 선수단!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2004-09-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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