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세계품새선수권 우승… 김지원·김다솔 찰떡호흡 복식 金

  

한국 이틀째 금4개로 단독선두, 미국 자유품새 강세 금3개로 추격


이진한 경기장면


세계품새선수권 대회 이틀째 한국의 이진한이 남자 개인전에서 김지원, 김다솔은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주니어 페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진한(완주군)은 30일 페루 리마 국립스포츠 빌리지 비데나경기장에서 열린 ‘제10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둘째 날 남자 개인전 50세 이하부에 결승에서 미국의 양복선(Pok Sun YANG)을 8.13대7.9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든 경기에서 실수 없이 경기를 펼쳐 지난 9회 대회 동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이번 대회 금메달로 털어냈다.

김지원(신길고), 김다솔(초지고)이 호흡을 맞춰 출전한 페어 주니어부에서 8.1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멕시코(8.01점), 이란(7.98점), 미국(7.95점) 등이 뒤를 이었다.


김지원, 김다솔이 한 팀을 이뤄 주니어 페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40세 이하부 김도경(완주군)과 여자 60세 이하부 서영애(비전대학교)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40세 이하부에 출전한 한국의 이해진은 이 부문 우승자인 이란 아투사 파라하만드 파르사(Atousa Farahmand PARSA)와 32강 예선 첫 경기에서 맞붙어 패해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남녀 +30세 단체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메달 입상에 실패했다. 남자는 본선 컷오프에서 3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필리핀, 터키, 이란, 미국에 밀려 입상에 실패했다. 여자는 서영애의 부상으로 기권했다.

서영애(전주비전대)는 여자 60세 이하부 준결승에서 라이벌 독일의 임케 터널(Imke TURNER)과 맞대결에서 1~2차 품새에서 연이어 큰 실수를 범해 동메달에 그쳤다. 이로써 통산 9회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국은 둘째 날 남자 -50세 이진한, 페어 주니어부에서 금메달 2개와 남자 -40세 김도경과 여자 -60세 서영애 동메달 2개를 추가해 총 금4, 동4개로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미국은 자유품새(프리스타일)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면서 금3, 은2, 동3 등으로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첫째 날에 이어 둘째 날도 자유 품새가 선수단과 관중들에게 가장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2년 콜롬비아 툰하에서 열린 제7회 대회에 첫 도입된 이후 회를 거듭하면서 품새 구성과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미국은 첫째 날 17세 이상부에서미국의 아달리스 무노즈(Adalis Munoz)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도 17세 이하부에서 타일러 다오(Tyler DAO)가 우승했다.


중국이 단체 프리스타일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17세 이상 팀 프리스타일에서는 중국이 한 편의 시범 같은 구성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베트남과 덴마크, 필리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란은 여자부에서 강세를 보였다. 여자 개인전 -40세에서 이란의 아투사 파라하만드 파르사(Atousa Farahmand PARSA)는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의 이해진을 제압하고 이후 실수 없는 완벽한 실력을 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체전 +30세에서도 미국과 핀란드, 러시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 남자 -40세는 지난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필리핀의 어네스토 구즈만(Ernesto Guzman)이 결승에서 이란의 알리 살마니(Ali Salmani)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르비아 브래니슬라브 쿠루카(Branislav KURUCA)와 한국의 김도경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단체전 카뎃부(12세~14세)에서는 중국이 우승, 베트남이 준우승, 페루와 미국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30세는 필리핀이 터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란과 미국이 3위를 차지했다.

대회 이틀째 한국이 금4, 동4개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금3, 은2, 동4), 터키(금2, 은2, 동4), 이란(금2, 은2, 동4), 중국(금2, 은1), 필리핀(금2, 동2)이 뒤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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