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꺾은 이바노프, 꿈나무들과 ‘삼보 삼매경’

  

1백여명의 아이들에게 일일이 사인


지난 16일 세미나 직후 블라고이 이바노프와 참가 어린이들이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블라고이 이바노프가 국내 어린이들에게 삼보기술을 전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바노프는 지난 16일 경남 마산시 대한 제5체육관에서 삼보꿈나무 50여명을 대상으로 ‘블라고이 이바노프와 함께하는 어린이삼보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이바노프가 방한 직후 대한삼보연맹에 요청한 것으로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세미나 직후 이바노프는 “오늘 8월 2일 센고쿠에서 후지타 카즈유키(38,일본)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일본 출국에 앞서 적응훈련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며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아이들을 만나 세미나를 가졌다. 강도높은 훈련 도중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이 됐다. 아이들을 다시 만나게 해준 대한삼보연맹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도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힘 센 남자란 말을 듣고 이바노프의 팔과 다리에 매달리는 등 익살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세미나에 참가한 강종원(12)은 “너무 재밌어요. 처음에는 세상에서 가장 삼보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무서울 줄 알았는데, 운동을 하면서 친해지고 나니 지금은 진짜 형 같은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이바노프는 세미나가 끝나고 40여분 간 1백여명을 상대로 사인을 해주는 것으로 세미나를 마쳤다.

박기서 대한삼보연맹 마산지부장은 “세계적인 선수가 삼보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준 것 같아서 고마울 따름이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서 대한민국 삼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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