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정신 표현한 '전통무예' 관광상품화
발행일자 : 2005-06-08 00:00:00
황우성 기자
지난 4일 경상북도 경주 보문단지 야외공연장에서 ‘제5회 화랑의 후예 전통무예축제’가 열렸다.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경북관광개발공사(김진태 사장)와 동국대 관광산업연구소, 한국전통무예협의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전통무예축제는 한국인의 참된 정신과 내면적인 아름다움의 뿌리인 화랑정신을 무예로 표현하여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다는 취지로 이번이 다섯 번째로 열리는 축제다.
이번 행사는 화랑과 연결되는 전통무예를 관광상품화하고, 전통무예와 한국전통국악을 접목하여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새로운 문화공연을 상품으로 개발,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획상품으로 개최되었다.
총 100 여명 정도가 참여한 ‘전통무예 시연과 국악공연’으로 무예시연에는 택견, 풍류선도, 선무도, 무의단공, 기천문, 24반 무예경당 6개 팀이 출연하고, 공연에는 홍순지 명상음악, 동국대 국악공연 2개 팀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2월 대한택견협회의 ‘대한체육회 정가맹 보류’ 사건으로 택견계를 떠들석하게 했던 정경화(택견 무형문화재)씨가 택견 시연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선무도 대금강문’에 경주 골굴사 적운 스님과 ‘풍류선도’에 강응순 원장 그리고 박노원 회장, 임동규 선생, 문주 박사규 등이 각각 출연하였다.
이밖에도 화랑유물 전시회를 비롯한 활쏘기, 활 전시회, 한방무료 진료체험, 풍물 국악공연 등 관광객을 위한 무예체험 및 전시행사가 마련됐다.
현재 경상북도에서는 각종 체험행사로 경주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중심으로 ‘달빛 신라 역사 기행’과 문경의 ‘문경새재 과거길 달빛 사랑 여행’이 매월 음력 보름 전후로 실시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광형태와 관광객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