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WT 승인대회로… 7월 대구 계명대서 열린다!


  

7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계명대 체육관서 세계대학 태권도 우정 다진다

2일 정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구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전 세계 대학 태권도인이 태권도를 통해 우정을 다질 수 있는 무대가 부활했다.

 

지난 2022년 대구광역시와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3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3년간 대구에서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릴 ‘대구 2024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는 올해 7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대구 계명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대구 지역 유일한 유서 깊은 태권도학과를 보유한 계명대는 올해 개교 125주년을 기념해 더욱 뜻깊은 행사를 치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세계 20여개국의 태권도 선수 1천800여 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경기방식은 Division 1(G1, 겨루기 개인전, 품새), Division 2(블랙벨트로 대학부: 겨루기 3Vs3, 품새 / 고등부: 겨루기 개인전 및 품새), Division 3(컬러벨트, 품새)로 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인증하고, 세계태권도연맹(WT)이 승인하는 구조의 대회로 IOC 산하 국제경기연맹단체 두 개가 협업하는 대회이다. WT가 주최하고, FISU가 인증한 대회로는 사실상 첫 대회로 볼 수 있다.

 

특히 기존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가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로 통합되면서 이번 페스티벌 대회를 계기로 대학태권도선수권 명맥을 다시 이어갈 것으로 기대가 된다.

 

행사 기간에는 WT 조정원 총재의 초청으로 FISU Leonz Eder 신임회장(스위스)과 Eric Saintrond 사무총장(벨기에)이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 캐나다, 인도, 중국, 일본, 네팔, 브라질 등 20여개국 500명의 해외 선수단과 1천300명의 국내 선수단으로 구성된 1천800여명의 선수단을 비롯해 동반가족 등 2000여 명이 이상이 모여 태권도를 통해 스포츠의 가치를 공유하고 문화교류를 나누는 K-태권도 국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선장 대회장(계명대 체육대학장)은 “각국을 대표하는 대학 태권도인들이 겨루기, 품새 등의 종목을 통해 승부를 가리고, 국경을 뛰어넘어 태권도를 매개로 참가국의 다양한 문화를 함께 교류하는 축제다. 대학생 태권도 엘리트와 클럽팀이 참가하며, 대회기간 동안 계명대에서 태권도 기량을 겨루고 청년들의 열정과 각국의 문화를 나누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개최지인 대구시는 2024년 7월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3년간 개최 예정으로 대구를 찾는 2천여명의 선수단 및 임원, 그리고 동반가족 등 참가자들에게 지역의 문화 및 관광체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속적인 재방문의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대회 장소인 계명대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태권도학과와 태권도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계명대 코리아태권도센터는 각국의 국가대표 선수들 전지훈련 장소로 활용될 정도로 태권도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이번 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선수단은 교내 신축 기숙사에서 숙박을하고, 선수단의 부상 및 신속한 응급처치는 계명대 동산병원이 맡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태권도 페스티벌을 총괄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사무총장인 계명대 태권도학과 정병기 교수는 “본 대회를 통하여 국제대회 참여를 경험해 보지 못한 대학 및 풀뿌리 선수들에게 국제무대 참여기회를 부여하여 꿈을 갖도록 해 주고 싶으며, 작게나마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남과북 모두 정치적 안정이 된다면 북측 선수단과 분쟁지역 선수단들이 참여하여 젊은 세대들이 평화에 대한 메세지를 던져주는 대회로 정체성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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